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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디 가는건데에~!!"
"따라오면 안다니깐"
"말해줘!! 나 그럼 안가!!"
"내말에 무족건 복종.... 잊었나봐??"
".....ㅠㅠ 씨이..."
해빈오빠가 있는 병원을 나오고...
그렇게 이놈이 따라오라 그래서 따라가고 있긴 한데...
어딜 가는지 뭘 할건지 통 알려주지 않는다.
"진짜루 알려주면 안돼에???"
"머리"
"응???"
"너의 그 어중간한 머리 정리하러 간다"
내...머리???
그렇게 강천유랑 도착한곳은 어느 헤어샵..
"블랙으로 염색좀 해주시고 , 머리 정돈좀 해주시고 앞머리좀 잘라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손님 이쪽으로 오세요~"
뭐라뭐라 어느 언니한테 말하더니...
이내 나를 의자에 앉히는게 아닌가???
그러더니 머리를 요로쿵 저러쿵 자르기 시작했다.
머리 잘라본지 정말 오래되네 그러고보니....
"저기 앉아있을테니깐 다되면 와라"
"으,응...."
그렇게 나는 어느 언니손에 머리를 맡겼고
내 스타일은 차츰 변해갔다..
"야아....나.. 다 한거같아.."
염색까지 끝내고 강천유에게 갔다.
잡지를 보고있던 강천유가 물끄러미 나를 바라본다..
이거 왠지 쑥스럽구만;;;
"훨 낫다 , 진작 이렇게좀 하고 다니지.. 됐다 나가자"
그렇게 또 놈은 나를 끌고 밖으로 나왔다..
내가....니집 개냐??? 여리 끌고 다니고 저리 끌고 다니고 ㅠㅠ
"또 어디가는데????"
"옷사러"
"옷??"
"너의 그 옷 스타일좀 바꿀라 그런다"
"내 스타일이 어때서??"
"몰라서 묻냐?? 나이가 18인데 곰돌이가 장미꽃들고 윙크하는 그림이 그려진 티를 입는 사람이 어딨어!!"
"....ㅠㅠ"
"주위 둘러봐라! 너처럼 입고 다니는 애들있는지! 중딩도 그렇겐 안입겠다!"
"....ㅠㅠ"
길바닥에서 타박받고....ㅠㅠ
내가 무슨신세인지 정말..
"울상짓지말고 빨랑들어와!"
"응...ㅠㅠ"
그렇게 놈이랑 같이 옷가게를 들어갔다.
여기저기 둘러보더니 이내 옷하나를 건네는 강천유..
"갈아입고와"
"이,이걸...???"
"빨랑"
깔끔한 하늘색 원피스를 건넨 강천유...
나는 시키는데로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됐다 , 가자"
"이,이러고???"
"입어 , 이젠 신발사러 가야지"
"시,신발?????"
"따라와"
그렇게 또 놈이 나를 잡아 이끈다..
머리랑 옷이랑.. 다 이놈이 계산한거 아니야..???
"신발 이게 이쁜거 같다 , 신어"
"머리랑 옷이랑 다 니가 산거 아니야??"
"맞아"
"왜...???"
"너 좋아서 그런거 아니니깐 걱정마 , 이자 쳐서 다 받아낼꺼니깐.. 빨랑 신어!!"
"아, 알았어!!"
그렇게 건넨 구두를 신었는데..
"우와....이쁘다.."
"됐다그럼 , 가자"
그렇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난 정말로 이놈으로 인해 변해버렸다..
정말.... 여자로 변해 있었다..
"고,고마워..."
"뭐가?"
"날...여자로 만들어줘서..."
"겉으로 변했다고해서 다가 아니야 , 이젠 성격까지 변해야되"
"성격??"
"겉은 내가 해줄수 있지 몰라도 성격은 니가 버티고 견디고 참아내야되"
"...."
"가자 , 아직 외형적으로 변한건 스타일밖에 없어 바꿀게 많다"
"또 어디가는데???"
