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리[명사]
1 <민속>걸립(뜻 : 동네에 경비를 쓸 일이 있을 때, 여러 사람들이 패를 짜서 각처로 다니면서 풍물을 치고
재주를 부리며 돈이나 곡식을 구하는일) ≒걸궁굿 걸궁농악
2 <민속>걸립패가 마지막으로 행하는 마당굿에서 곡식과 돈을 상 위에 받아 놓고 외는 고사 문서.
또는 그것을 외는 사람.
그리고...비나리 뜻은 앞날에 행복을 빈다는 아름다운 우리말입니다
비나리는 무속의식을 무당이 아닌 평범한 악사에 의해 불려진다는 것이 특이합니다.
마을의 무사태평과 장수를 비는 고사덕담과 연월에 따라 그집에 드는 액을 풀어주는 소리로
이광수선생님의 소리가 일품입니다
비 나 리
1. 천지개벽 이후의 현세가 이루어진 뿌리
천개우주(天開) 하날 이요 지개조축(地開) 땅 생길 제(적에)
국태민안(國泰民安) 범 년 자 시화 년 풍 돌아들고
이 씨 한양 등극 시 삼각산(三角山) 기봉하고(起峰) 봉황이 생겼구나
봉황 눌러 대궐 짓고 대궐 앞에는 육조로다
오영문 하각사내 각도각읍을 마련할제
왕십리 청룡이요(靑龍) 동구(제) 만리가 백호로다(白虎)
종남산 안산되고 과천 관악산화산이 비쳐 동작 강 수구막고(아)(水口)
한강수(漢江水) 둘러싸니 여천지(與天地) 무궁이라(無窮)
원아는 금여찬데(今如) 차일은사바세계(娑婆世界) 남선은 부주로다
해동이면(동양) 대한민국 경기는 경성 네 삼십 칠관 마련하고
경상도를 접어들어 칠십이관마련하고 전라도를 접어들어 오십육관 마련하고
충청도를 접어들어 사십삼관마련하고 강원도를 접어들어 이십칠관 마련하니
( )같은 대무관에 무슨군 접어들어 무슨면 거주잡운 건구건명 ( )씨 대주
곤명에는 ( ) 부인 당상 부모 모시고 슬하자손 거느리고
해로백년 누려살제 몽중살없을소냐 몽중살을풀고가자
각내 각 가중과 건구 건명( )씨 대주 곤명에 ( )씨 부인
당산부모 모시고 슬하자손거느리고 해로백년누려 살 제
이댁 가정 드시거들랑 몽중살(夢中煞) 없을소냐 몽중살을 풀고가자
2. 살풀이
몽중살 직성살(直星煞) 살풀어서 거리살 원근(도중에)(遠近) 이별살이요
부모 돌아가 몽상살(蒙喪煞) 몽상입어거상살이요(居喪煞)
거상벗어(니) 탈상이라(脫喪) 장인 삼촌의 복채살(卜債煞)
동네 방내는 불난살 이웃지간에 회살살이요 도적난데는 실물살 흙을달아 토살인데(이요)
돌달으면(아서) 석살이라(인데) 산 나무는 목신살(木神煞) 죽은 나무는 동토살이라
산에올라 산신살(山神煞) 들로내리니들농(살) 물로내리니 용왕살이요(龍王煞)
바깥마당 벼락살 안마당에는회룡살이요(回龍煞) 지붕마루는용충살
혼인대사에(婚姻) 주당살이요(周堂煞) 마루대청성주님살 건넌방에는 그농살(이요)
안방을 (삼칸에) 접어들어(드니) 이벽저벽에 벽파살(劈破煞) 내외지간(內外) 공방살(空房煞)
애기난데 삼신살(三神煞) 홧대밑에는넉마살 거리거리서낭살
만경창파(萬頃蒼波) 뜬 서낭살 무지개발로 휘어다가 원강천리로소멸하니
건구 건명 이댁가중 만사는 대길이요 백사가여일하고
마음과 뜻과 잡순대로 소원성취 발원이라
3. 조왕굿
건구건명 ( )씨대주 곤명전에( )씨부인 조석으로 드나드는 조왕삼칸 접어드니
외금신 조왕신(이요) 내금신도 조왕신 팔만사천 조왕대신 아궁이는 금덕귀요
굴뚝에는 굴때장군 물두멍은용녀부인 다루뚝에 세요각시 콩독팥독 마태장군
살강 밑에는 땡그랑 각시 일체액살 휘몰아다가 금일고사(정성) 대를 바쳐
원강 천리 소멸하니 건구건명 이댁가중(여러분들) 만사가 대길하고(이요)
백사가 여일하고 마음과 뜻과 잡순대로 소원성취 발원이라
4. 일년도액 풀이
건구건명 ( )씨 대주 곤명전은 ( )부인 슬하자손 거느리고
해로백년(偕老百年) 누려살제 작년같은 해후 년은 꿈결잠시 보냈건만
신년새해(무슨년을) 접어드니(맞이하여) 일년도액 없을소냐 일년도액 풀고가자
정칠월 이팔월 삼구월 사시월 오동지육섣달 일년이면열두달이요 과년은(課年)열석달
삼백은 예순날 한달은 삼십일 반달은 십오일이요.
