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일이다. 어제 밤새도록 피곤한데도 잠이 오지 않아 애쓰다.
넓은 침대에서 일어났다 앉았다 응접실로 나왔다가 기도하다가 ...
남편은 너무 잠을 잘 자는 것이 참 부럽다.
아침에 일찍 샤워도 하고 ... 예배 드리기만 기다리다.
죠수아와 제이콥은 집에 남고 에바와 갈렙만 따라나와서 그곳 레스토랑에 갔는데
사람들이 가득 차고 밖에서 기다리기도 한다. 유명한 집인가?
그냥 나와서 그곳 마켓에 가서 이것저것을 잔뜩사다.
스테이크 고기도 잔뜩 사고 감자도 사고 ... 과일도 여러가지 슾도 많이 사다.
집으로 와서 브런취 식사를 빵, 계란후라이, 슾, 야채 등 여러가지로 잔뜩 잘 들다.
식당에 안 가고 집에서 만들어 먹으니 돈이 많이 절약되고 좋다.
아들이 며느리가 수고한다고 ... 좋은 남편이다. 그런 말을 할줄 아니 ...
남편은 생전 그런 말을 않하는데 누구에게 배웠나???
모두 각자가 ... 이층에서 아들 가족이 ... 넓은 아래 층에서 남편과 나와 ...
아들 가족은 빨래를 얼마나 많이 하는지 ... 유럽 여행을 하고 와서인가보다.
밤에 잠을 안자서 ... 남편은 성경책만 읽다가 카우치에서 잠을 ...
4시에 아들이 예배를 드리자고 온 가족을 데리고 내려온다.
찬송으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가사를 나누어 주고 서너번 부르다.
남자 아이들은 지루해하고 에바는 신나서 잘 부른다. 에바가 제일 ... 한글도 곧 배울 것 같다.
"시 144편 12절 - 15절"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백성의 복" 남편이 설교하고 아들이 통역하다.
예배를 은혜롭게 마쳐서 너무 감사하다.
아침에 마켓에 갔다가 돌아오는데 우레가 요란하고 비가 쏟아지고 무서웠다.
어디에 가지 말고 주일을 지키라고 ...
오후에 날이 개어서 저녁무렵에 집 앞 수영장에서 제이콥만 빼고 세 아이들과 내가 수영을 하다.
물속에서 뛰고 수영도 하고 운동을 ... 옆집에서는 아침에 여자아이들이 수영을 하고 놀았는데
저녁에는 남자어른들과 남자아이들이 낚시를 한다. 손바닥만한 작은 물고기들을 잡는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물고기들이 돌아다닌다.
며느리가 스테이크와 감자를 으깨어 버터를 넣고 ... 음식을 맛있게 해서 저녁을 잘 들다.
비싼 외식을 안해서 돈을 많이 절약해서 좋은데 아들이 며느리가 고생을 했다고 ...
오늘 하루는 예배를 드리고 집에서 잘 먹고 놀고 쉬다.
아들에게 천문선교회 이사장을 하라고 하니 미국 사람들이 하는 선교회에 이사노릇도 하고
영어권에서 하는 일이 많다고 가족끼리 하면 IRS에서 조사도 할 것이고 ... 거절한다.
섭섭하지만 그럴 것 같기도 하다. 예전에도 아들이 헌금을 많이 했다고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영어권에서 일을 해야 하니 ...
어쨋든 하나님께서 저를 통해 영광 받으시기만을 ...
너무 감사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