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고단한 도시인들의 쉼터, 뒷골목 대폿집

[狼皮的羊]

고단한 도시인들의 쉼터, 뒷골목 대폿집

  겨울비 내리는 날 밤. 고단한 하루 일을 마치고 빌딩 숲 사이 좁다란 골목길로 접어들면 다 닥다닥 붙은 허름한 집들이 대조를 이룬다. 이름하여 대폿집이다. 안에선 벌써 막걸리 한 병을 비운 주모가 손님을 앞에 놓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하룻밤 풋사랑에 행복을 그리며, 가슴을 움켜 안고 애태우는 심정. 이 밤도 못 잊어 거리를 헤매며, 눈물을 벗을 삼는 하룻밤 풋사랑아~.”
  
  걸쭉한 목소리의 주모가 노래를 부르면 손님은 쇠젓가락을 두드리며 박자를 맞춘다. 문을 열고 들어설 때는 서로가 모르는 사이였지만 막걸리 한 병에 주모는 이모가 되고, 손님은 조카가 된다. 막걸리 한 사발과 짭조름한 대구조림이 입에 짝짝 달라붙는다. 고단한 도시의 삶이 애타고 눈물나지만, 고향 같은 대폿집의 주모의 노랫가락에 몸과 마음이 촉촉이 젖어든다.⊙
 

왕십리 뒷골목 <대중옥>
찾아가는 길 : 서울 청계천 9가 비우당교 뒷골목 왕십리 뉴타운 예정지. 2011년에 는 서울 성동구 마장동 568-32로 이사 할 예정이다.
연락처 : 02-2293-2322

고대 앞 <고모집>
찾아가는 길 : 서울 동대문구 제기2동 137-183. 고대 사거리에서 개천 쪽으로 200m쯤 내려와 제기시장 건너편 골목 안 <나그네파전> 앞.
연락처 : 02-922-7069

종각 앞 <남원집>
찾아가는 길 : 서울 종로구 공평동 147-29. 종각 대각선 건너편 SC제일은행 뒷골목.
연락처 : 02-737-2838

글·사진 : 徐炅利 月刊朝鮮 기자

[松雲]

멋과 정이 어울리는 곳 젓가락 장단에 막걸리 잔 바빠집니다.

[琴堤]

사람 내음 나는 곳입니다.

[jkim(RUMBLES)]

양님 미워요!
거..꼬막무침 맛나 보이네요. ..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