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473941741
https://pubmed.ncbi.nlm.nih.gov/28287752/
14년 4월 30일, 밀워키의 백인 경찰이 비무장의 흑인 남성을 14발 쏴 죽였다.
해당 경찰은 죽인 흑인 남성에 대해 근육질의 체형으로 자신이나 자기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경찰들을 압도했을 것이며 확실하게 크고 근육질이었다고 했다.
부검 결과, 죽은 흑인 남성은 170cm에 77kg이었다.
같은 해 11월, 공원에서 장난감 총을 가지고 놀던 12살 흑인 소년이 클리블랜드 경찰의 총에 맞고 죽었다.
클리블랜드 경찰은 그 소년이 170cm에 87kg으로 성인의 몸을 지닌 12살이며 충분히 위협적이었다고 했다.
12년 플로리다의 비무장 흑인 소년 총격 사건 이후, 실제 피해자보다 더 크고 나이 많은 이미지가 돌아다녔다.
한 예로 피해자의 얼굴이라고 돌아다닌 사진은 얼굴에 문신한 30대 래퍼 game이었다.
이러한 사건들에 대해 설명하는 사람들은 상대가 충분히 크고 위협적이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같은 몇몇 사건들이 광범위한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신체적 강건함과 위협에 심각한 편견이 있음을 암시할 수 있다고 했다.
여기에는 젊은 흑인이 백인보다 신체적으로 강하며 위협적이라는 인종적 편견에 의한 고정관념 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고정관념 적용의 실체를 7가지 단계를 통해 검증하고자 했다.
각 연구의 참가자들은 독립표본.
가설 : 인종이 대상의 신체적 크기를 왜곡한다?
1. 더 크다.
1) 일반적으로 흑인이 더 크다고 인식하는지 보기 위해 다른 연구에서 실제 크기를 모르는 각 100명의 젊은 흑인과 백인의 얼굴 사진을 빌려 보여주었다.
사진을 보고 키와 체중을 추정하게 했고 평균적으로 흑인이 더 크고 무겁다고 생각했다.
2) 몸을 비슷하게(평균) 맞춘 10대 미식축구 선수 각 45명의 사진을 통해 반복했는데 여전히 흑인이 더 크다고 추정했다.
3) 2)의 사진에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몸을 고르라고 했더니 흑인을 보다 근육질로 평가했다.
4) 2)의 사진으로 힘을 추정하게 했더니 흑인이 더 강하다고 생각했다.
5) 인식과 실체를 비교하기 위해 근력 측정을 했지만 인식과 달랐고 그 괴리감은 컸으며, 연구진은 이러한 판단에 인종적 편견의 영향이 있음을 확인했다.
2. 더 위협적이다.
2)의 얼굴 사진을 보고 자신과 싸울때를 가정했을때 누가 더 위협적인가를 물었고, 흑인을 더 위협적으로 여겼다. 정확하게는 해를 끼칠수 있는 정도를 크게 평가했다.
실제 신체는 같은 수준이지만 더 위협적으로 느낀 것이다.
3. 연구 1과 2의 재확인
2)의 얼굴 사진을 통해 근육량과 위험도를 추정하게 했는데 역시 흑인이 더 크고 몸이 좋으며 위협적이라 평가했다.
4. 서로 다르게 느낀다.
지금까지의 표본은 백인이었고 실체와 상관없이 흑인을 더 크고 사납다고 보고 있다.
이런 결과가 그들와 다른 이들에 대한 배척 때문인지,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고정관념 때문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참가자에 흑인을 추가해 봤다.
사진을 본 흑인들은 역시 흑인의 몸이 더 좋다고 생각했지만 차이가 크지 않았고 위험도는 비슷하다고 느꼈다.
다시 말하자면 실제 사진의 두 그룹의 신체 조건은 같은 수준이지만 모두 흑인이 더 크다고 생각했고 위험도는 다르게 판단했다.
이러한 결과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고정관념이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5. 더 크고 위험하니 무력이 답이다.
사람들은 일관되게 흑인을 더 크고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2)의 사람이 경찰에게 무기 없이 공격적일 경우, 무력 진압의 정당성을 물었고 흑인일 때 더 높은 정당성을 인정했다.
6. 관상
피부색이나 흐리게 처리한 얼굴을 통해 흑인처럼 보이는 정도를 평가하게 한 후 크기, 위험도와의 관계를 확인했다.
피부색이나 얼굴 특징이 흑인처럼(넓은 코, 두꺼운 입술 등) 생겼으면 더 크고 세다고 느꼈다.
또한 피부색 보다는 얼굴의 특징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
예로 한 실험에서 흑인처럼 생긴 백인을 쏠 확률이 그렇지 않은 백인보다 컸다.
7. 편견이 아닌 경험에 의한 빅데이터.
슈트를 입힌 백인 남성을 찍은 사진으로 색반전과 인종적 특징을 없앤 신체 이미지 16장을 만들었다.
키와 체중으로 각 8장씩 나눠 그 중 흑인과 백인이 반씩 있다고 한 뒤 흑인, 백인의 얼굴 또는 인종적 이름 함께 주었다.
얼굴 또는 이름과 맞는 몸이 있으며 순서는 무작위라 알리고 몸을 기준으로 키와 몸무게를 추정하게 했다.
예) 얼굴 - 키 8장(4흑, 4백), 무게 8장(4흑, 4백)
실제로는 한 명인 백인 남성의 몸을 보고 흑인인 것 같다는 이유로 더 크게 평가했다.
사람들은 실체와 관련이 없음에도 흑인이라는 이유로 더 크고 무거우며, 몸이 좋고 세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백인이 더 크고 무겁지만 과장되게 느꼈으며, 이러한 작용에는 인종적 편견이 있음이 확인됐다.
다만 그렇게 생각하니 그렇게 보인다.
첫댓글 어쩐지 검정옷입고 헬스할때가 내자신이 더멋있어보이더라
글읽엇으?…
미디어학습같음 내가 흑인이었으면 존나 억울할거같은데
아이러니하다 ㅋㅋ 자기네들보다 신체적으로 잘낫다고 "생각"은 하고 그게 또 편견과 차별로 이어진다는게
넘나 인종차별적 문제 같다ㅜㅠ
정말 생각하는대로 보인다..
이목구비마저도 편견이 있는거면 인식부터 바뀌어야 되는건데 진짜 어렵다
와 인종차별을 이렇게 분석하니까 여과없이 더 드러난다 ㅜㅠ 모든 차별은 두려움에 기반한거 같음 .. 백인은 흑인의 신체적인 것, 그리고 남자는 여자의 지성을 두려워해서 더 차별하는거같아
좋은글 고마워 북맠완
무력 진압의 정당성을 높이는 게 진짜 큰 문제인 듯
미국에서 흑인들 과잉진압하는게 관념적인 인종차별이아니고 진짜로 위협적이라고 느끼기때문이구나.. 흥미롭지만 슬픈연구다
그러고보니.. 버블티진상한남개저는 위협이 1도 안돼서 말안통하는데도 무력진압도 안했나보다 싶네ㅎ...
근데 성차별은 반대로 여자가 신체적으로 약하다는걸 이유로 삼아서 정당화 하잖아? 차별이란건 진짜 논리 갖다 붙이기 나름이야. 차별 사라져..
이것도 일종의 스테레오타입인가?
만약 아시안이었다면 상대적으로 서구권 국가보다 흑인을 덜 마주하니까 결과가 달라질까? 아님 미디어가 만들어낸 이미지가 있으니 그대로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