"여자면 딱 떠오르는 글래머스한 체형을 만들어야 될거아냐~ 난... 너무 뼈밖에 없어..굴곡이...."
"훑어보지마라-_ -"
"쩝.. 뭐 그래.. 굴곡은 만들면 되겠지"
그렇게 강천유랑 도착한 곳은 어느 복싱장..
"나보고 복싱배우라고??"
"그런거 아니니깐 안심하고 들어와"
쭈삣쭈삣 거리면서 복싱장에 들어갔다..
많은 남자들이 글러브를 끼고 운동을 하고 있었다.
"영양섭취를 하면서 간단한 운동하면 금방 몸 만들어 질꺼야 , 관장님한테 조언얻으려고 왔으니깐 넌 저기 앉아있어"
"으,응;;;"
나는 구석에 박힌 의자에 앉고..
강천유는 관장님을 만나러 갔다.
왠지 남자들이 글러브끼고 운동하고 있으니깐...
나도 끼고싶다!!
강천유가 여기서 복싱했었나??
흐음.... 왠지 재미있어 보인다..
"글러브 끼고싶냐??"
"어???"
언제 왔는지 내 옆에 털썩 앉는 강천유...
"글러브를 애절하게 쳐다봤잖아 지금"
"아...응!! 왠지 재미있을것 같아!! 글러브로 핸드백치는거!!"
"샌드백이겠지...."
"씨이...그,그거나 그거나!"
"그럼 껴봐 - "
글러브를 하나 던져주는 강천유...
나는 그걸 집어들고 끼는데...
"밥팅아 , 이렇게 끼는거야!!"
"씨이...내가 글러브 껴본적 있냐!! 몰랐어!!"
"하여튼 뭐 하나 제대로하는게 없어.."
"우씨이 진짜!!!!"
"빨랑 샌드백 치고와 , "
"알았어!! ㅎ"
그렇게 샌드백있는 쪽으로 달려가서 툭툭 쳐봤다.
근데.....
왜 손목은 아픈데 샌드백은 꿈쩍도 안하고 있는거지???
힘껏 치고 있는데 ㅠㅠ
"밥팅아 그렇게 하면 손목 부러져!!"
"그럼??? ㅠㅠ"
"하아... 일루와바 - "
뒤에서 내 손을잡고 샌드백을 툭툭 치는 강천유...
"이렇게 뻗고 이렇게 하는거야..팔에 힘 풀고 , 어깨 힘들어 가지말고"
"아하~! ㅎ 재밌다아!!"
나는 고개를 위로 올려 강천유를 쳐다봤다.
"얼굴치워 못생견얼굴 얼루 들이밀어"
"치이......"
"이제 집에 가자"
"응!! ㅎ"
그렇게 복싱장을 나오고.....
나는 우리집에 갈줄 알았는데..
"왜 내가 널 데려다 줘야 되는거야??? 날 데려다줘야 되는거 아냐???"
"섭입견을 버려 - 나 밤에 무서워 납치당할까봐"
"웃기시네!!!!!!!!"
말도안돼는 이유로 내가 남자를 집까지 바래다 주는 꼴이 되었다...
"빨랑 들어가!!!"
"잘가라"
"우씨이!!"
그렇게 씩씩거리면서 돌아서 집으로 향했다.
옷사준거 구두사준거 머리해준거 다 고마운데 왜 마무리에서 욕먹을 짓을 하냐구!!
하여튼 강천유도 마음에 안드는 놈이야 정말!!!
"저어 학생??"
"에???"
집으로 향하고 있는데 어느 아저씨가 말을 걸어왔다.
"아저씨가 짐이 너무 많아서 그런데 요 앞에 집이 있는데 거기까지만 잠깐 들어줄수 있겠어요??"
"짐이요??"
아저씨 손을 보니 이것저것 물건이 많았다.
그치만..... 별로 무거워 보이진 않는데..
