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 내 월급과 1인당 gdp가 다른 이유...jpg(요약ㅇ)

[흥미돋는글]

출처: https://www.fmkorea.com/7497067145

세계에서 잘사는 나라를 참고할때 많은 사람들은 그냥 1인당 gdp ( Per Capita GDP ) 를 봄. 사실 크게 틀린말은 아님.

하지만 한국의 1인당 gdp는 34,165 달러로 약 4,552만원 월 380만원인데 중위 소득으로 가자면 그 3분의2도 될까 말까임.

게다가 한국은 그나마 양호한편으로 대만이나 아일랜드 같은 국가의 1인당 gdp와 소득의 차이는 훨씬 격심해서 대만의 1인당 gdp는 35,129 달러로 한국보다 높은 월 390만원.

그러나, 실제 대졸초임은 135만원으로 중국 1선도시에 비해 크게 나을게 없음. 특히 물가 고려하면 중국 대도시들이 나을 지경으로 대만 인재가 중국에 가는 이유기도 함.

1. 외국 기업

즉 내가 버는 월급이나 소득과 임금은 분명히 다르다는건데 왜 이런일이 생기는가 하면 1인당 GDP는 GDP / 인구수 임. 말 그대로 국가에서 일어나는 경제 활동 집계를 해당 국가의 인구수로 나눈것.

하지만 여기서부터 조금 이상한걸 느낄거임. 만일에 해당 국가에서 일어나는 부가가치의 상당수가 외국으로 간다면? 

다시 말해 외국계 기업이나 투자된 자본의 수익이 국내에서 국외로 이전 될 경우를 얘기하는거임. 그러면 이 돈은 당연히 해당 국민들에게 가진 않음.

다시 말해 GDP는 국가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파악하는데는 용이하지만 국민 개개인이 벌어들이는 소득을 정확히 알기에는 허점이 있다는거임. 그리고 설령 국내기업이라도 그 이익이 외국에 있는 주주에게 간다면?

2. 외국자본

어릴때 세계화란 단어 들어본 펨붕이들 많을거임. 인력, 자본, 서비스가 국경을 넘어 자유로운 이동을 하게끔 한다는 의미에서 시작된 용어임.그리고 이는 외국인들이 자국 기업에 투자하기도 용이하게 되었다는거임. 

특히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상장한 상황에서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의 상당부분은 주주배당으로 환원해야됨. 즉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이 직원들 월급으로 가기 이전에 국내로도 가지 않는다는것.

3. 기업 & 정부 투자

그리고 설령 이렇게 외국기업에 가지 않는 이익이라도 당연히 전부 근로자의 월급이나 연봉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음. 

일단 1. 사업가 (고용주) 도 이익을 챙겨야 하고 2. 기술 개발을 위해 재투자해야 하는데다 3. 국내 주주에게도 환원하고 4. 부지 사용하는데 월세로 5. 에너지 비용을 내고 6. 정부에 내야할 세금으로도 나가며 7. 그리고 남는건 사내 보유금으로도 감.

이제 여기서 남는건 또 상당수 자본 ( 기계 ) 등 유지비용 및 제조업일 경우 원자재 수입비용으로 나가고 마지막 남는게인건비 즉 노동자들이 받는 월급임.

그리고 이게 바로 매출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제조업 대기업이 높더라도 IT나 금융등의 종사자가 더 많이 받을수 있는 주요 이유중 하나임. 왜냐면 원자재, 에너지, 기계 등 제조업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 상당수가 이런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에선 덜하기 때문.

[ 국채비 24.1% + 연금등 사회보장비 33.7% 로 약 60% 가 빚과 연금등으로 나가는 2024년 일본 정부 지출 ]

여기에 정부가 고용하고 복지등으로 일정부분 소득 재분배 효과를 노린다고 하지만, 당연히 정부의 모든 지출이 급여상승으로 이어질수 없음.

일단 정부 수입의 상당수는 국채 이자로 나가고, 그 후 연금과 같은 복지로 다음에 비생산적이지만 필수적인 군대를 유지하기 위한 국방비를 위해 지출, 나머지도 인프라 유지 및 확충으로 나감.

 이는 개개인이 간접적으로 혜택을 받을순 있으나 당장 노동자 계좌로 입금되는 월급의 증가로 이어지진 않음. 정부의 투자는 역대급인데 최근 임금의 정체나 둔화를 겪는 중국이 아주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음.

게다가 수백년동안 이미 증명된 사례지만 수익과 생산성을 증가시키는데 있어 정부는 시장보다 비생산적임. 정부의 근본 목적은 단순 경제적 이익 증가가 아닌 국가 유지 및 사회 통합이니까.

[ 민영화된 유럽과 한국의 전기료 비교 ]

그러나 그렇기에 물가가 안정되줘야될 전기 수도 같은 기간산업에 대한 비용 상승을 막는데는 시장보다 효과적이고 사회 구성원들의 부담을 덜어줄수 있다는데서 정부가 사회 경제의 큰 틀로 보았을때 더 나은 지점도 분명히 있음. 

