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연설 >
조선 건국 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습니다.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습니다.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 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했어야 했습니다.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주었던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눈치 보며 살아라”였습니다.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 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 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고만둬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의 600년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 번 쟁취하는 우리 역사가 이루어져야 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의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밴드에서 옮김-
https://www.youtube.com/watch?v=rcUqli-WVV4
모처럼 햇빛나니
모두다 싱싱해 보인다
새벽에 일이나 일기쓰고 톡을 보낸뒤 다시 잠한숨
잠을 많이 잤건만 또 눈이 감긴다
일어나니 일곱시
국을 데우는 사이 체조와 스쿼트
빼지말고 꾸준히 해야할텐데 간혹 게을러지려한다
7셋트를 하고 나니 땀이 흐른다
매일 아침 이렇게 땀흘려도 좋은데...
소머리국물에 말아 밥한술
국물이 더 진해져 맛이 좋다
모처럼 햇빛 나니 기분 좋다
동물들 챙겨 주기
닭장 문을 열어주니 녀석들이 모이를 본체만체 밖으로 나가 버린다
모이보다 햇빛이 좋은가 보다
개들에겐 소머리에서 떼어낸 기름을 고루 나누어 주었다
이도 하나의 별미이리라
솥의 국물을 찜솥에 담았다
안에 든 뼈와 무등은 모두 건져 뼈는 개들에게 고루
무 등은 과일나무 밑에 버렸다
과일나무도 기름기 있는 걸 뿌려주면 좋다
솥과 바케스 국자등을 씻었다
기름기가 넘 많아 씻겨지질 않는다
물로 대충 씻고 솥에 물을 끓여 퐁퐁으로 다시 씻어 냈다
집사람이 나와 보더니 나같이 씻어선 기름기가 제거되지 않는다고
뜨거운 물에 퐁퐁 풀어 몇 번을 씻어 내야한단다
난 뭐든 건성이라 집사람 성에 찰 리 없지
대충하고 난 손을 떼었다
집사람이 마무리해야 깔끔소리가 난다
솥씻고 정리하는데 무려 두어시간
행사 한번 치른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아직은 우리가 할 수 있으니 즐겁게 함께 하면 좋겠지
어느새 11시 가까이
파크볼이나 치러 가자고
파크장에 가니 홀마다 가득
오늘이 월요일인데도 볼치는 사람들이 많다
나이든 사람들에겐 이게 가장 좋은 운동이다
우리도 치고 나가려니 예전에도 쳤던 담양자연학습장에서 퇴임한 원장 부부가 같이 치지고
나보다 10년정도 교직 후배인데 장성으로 귀촌해 와 파크볼을 즐기고 있다
장성 대회에서도 우승도 했다
통성명을 했지만 이름을 잊어버렸다
난 기억력이 약해 사람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그 분네는 역시 침착하게 잘 친다
난 아직도 엉터리
이젠 나아질 법도 하건만 아직도 오비를 벗어나질 못한다
두바퀴째 도는데 점심 먹으러 팀들이 빠진다
우린 그 사이 빨리 돌면서 운동하자며 그 분들과 헤어져 빈홀을 찾아 다녔다
집사람은 아는 분들과 내기 볼을 치고 싶다고
그러라며 난 혼자 빈자릴 찾아 돌았다
두바퀴 가까이 도니 고관절이 아파 더 이상 못걷겠다
내가 무리할 필요 있나?
1시 넘으니 사람들이 몰려든다
난 빠져 차에 들어가 쉬었다
햇빛 좋아 차 안이 따뜻
저절로 눈꺼풀이 감긴다
잠한숨 잤다
집사람은 서로 어울려 즐겁게 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고
어느새 세시가 다 되간다
내가 오래 기다리고 있으니 집사람이 아웃
내기하며 볼을 치니 한없이 치겠더란다
하루종일 볼치는 분들을 이해하겠다고
볼 하나에 같이 웃고 이야기 나누니 지루한 줄 모르고 피곤도 느끼지 않았다고
그래 그런 즐거움이 있으니 하루종일 볼을 치는 거겠지
황룡농협로컬푸드에 들러 필요한 물품 이것저것
요즘 세일을 하고 있어 평소보다 많이 샀다
이번 행사 기간에 추첨한다니까 집사람은 응모권을 받아 통에 넣는다
아이구 우리 복에...
그래도 모른다며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하잔다
나야 집사람 생각엔 못미치지
백양프라자에서 오늘부터 농약 세일을 하고 있다
마늘밭에 뿌릴 살균제와 살충제 제초제등을 샀다
20% 세일이라지만 가격이 꽤 비싸다
약값 종자값 품삯 비용등을 따지면 농사지어 입에 풀칠하기도 어렵다
농사일은 흔히 자기 인건비 따먹기라던데 그 말이 맞는 것같다
마늘밭에 고자리와 잎마름병 약을 했다
월동 지나고 나면 약을 해주는게 좋다
이번 비로 마늘밭에 물이 많아서인지 마늘이 별로
작년엔 꽤 잘되었는데 올핸 기대 이하다
농사는 날씨가 좌우하는 것같다
육추기를 청소
2-3일 있으면 병아리가 테어 날 듯
병아리들이 지낼 곳을 미리 정비하는게 좋겠지
육추기에서 2-30일 키운뒤 닭장 하우스로 옮겨야겠다
올핸 청계와 브라마 수를 대폭 늘렸으면 좋겠는데 내 생각대로 될지...
이것저것 하다보니 어느새 여섯시
그래도 아직 어둡지 않다
해가 많이 길어졌나보다
누름 돼지머리와 피꼬막 두부 안주로 막걸리 한잔
집사람은 양배추를 데쳐 두부와 같이 먹는다
나에게도 뱃살 빠지게 양배추를 같이 먹자고
난 막걸리가 더 좋은데...
배부르게 잘 먹었다
모르는 전화
받을까말까하다가 받아보니 바둑을 배워 보고 싶어 전화했다고
반갑다며 어디 사시냐고 물어 보니 우리 옆동네 내동마을로 2년전 귀촌해 왔단다
난 송산마을에 산다며 통성명
임용모씨란다
은행에 근무하다 퇴직하고 버스회사에 재취업 했다가 퇴직하여 귀촌했단다
어느 정도 두시냐고 하니 인터넷 6단정도 두며 기원 3-4급이란다
아이구 그 정도면 우리 동호회에서 가장 잘 둔 바둑
매주 금요일 4시 시장 사무실에서 바둑모임을 하고 있으니 그 시간에 나오시라고 했다
바둑 모임에 대해 대충 말해 주었다
전총무에게 전화
바둑모임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어 일단 나와 보라 했다고
모임에 들이는 것에 대해선 회원들 몇이 꺼려하니 일단 나오시라 하고 그 문젠 생각해 보잔다
모임 회원에 대해 따지는 사람이 몇 있다
우린 내기를 하지 않으니 그냥 수담과 주담 나누면 편한데 그걸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쩜 그 사람들이 모임 분위기를 더 흩트리는지 모르겠다
일단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
하루 일 정리하고 오늘도 일찍 잠자리로
지는 달빛에 주위가 어슴프레
님이여!
2월도 막바지 고개를 오르고 있습니다
한달 마무리 잘해가시면서
오늘도 따뜻한 마음으로 행복한 하루만들어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