하루는 열두시오 주야는(晝夜) 스물 네시 시시때때 드는 액을 달거리로 풀고갈자
정월이라 드는액은 이월영동막아내고
이월이라 드는액은 삼월이라 삼짇날에 연자초리로(제비초리) 막아내고
삼월이라 드는액은 갑인 사월이라 초파일날 석가여래 부처님에 탄생일날 관등불로 막아내고
사월이라 드는액은 오월이라단오날에 녹의홍상(綠衣紅裳) 미인들이 오락가락 추천하던
그네줄로 막아내고. 오월이라드는액은 유월이라 유두일날 뇌성소리 막아내고.
유월이라 드는액은 칠월이라칠석날 견우직녀상봉일이요 오작교 다리놓던
까치머리 막아내고. 칠월이라드는액은 팔월 보름 한가위 날 오리송편많이 빚어
참기름을 쓸쓸발라 아침제사지낸후에 이웃집에 나누어주던 쟁반굽으로(테두리로) 막아내고
팔월이라 드는액은 구월이라구일날에 국화능주 많이 빚어 이웃분을모셔다가
사당차례 막아내고. 구월이라드는액은 시월은상달이라 좋고좋은날 가리어서
감사고사 지낸이후 고사 시루로 막아내고
시월이라 드는액은 동짓달동짓날에 동지팥죽정히쑤어 안악금상 부인마마
양손에다 푹 퍼들고 중문대문 드나들며 이리저리 껸트리니 오는 잡귀 가는 잡귀
뜨거운 팥죽 뒤집어쓰고 엑 뜨겁다 잘 나간다.
동짓달에 드는액은 섣달이라그믐날에 흰떡가래로 막아내고.
섣달이라 드는액은 내년정월열나흘날 오곡 밥 밥을지어 백지 한장에들들 말어
막걸리 한잔 위진쳐서 원강천리 소멸하니 오날 여기 오신 분들 만사가대길하고
백사가 여일하니 마음과 뜻과 잡순대로 소원성취 발원이라.
5. 덕담 축원(德談 祝願)
상봉길경에 불봉만 재로구려 만재수야 아 아 헤에헤에 헤에에에 해로누려라
어러얼 사랑만 하십소사 나아하 보오오 에에헤에 헤험이로다 보오오오 오호오 에헤에 ~~~~
축원이 갑니다 덕담가오 발원이 갑니다. 건구 건명전에(乾命 坤命) 이댁 가중
문전 축원 고사 덕담 지성 정성으로 여쭈신델랑 남의댁 가중남의댁 동중
이러니 저러니 헐지라도 건구건명 이댁가중으로 드시거들랑
밤이 되면 불이나 밝으시고요 낮이 되면 물이나 맑아
물과 불은 상극인데(이라)(相剋) 어르사속경 고명같소
옥쟁반에 금쟁반 순금쟁반에 진주를 굴린듯 얼음위에도 백로같소
오동나무 상상가지 봉황같이도 잘사실제 건구건명 이댁가정
천금같은 아들따님 성명삼자로(로다,에) 저달만 그린듯이
달과야 에헤에 사실지라도 늘여서 사대만 사십소사
사랑 에헤에 에헤에 어험이로다 보오오오 오호오 에헤에 ~~~~
억조 창생만민(億兆 蒼生萬民) 동포님네 남자여자를 원을마오 공덕 없이도 남자가 되리
선심(善心) 없이 극락가오 주야장천(晝夜長川) 노시던입을 놀지말고 염불하오
염불말씀 따로없소 착한마음도 염불이고요 어진마음이야 염불이요 선한 마음도 염불이여라
염불하면 불법이요 중이라면 요순이요 요순우탕 문무주공 삼강오륜 8조목을
금세상에도 있건만은 내맘 내뜻 모르거든 남을보아 깨쳐를 주십소사
왕생(往生) 이라야 아 아 헤에헤에 헤에에에 해로누려라
어러얼 사랑만 하십소사 나아하 보오오 에에헤에 헤험이로다 보오오오 오호오 에헤에 ~~~
서산낙조(西山落照) 지는해는 내일아침 다시돋고
월출동녘(月出東 - ) 뜨는달은 끌여당겨 보련마는
청춘가고 백발오니 다시 갈 길이 아이없네
만복이라(만생이라) 에헤에 사실지라도 늘여서 사대만 사십소사
사랑 에헤에 에헤에 어험이로다 보오오오 오호오 에헤에 ~~~~
나무아 시방정토 극락세계 삼십육만억 일십일만 구천오백 동명 동호 대자 대비
아등 도사 금상에도 여래신데 무량스님은 여래만 보살이로다.
