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최근 신혼여행을 가서 가기전에 외국 가방하나만 브랜드없는걸로 부탁했어요. 그리고 당연히 가족 선물을 사올줄 알았는데 , 안사왔다고 엄마한테 그랬나봐요. 엄마는 혼자서 저희남매 길러주신거라 좀 기대한 눈치인데 그소리듣고 엄마랑 저랑 황당해했어요.
그래서 제가 오빠 한국와서 정말 선물안사왔냐고 실화냐고 두번 카톡했어요 그랬더니 사왔다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다다음날 점심겸 귀국 인사겸 집에 들리기로 했는데 늦잠자서 연락두절 후 오빠만 뒤늦게 미안한 기색없이 집에 왔어요. 선물부터 약속 펑크까지 실망만 계속 됐던 상황..
보니까 선물은 바디오일이랑 트러프오일 초콜릿 이렇게 사오고 제 선물은 갤럭시워치 사주겠다하길래 어이없어서 엄마한테 왜 신혼여행가서 연락안했냐, 처가집에도 안갔냐, 엄마 선물 준비안한거냐? (이 부분을 엄마가 내심 서운해하면서도 티안내려고해서 ) 제가 저렇게 말했더니 이미 새언니도 장모님한테도 혼났다고, 돈으로 줄거라고 자기 가족일이라고 선넘지말라 하네요? 너 지금 오지랖 부리는거라고 거기까지만 하라고 정색 하길래 말문이 막혀 대화 그만 했습니다.
참고로 오빠결혼식날 동생으로써 엄마혼자라 모든 인사에 다따라다니고 잔심부름 다했고, 취준생 사정에 60만원정도 축의했어요. 저렇게 나오니까 진짜 황당한 입장 이면서도, 그나마 두둔을 해보자면 간간히 엄마랑 저 밥사주고 여행가면 용돈주기도 했었습니다.
형제로써 엄마한테 더 신경쓰라는 의미로 말한건데 이렇게 반응해서 진짜 남보다 못한사이같다고 느껴지는데 앞으로 얼굴보기도 싫고...
여행가서 도착했단 연락안한것도, 귀국 후 이틀지나 보기로한거 연락두절한것도, 선물 안사온것도 저는 이해가 잘 안가는데 그냥 오빠네는 이런 성향인가보다 하고 넘겨야되는걸까요???
+9.23 추가!
제목을 선물로 써서 선물로 욕도 먹었는데 제 선물보다는 엄마선물조차 안사온게 제가 다 서운해서 그래서 오빠한테 엄마가 답례품으로 백 넘게 썼는데 엄마 선물은 챙겨라 라고 카톡했던거에요! 60만원은 저도 자랑하려고 쓴건 아니고 뭐라도 작은거라도 하긴 했다 에 의미였습니다. 저도 제 선물 기대는 안했어요. 평소에도 기대가 없었어서 근데 이때는 옆에서 엄마도 서운해하고 이래서 감정이 더 커졌나봅니다.
정리가 안됐는데 엄마,오빠 관계에 초점을 두어 조언해주신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런부분 전혀 생각못했는데.. 뭔가 가족간에 이런 고민을 하게 되니 진짜 마음이 무겁네요 이런 경우가 또 비일비재 하는것 같아 놀랍기도하고..
뭔가 가족중에 제일 권위 높아보였던 엄마가 나이가 들고 허약해지는것같아서. 그래서 자식한테 쓴소리도 못하고 저한테만 신세한탄하시다가도 어제 일때문에 미안하다고 하는거 보면 세월이 들었구나 싶어 슬프네요ㅠㅠ
이미 엄마 대신 제가 오빠랑 감정이 상했고, 엄마는 누굴 더 선택할지 아는 상황에서... 저는 이제 뭘 나서서 하면 안될거 같습니다. 시누이짓도 엄마 감정쓰레기통짓도. 그냥 가족들이랑은 좋은 얘기만 말하고 살겠습니다.
오빠새끼는 아니꼬운 말 듣기 싫으면 60만원이랑 어머니한테 받은거 다 돌려주면 될 것 같고 동생도 솔직히 60만원 주고 브랜드 아니어도 되니까 가방사다달라고 한거 내 기준 부담스러웠을 것 같고(진짜 브랜드없는 가방 사다주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명품가방은 뭐...), 어머니도 아들내외한테 기 못펴고 살 것 같으면 딸한테도 이러쿵저러쿵 안하는게 맞는거임
첫댓글 어머님이 본인 아들한테 직접 지랄하시길 ㅠ
얼마를지원해주셨길래..? 설마0원
기혼들 저래놓고 나중에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징징댈거면서 기본 도리도 안 하고 바라는 건 많음
딸들 저상황에서 엄마대변인노릇 금지야 진짜.. 그래도 글써서 댓글덕분에 상황파악한것같아서 다행이다
흠... 홀로 키우셨다... 답례품 백만원이나 썼으니 엄마가방 사왔어야한다 (결혼식 하다보면 돈 엄청쓰기 마련이고 엄마앞으로 들어온 축의금 따로 정리하면 정산 하고도 남을돈) 등등이 엄청난 일처럼 생각하는 걸 보니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거같아
그래서 남형제가 손절각 재는거 같은데 글쓴이가 눈치 못채고 오빠잡도리 하네 손절각 구실 만들어주는중...
곧 효녀인 니가 엄마 모셔라 하고 남형제가 손절칠듯
그럼 아들외사랑 엄마를 글쓴이가 독박부양하며 살겠지...
