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다함’ 소속으로 변협 신고
사무실 내서 ‘지역 스킨십’ 강화할수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부산 북구 한 카페에서 최윤홍 부산교육감 예비후보 초청 ‘부산 북구 학부모 소통간담회’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2026.4.20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대표가 최근 한 로펌 소속 변호사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퇴임 후 변호사로 등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복수의 법조계·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지난달 초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개업한 법무법인 다함 소속 변호사로 이름을 올렸다. 변호사협회 등 신고도 마쳤다고 한다.
이 로펌은 한 전 대표를 비롯해 강태욱 이상윤 이종진 홍종기 변호사 등이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에서 활동했고, 홍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 당시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한 전 대표는 부산 북갑 출마를 결심하기 전 변호사 등록 등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갑에서의 정치활동을 길게 하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변호사 등록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 야권 관계자는 “한 전 대표가 변호사 사무실을 내는 형태로 조금 더 지역 주민들과 밀착해 소통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부산 북갑 보선에 나온 것은 유일하게 남은 민주당의 지역구를 제가 국민들께 다가가서 탈환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 ‘저랑 싸울 일이 아니다. 민주당과 싸워야 하지 않겠나. 왜 민주당 편을 드는가’라는 말을 꼭 하고 싶고, 이는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많은 분의 생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를 겨냥해서는 “(전재수가) 저를 고소하였다고 그러던데, 저를 고소하려면 ‘나는 죽어도 까르띠에 안 받았다’라고 말하고 고소해야 하는 것 아닌가. 까르띠에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말하라고 하는 것을 고소했다니, 저는 전재수가 이런 사람인지 몰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재수 보좌진 중에서 4명이 전재수 때문에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돼서 재판받고 있다”며 “그런데 전재수는 여기에 대해서 조금의 책임감이라든가 어떤 반성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본인은 아무 문제 없는 것인 듯, 그게 별거 아닌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