여래야
아 아 헤에헤에 헤에에에 해로누려라 어러얼 사랑만 하십소사 나아하
보오오 에에헤에 헤험이로다 보오오오 오호오 에헤에 ~~~~
건구건명 이댁가정 건구건명( )씨 대주 곤명에는 ( )씨 부인
슬하자손 거날이고 태평성대누려살제 작년같은 해후년은 꿈결잠시 보냈건만
신년새해 접어드니(맞이하여 어디아니 출입을 허랴
멀 원(遠)자 가까울근(近)자 댕길행자올래자(來)(들入자) 출입왕래(出入往來) 헐지라도
노중액살(路中厄煞) 제쳐주시고 동으로 가면 재수소망 서로 가면 만고복덕
북으로 가면 수명장수 남으로 가시면소원이 성취
동서사방 흩어진 재물 무지개 발로 휘어다가 서기발로 나꿔다가
오날 여기 오신 분들
여러분 전에 전법하니(傳法) 일일에 만사가 소원만 성취로구려
만복이라 에헤에 사실지라도 늘여서 사대만 사십소사
사랑 에헤에 에헤에 어험이로다 보오오오 오호오 에헤에 ~~~~
복만많구요 명이짧아도(없이도) 못사느니
명만길어도 복이없이는 못사느니 짧은명은 잇어주고 긴명은 사려 담아서
무쇠목숨에 돌끈 달아 백세상수를 누려살제 명도주고 복도줄제 명일랑은 주시려면
옛날옛적 삼천갑자 동방석의기나긴명을 점지하시고
복을랑은 주시려거든 대국부자 왕개석숭 장자 김안태복을 점지하니
단명하신(短命) 일문권속 상하탁시 할지라도 말 끝에 채처먹고 글 끝에 낚처먹고
악한인간 일 서러워 인간 맞아들고 인간 오복만복을 점지하니 일일에 만사가
소원만성취로구려
만복이라 에헤에 사실지라도 늘여서 사대만 사십소사
사랑 에헤에 에헤에 어험이로다 보오오오 오호오 에헤에 ~~~~
오날여기 오신분들 오늘일고사 공덕으로 고대광실 높은집에 급의 옥식으로 연단쌓고
남중 여비을 거느리시고 태평성대로잘 사시다 다살아(후세)극락 돌아가면
어질 군자가 선남자 되시리로다
만복이라 아 아 헤에헤에 헤에에에 해로누려라 어러얼 사랑만 하십소사 나아하
보오오 에에헤에 헤험이로다 보오오오 오호오 에헤에 ~~~~
오날여기 오신분들
만복을 받았거니와 만고액살제쳐줄제 삼재팔난 관재구설 우환질병 잡귀잡신
일체액살을 휘몰오다가 금일정성(고사)(今日) 대를바쳐(도약쳐서) 좋은순풍 불거들랑
월미도 앞강에 소멸을 합시다. 염창목에 행주나 봉일지라도 어드레 풀이며 삼재풀이며
동기주아 의주 압록강에다 덩기덩 두두아 두둥실 떠나려 보냈습니다
나아하 보오오 에에헤에 헤험이로다. 보오오오 오호오 에헤에~~~~~
첫댓글 이광수님이 김덕수 사물놀이중의 한사람이 아닌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올해 성공투자 이루시길 바랍니다. 지중해님~~^^
지중해님때문에 귀하고 멋진 음악 많이 듣고 있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지중해님 국악을 많이 좋아하시나 보네요. 저도 좋아합니다. 감사합니다. 듣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