시간당 70㎜의 극한 호우가 쏟아진 전남 장흥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8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치매를 앓는 아내를 마중 나갔다가 참변을 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남 장흥군 장흥읍 평화리 한 마을은 침통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지난 21일 오후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A씨(89)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A씨는 5년 전부터 이 마을로 귀향해 아내와 단둘이 살기 시작했다. 아내가 치매를 앓게 됐지만 요양병원으로 보내지 않고 직접 간호하며 성심껏 돌봤다고 한다. 매일 재활 치료를 위해 주간보호센터를 갔다 오는 아내를 마중하는 등 마을에서도 ‘잉꼬부부’로 소문이 났다.
극한 호우가 쏟아졌던 21일 오후에도 A씨는 어김없이 집에서 나와 아내를 마중 나갔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에 A씨는 대문 앞 도랑에 발을 헛디뎠고 순식간에 급류에 휩쓸려갔다.
A씨 아내를 태운 주간보호센터 버스는 제시간에 집 앞에 도착했지만, A씨는 보이지도 않고 연락이 닿지도 않았다.
첫댓글 아이고 ㅠㅠ 집에서 기다리시지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너무 마음이 아프네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ㅠㅠㅠㅠㅠ슬프다..
어떡하냐 ㅜㅜㅜ
아고ㅜㅜㅜㅜㅠ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ㅜㅠ..
아........
아이고 어떡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떡해 비 오니까 더 마중나가려 하셨을텐데...
하진짜 이런거보면 살기싫어져 마음이미어진다
아이고ㅜㅜ
신은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진짜 이게뭐야..제발
다른 뉴스보니까 독립유공자집안이셨다고.. 그래서 뭔가 또 더 안타까웠어ㅠㅠ
아휴.....마음 너무안좋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ㅜㅜ
너무 마음이 아프다
하 진짜 아까 뉴스보고도 맘이 너무 안좋더라 ㅠㅠ하...
진짜 너무 속상해 미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짜 너무마음이안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