"별로 내키지 않으면 안그래도 되는데...."
"아,아니에요! ㅎ 도와드릴께요 ㅎ "
그렇게 아저씨 짐을 들어드리려고 하는데....
그때 갑자기...
"아저씨 혼자들어 , 이런거.."
강천유가 나타나 내 어깨를 팔로 감싸면서 끌고 가는게 아닌가??
"가,강천유....니가 왜 여기에..."
"이한형한테 할말이 있어서 - "
"아...그래??"
깜짝놀래라...
우씨!! 할말있었으면 니네집 왜 간거야!!!
"학생!! 지금...."
뒤에서 아저씨가 우릴 향해 소리를 질렀고...
강천유가 뒤를 돌아봐 아저씨를 쳐다봤다.
"뭐요 - 불만있어요? 아저씨 혼자들어요 개수작 부리지말고"
말을 끝내고 어깨를 감싼 팔에 힘을 주더니 빠르게 집을향해 걸어간다..
뭐지???
"집에 안들어와???"
"생각해보니깐 학교에서 한것같아"
"그럼 헛고생한거네???"
"들어가라"
"으,응;;;;"
그렇게 강천유가 가고 나는 집으로 들어왔다.
"유,유이린???? 너 내동생 이린이 맞니???"
"어,언니이!!!"
날보자마자 놀라는 이한오빠랑 이연이..
왜그래;;
"완전 이뻐!!! 왜이렇게 하루만에 달라졌어?? 누구야?? 남자생겼어??"
"그런거 아냐 이연아;;;"
"이제야 이쁜동생 생긴거 같아 이 오빤 행복하다..크흡!!"
"-_ - 저이씨.."
"그나저나 밤늦게 들어오면 어떻해!! 무슨일 당하면 어쩔라구!! 혼자 싸돌아 댕기면 납치당해!!"
나를 향해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오빠..
무슨일 있나? 오늘따라 유난히 걱정이 심하네??
"왜그래?? 무슨일 있어??"
"이 근처에 여고생들만 잡아간다는 납치범있데~ 조심해 언니 , 혼자 다니면 위험해!"
"아....무섭다.. 아, 근데 집에 혼자오진 않았는데.."
"그럼???"
"오빠한테 할말있다고 강천유랑 왔는데 학교에서 한거 같다고 갔어~"
"강천유????"
오빠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나 학생임원 위원회때문에 바빠서 오늘 못본거 같은데..."
"그럼 어제했나보지 뭐 ㅎ 나 들어가서 씻을께~"
그렇게 내 방으로 들어오고...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생각하는데...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너무 많은 변화가 있었던.....
그래서 조금 한편으로 강천유에게 고마운 하루였던것 같다..ㅎ
왠지 해빈오빠에게 한걸음 다가간....기분이야...ㅎ
첫댓글 완전 재미잇어요 근데 업쪽은안해주시는건가요
천유 왠지 좋아요><ㅋㅋ
와우 헤이미 님아..ㅠㅠㅠ 저한테도 업뎃 쪽지좀 주세욤.ㅠㅠㅠㅠ 수고하세욤!!
엡뎃쪽지부탁할께요>_<잼있어요
그 아저씨가 납치범 같은데요 그걸 보고 천유가 도ㅘ준거 같은 느낌이랄까나 담편도 기대하구요쪽지 주세용
잼써요~ㅋ 담편기대할께요~!!!!!!!!ㅋㅋ
재밋닼ㅋㅋ 업쪽 꼭꼭꼭!!!
업뎃쪽지좀. 어떻게보면 여자가 너무 나빴다 ㅠㅠ!!
업쪽보내드리는데 자꾸 에러먹어서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ㅎ
넘흐 잼써욥...ㅠㅠ
ㅋㅋㅋ 천유가 일부러 그런거구나.ㅋㅋㅋ 담편기대하고 있을게여!! 업쪽두여ㅋㅋ
담편~ 기대할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