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495301787
이번에 여행을 하면서 흥미롭게 본 지폐가 있었는데요
바로 키르기스스탄의 200솜 지폐입니다.
앞면은 키르기스의 시를 현대화한 알르쿨 오스모노프(1915~1950)의 초상화가, 뒷면은 이식쿨 호수와 그가 쓴 시 "이식쿨"의 일부 구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뒷면에 시가 써 있는게 인상적이었고, 지인 찬스와 검색으로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Ысык-Кол кээде тынч да, кээде толкун,
Толкусан толкунуна мен ортокмун.
Дуйнодо канча жолдош кутсом дагы,
Бир сырдуу сендей жолдош куткон жокмун.
А.Осмонов
이 시는 이렇게 번역이 됩니다.
번역기를 이용해 번역했고, 조금 다듬었습니다.
이식쿨은 때론 고요하게, 때론 파도처럼,
나는 그 설렘을 공유한다.
세상에 친구가 아무리 많아도,
너 같이 신비한 친구가 나올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어.
A. 오스모노프
돈을 보면서 문학을 즐길 수 있다는 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참고로 200솜은 약 3천원 정도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미사여구 무겁게 덧걸지 않아도 호수의 정취가 물씬 풍겨와…
시가 귀엽다
아름다운시다ㅠ
낭만있다
키르기스 갔다가 어제 왔는데....200솜 뒤에 저런 시가 있었구나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