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느즈막히 저녁을 먹고 너무 배가 불러-
소화도 시킬겸, 장도 볼겸 마트 좀 걸어볼까?
장보기 전 과식하면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하던데... 배가 불렀지만 이날 이것저것 주전부리들을 엄청 사왔지요;;
그 중 100% 충동구매였지만 만족도 높았던 스테이크 소개합니다~
자주 구워도 딱 내 스타일 스테이크가 완성되지 않았었는데-
며칠 전 본 케이블티비 요리 프로에서 스테이크 굽기를 본 기억을 되집어 그대로 따라해봤더니
스테이크, 부드러움, 성공적. (깨알 이병헌 따라잡기 ^-^)
제가 충동구매한 스테이크 팩이에요.
이렇게 300g, 두덩어리로 되어 있는 부채살에 마늘과 이것저것 향신료를 넣은 버터를 올리고, 로즈마리까지 얹어 주는데
7,900원 정도였어요.
저녁이라 할인을 한건지, 원래 이 가격인지 모르지만...
이런 퀄리티라면 한번 사보는것도 좋겠다 싶어 구매.
굳이 이렇게 패키지 제품을 사지 않더라고 스테이크용 고기와 버터만 있어도 괜찮아요.
제가 산 패키지 갈릭버터 안에는 마늘외에도 갖가지 향신료가 들어있더라고요.
뭐가 들어있나 궁금해서 상품설명을 봐도 마늘 분말과 후레이크만 표시되어 있을뿐-
근데 왠지 분말 허브.. 로즈마리나 바질같은 재료가 들어갔을거 같아요.
이런 재료들이 보기에도 좋고 향도 더 나서 좋을것 같았는데...
구워보니 내용물들이 너무 쉽게 타버려서 완성된 고기에 까맣게 달라붙더라고요.
그냥 버터로만 해주시는게 좋을듯 해요.^^
스테이크 고기는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면 고기 속의 온도가 낮아 익히는데까지 시간이 오래걸리고,
겉면만 오버쿡 될수 있다고 해요.
그러니 굽기 전 30분~1시간 정도는 실온에 꺼내어두어 온도 올리고 구워주세요.
굽기전 소금&후추 뿌려두고 시작-
스테이크에 함께 들어있던 갈릭 버터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로즈마리까지 넣어 향을 내주세요.
(없다면 생략해도 괜찮아요)
요리프로에서 버터와 올리브유를 함께 넣어주면 좋은 이유가 있었는데 그게 생각이 안나네요;;;;;
뭐.. 그래도 둘을 같이 넣어주는건 생각이 났으니 넣어주세요.
처음 녹여줄때는 너무 센불에 하면 마늘이 타버리니 약불에서 녹여주시고~
고기를 올리기 전 센불로 가열.
고기는 센불에서 익혀야 육즙이 빠지지 않는거 아시죠?
처음엔 꼭 센불로 익혀주세요.
열이 충분히 올랐을때 고기를 넣어주세요.
그리고 한쪽면이 완전히 익었을때 뒤집어서 다른 면도 익혀주세요.
이때 기름이 엄청나게 튀어요;;;; 맛있는 스테이크를 위해 청소를 해야하는 부담이 조금 있는 굽기 방법이지요 ^-^;;
전 시작 전에 키친타월을 가스렌지 주변에 둘러줬어요.(따라하신다면 키친타월에 불이 붙지 않을 만큼 멀리 두셔야해요-)
물론 이렇게 가려도 바닥은 걸레질, 벽은 행주질 해야했지만요;;;ㅎㅎ
옆면도 돌려가며 익혀주시고요~
옆면을 보면 살짝 붉은 빛이 도는게 어느정도 익었는지 보여요.
확인하시면서 익혀주시면 좋답니다.
사진으로 보면 고기 가장자리가 타보이는데요, 이건 고기가 탄게 아니라 갈릭 버터안에 부재료들이 탄거에요;;;
그게 이렇게 잘 타더라고요;;;;;;
다음에는 마늘은 향내주고 빼주고 다른 허브들은 넣지 않고 해야겠어요.
별다른 곁들임 야채가 없어 너무 허전해보이길래 BBQ 소스로 모양도 소심하게 내보고요~
두근두근 긴장하며 스테이크 자르기-ㅎㅎ
오-
겉면이 알맞게 익어 스테이크를 썰어도 육즙이 새지않고 딱 좋은 상태에요.
적당히 익어 스테이크가 참 부드럽고 좋더라고요.
역시 사람은 배워야해요....ㅎㅎㅎ
다음번에는 이런 패키지말고 고기만 사다가 집에 있는 버터로 구워봐야겠어요~
그럼 속재료 타는것도 좀 막을 수 있겠죠^^
특별한 날 맛있는 스테이크로 분위기 내보세요^^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예쁜 주방용품은 아베끄차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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