재산받을땐 시가 재산은 다 내꺼지만 기본 도리는 안하는게 당연ㅋㅋㅋㅋ 하나만 해라 기혼들아ㅋㅋㅋㅋㅋ 남들 다하는 기본도 안해놓고 부담준다고 손절각잰다는것도 넘 웃김
우리집 같다.... 남혈육이 엄마한테 싸가지 없는거 보고 내가 뭐라하면 엄마는 남혈육 편 듬ㅋㅋㅋㅋㅋ
나도 이제 효녀 안할란다
222 동이 엄마대변인 노릇하면 좋은 꼴 못봄
부부 둘 중 제정신인 사람이 없네 끼리끼리 잘 만났군.. 근데 엄마께서 뭐라고 하셔야 되는데ㅠㅜ
인사 안 한거나 부모님 선물 안 챙기는 거나 오빠네 부부가 기본도 안되어있고 잘못한게 맞는데 ..
글쓴이가 저렇게 연락 안했냐, 처가한테도 그랬냐 등 꼬치꼬치 캐묻듯이 뭐라하는건 선 넘는거라고 생각ㅠㅠ 이런건 엄마가 뭐라해야지
친동생이면 축의 60이 많이 한 편도 아니랜다ㅋㅋㅋㅋㅋ 어느 달나라 계산법이냐 취준생이 60이면 많이 한 거지
222 직장인도 아니구 취준생이라는디…. 취준생일 때 돈… 알바하면서 겨우 살앗던 기억…:)
ㅋㅋㅋ 얼탱임 무슨 돈 맡겨놧냐,, 직장인 동생이 60내도 고맙다고 받겟구만
ㄹㅇ 직장인도 아니고 취준생인데 60이면 진짜 성심성의껏 준비한거일텐데
진짜 기혼감성 이해못하겟네
어떻게 저런것들끼리만나서 결혼을하지? 신기하네
진짜 저래놓고 딸한테는 서운한티 잘낼거같은데..ㅎㅎ 괜히 엄마방패막해봤자임..
이러면 시누이짓한다는 소리만 듣고 갈등만 깊어지지.... 넌 빠지고.. 엄마랑 오빠 둘이 얘기를 하던가 싸우던가해야지.... 딸이 나서서 결혼한 오빠랑 싸워봤자 엄마는 아들편 듦
저러면 기혼들은 개꿀이겠다 시누이한테 시댁 짬처리시키고 남편이랑 알콩달콩 살다가 재산은 아들이 다 빼먹으면 되겠네
부부가 끼리끼리 잘만났네. 글쓴이는 아들바라기 엄마 버려야 함
진~짜 싸가지 없다
댓글 죠들과 기준생들 가스라이팅 미쳤네ㅋㅋㅋ
개씹싸가지 글쓴 탈출밖에 답없음 댓글 기준생돌았나ㅋㅋ ㅠ 존나 징그럽게 아..
와 돈을그렇게받아놓고 쌩까네 양심무엇
와ㅋㅋㅋㅋ 싸가지없는새끼네ㅋㅋㅋㅋ 글고 결혼하면 부모 없어짐? 동생없어짐?ㅋㅋㅋ ㄹㅇ 남이나 다를바 없는건 부부 아닌가요 이혼하면 끝인데 어휴 지랄났네 진짜
기혼 존나 사가지네 60이나 받아놓고
오빠새끼는 아니꼬운 말 듣기 싫으면 60만원이랑 어머니한테 받은거 다 돌려주면 될 것 같고 동생도 솔직히 60만원 주고 브랜드 아니어도 되니까 가방사다달라고 한거 내 기준 부담스러웠을 것 같고(진짜 브랜드없는 가방 사다주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명품가방은 뭐...), 어머니도 아들내외한테 기 못펴고 살 것 같으면 딸한테도 이러쿵저러쿵 안하는게 맞는거임
대신 싸워주지마 막상 엄마는 아들한텐 암소리 안했을 듯 오삐 싸가지 없는거랑 별개로 이건 안해야 함 안그럼 엄마 감쓰만 하게 됨
딸이 말해봣자 시누짓임 걍 가마니 계시고 엄마한테 오빠 단도리 잘하라고 하셔 ㅋ
두번째댓 진심 기혼 여자같다
60이면 많이 한 것도 아니래ㅋㅋㅋㅋ
지들 결혼하는데 돈 맡겨놨냐고. 뭐 그럼 수백을 해야함? 뭐 그러거나말거나 저 딸은 걍 엄마한테 아들교육이나 잘 시키라고 하고 빠져야함
ㅡㅡ....진짜개싸가지없네
저래도 아들한테 말도 못하는 엄마들..
대신 열낼 필요도 없어 그래도 엄마는 아들 사랑함
엄마가 아들 한탄하면 걍 넵 부디 평온한 합의 바랍니다 소취 하고 넘어감... 그럼 내 맘이 편해짐^^
네이트판 댓글들 웃기다ㅎㅎ 네네 하준이에게 아무것도 바라지마세용ㅎㅎ
저러고 연락도 없다가 이제 재산 나눌때 며느리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꺼다... 아들들 진짜 잘하자 제발??
우와 두 번째 베댓 진짜 싹바가지 없다. 기혼여자는 여성으로 안쳐야겠다는 생각 공고하게 만드네; 축의 60 많이 한 거 아니면 뱉어내세요; 얼마 되지도 않는 금액인데 걍 동생 쓰게 줘라
진짜 기혼들 노양심~
백날 속상해해도 아들한텐 불평 한마디 못하고 딸만 감쓰로 쓸거임....
싸가지 존나 없네... 엄마가 아들편만 드는건 정말 휴...... 속상하다 속상해
아들자식 원래 출가외인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