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불러준 사람들
어릴 적 이름을 처음 불러준 이는
엄마의 따스한 숨결이었다
학교의 운동장에서
내 이름을 불러준 친구가 있었다
길가에서
내 손을 잡으며 부른 이름 속엔
위로가 있었다
어둠 속에서도
불빛처럼 다가와
나를 불러준 목소리가 있었다
쓰러진 날
“괜찮아”라며 내 이름을 부른 이는
힘을 건네주었다
그 목소리들이 모여
나의 하루가 되었고
나의 길이 되었다
이름이란
그저 부르는 소리가 아니었다
나를 깨우고 세우는 기적이었다
오늘도 누군가 나를 불러줄 때
나는 존재한다
나는 살아 있다
나를 불러준 사람들
그들의 목소리가 내 삶의 시였다
카페 게시글
남성 휴게실
나를 불러준 사람들
전의친구
추천 1
조회 107
25.09.22 12:5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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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친구이기에!
명답 입니다
그러고 보니
나를 불러 준 사람도 많습니다.
물론, 내가 부른 사람도 많지만요..
인생은 부르고 찾는 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