허나, 정부의 결정적인 약점은 민주주의 정부건 독재 정부건간에, 정부가 사용할수 있는 자원은 정부가 지배하는 영역에서 거둘수 있는 세금에 의해 제한받는다는것이며 자본이동이 자유로운 이 시기 상류층들은 세금을 안 내기 쉬워졌다는것.

4. 조세피난처

[ 유럽위원회에게 이케아 탈세 도운다고 조사받은 네덜란드 ]

리히텐슈타인, 버뮤다,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네덜란드. 이 국가들의 공통점이 뭔지 알음? 법인세나 부유층과 기업들을 위한 세율을 극단적으로 낮춰 돈을 빨아들이는 조세피난처란거임.

[ 빅테크 본사 유치 이후 고작 7년만에 90% 가까이 폭증한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 월세 ]

언뜻 보면 외국 자본 유치로 경제 활성화되니 좋아보이겠지만, 이것의 문제점은 일반인들의 실제 임금은 크게 증가하지 않는데 비해 해당 국가에 유입된 자본 규모는 임금 상승을 훨씬 상회하기에 폭발적인 물가상승 및 생활수준 하락을 일으킨다는거임.

[ 1인당 GDP 세계 1, 2, 3위를 다투는 조세피난처들 ]

특히 이런 조세피난처 국가들은 큰 국가 대비 거둘수 있는 세금이 적은만큼, 주로 국가의 체급이 작은 경우가 부지기수.

이렇게 규모의 경제가 안되는데 이런 자본 유입으로의 기형적인 물가 상승은 곧 생산 비용의 추가적 상승으로도 이어짐.

[ 그러나 물가보정 중위 시급으로 비교시 독일보다 낮은 아일랜드와 비슷한 룩셈부르크]

즉 안 그래도 규모의 경제가 안되서 체급 큰 국가보다 생산단가가 비쌀수 밖에 없는데, 훨씬 더 비싸진다는것.

 그렇기에 룩셈부르크나 아일랜드에서의 일반적인 노동자들이 누리는 물질적 풍요가 1인당 gdp가 절반도 안되는 독일 노동자랑 크게 다르지 않거나 못한것. 

[ 유럽 북미 선진국들 이민자 규모 변화 ]

실제로 타 대륙에서 유럽내 이민지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곳이 독일인것도 우연이 아님. 소국들 대비 이점이 훨씬 많기에.

유럽내 최대 경제와 인구로 규모의 경제효과로 물가는 싸고, 일자리도 많으며, 누릴수 있는 상품과 인프라의 다양성에서 압도하는데다, 실질 임금도 저런 소국들 이상이기 때문.

[ 선진국들 중위 가처분 소득 ]

중위 가처분 소득으로 비교시 1인당 gdp로는 3분의1밖에 안되는 한국이 아일랜드보다 근소하게 높음을 볼 수 있음.

3줄 요약 :

1. 일반 노동자가 받는 월급과 세금은 다른데, 주요 이유로 외국기업과 외국자본이 국내에서 벌어들인 돈을 해외로 송출.

2. 그리고 자국 기업조차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필수 지출 때문에 매출의 증가가 곧 인건비로 이어지지 않으며, 정부투자는 월급 인상보다 물가 안정 및 인프라 확충등의 혜택.

3. 그 외 조세피난처로 월급 대비 GDP만 뻥튀기한 소국들은 물가 폭등이 월급을 상회해 삶의 질은 하락하고, 물가 보정과 누릴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와 인프라의 다양성 고려시 체급이 큰 선진국보다 생활수준이 못한 경우가 다수.

댓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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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애초에 1인당 gdp랑 수입하고는 아무 상관 없잖아.
삼성매출 나누기 임직원수 하면 월급이 나온다는 생각하고 같음.

애초에 해당 국가내 부가가치가 얼마나 생산되느냐니까 아예 상관 없지는 않음. 1인당 gdp가 높으면서 임금이 그에 못미치는 국가는 있지만 1인당 gdp가 낮으면서 임금이 높은 국가는 없으니까

어느정도가 아니라 상관관계 엄청나게 많은데....
영업이윤율 순으로 회사 나열하면 그게 임금순위임

[주기적플초중]

지우지 말아주라 나 경제 관념이 없는 똥멍청이라 이따 집에가서 읽어야함

[Americ]

ㅋㅋㅋ 우리회사부터도 미국곈데 한국에서 벌고 한국회사들 파이뺏어서 미국에 갖다줌 연봉은 한국패치(한국패치안되는 미국계기업들도 80%이런식으로 주드만 그럼 매출도 일부만 가져가 임마들아) 여튼 잘읽었어!!

[싱가폴유목민]

그니까 나라가 잘산다고 국민이 잘사는게 아님.. 지디피뽕맞을 필요없다고 느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