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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중앙초등학교 영어 교사로 재직하면서 완도 아이들과 울고 웃으며 완도 사람들보다 더 많이 완도를 아끼고 사랑했던 멜리사가 이제 완도를 떠납니다.
그는 완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자까지 만들어 이곳을 떠나도 가슴에 영원히 완도를 담겠다는 계획인 것 같습니다. 파란 눈을 가진 이방인의 완도사랑은 여기서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삶을 뒤돌아 보게 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완도 사람들, 특히 아이들을 사랑하는 멜리사를 평소 가깝게 지낸 박남수씨가 본지를 대신해 만났습니다.
완도신문은 멜리사에게 완도교육의 문제점과 개선책 등 몇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2년 동안 완도에 살면서 겪은 완도 사람들의 따뜻한 정만을 강조합니다.
최근 인도로 여행을 떠나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영원히 떠나게 될 멜리사의 앞날에 늘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 편집자 주-
1. 그동안 완도에서 2년을 살았다. 처음 왔을 때의 느낌과 떠나는 지금의 심정은?
You have been in Wando for 2 years. What did you think of Wando when you came here first and how do you feel now when you leave soon?
▶처음 왔을 때 훌륭한 경치에 인상을 받았고, 다른 외국 친구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것에 낙담했다. 그러나 곧 적응했고 완도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었다. 많은 완도 사람들이 영어로 말하는 것과, 그들의 친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완도의 여러 곳을 여행할 수 있었다. 비록 그동안 힘들었던 때도 있었지만 처음 왔을 때보다 2년이 지난 지금 훨씬 더 완도를 좋아한다. 내게 완도는 제2의 고향이다. When I first came, I was impressed by the wonderful scenery but disappointed that I was so isolated from my other foreign friends in Korea. But I adjusted quickly and made new friends with Koreans here. I was impressed at how friendly people are and how many people speak English in Wando. Also, I travelled to many of the islands in Wando County. Though there have been hard times for me here, after two years I like Wando even more than when I first came. It will always be my second home.
2. 고향인 캐나다와 완도 교육의 차이점은?
What's the difference in education between Canada and Wando?
▶한국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캐나다 학생이 학원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거의 드문 일이고, 그 대신 우리는 친구들과 함께 많은 취미생활과 운동을 즐긴다. The main difference is that Koreans put so much more money and time into education than Canadians. In Canada, it is rare for a student to study at an academy but we enjoy more hobbies and sports together with friends.
3. 외국인으로서 완도에서 생활하기에, 특히 여행할 때 가장 불편했던 점은 무엇인가?
What are the most uncomfortable things in Wando, especially while traveling as a foreigner?
▶영화와 쇼핑을 맘껏 할 수 없다는 점과 서울 친구들을 자주 볼 수 없다는 것이 가장 불편한 점이었다. The things that are most uncomfortable in Wando: being far from a cinema and places to buy western food, and being far from my friends in Seoul.
4. 완도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어떤가? 그리고 많은 돈 들이지 않고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
How is the English ability of the students of Wando? Would you teach us how to study English without paying much money?
▶그들의 부모들과 비교해 볼 때 학생들의 실력은 뛰어나다. 내가 가르친 학생들 중 일부는 아주 영어를 잘한다. 인터넷이나 텔레비전에 많은 영어학습 프로그램이 있다. 만약 의지만 있다면 누구라도 영어를 쉽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The students have a good ability in English compared with their parents! Some of my students that have studied in academies are very good at English. There are a lot of English study programs on the internet and on television. If someone has willpower, he or she can study English.
5. 완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어디인가? 그리고 그 이유는?
What is the most unforgettable place in Wando and the reason for that?
▶각기 다른 이유들 때문에 모든 섬들이 다 좋지만, 가장 좋아하는 곳은 금일이다. 내가 배를 탈 때마다 누구나 친절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언젠가 금당도로 가는 중에 좋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오전 9시 경에 신지 동고리에서 배를 기다리다가 거기서 몇 사람을 만났고 우리는 두 시간이나 바닷가에서 멸치를 안주삼아 함께 맥주를 마셨다. 금일에 도착했을 때 택시가 없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 계시는 어느 친절한 분이 나를 태우고 모래사장이나 작은 섬 등 섬 전체를 구경시켜 주셨다. 그때 본 금일 해수욕장이 신지 명사십리만큼이나 좋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 뒤에 금당으로 가는 도선장에 내려주셨다. 그 분의 친절함에 너무 감동받았고 그 일을 결코 잊을 수 없다.
My favourite island: Geumildo. I love every island for different reasons. Each time I take the ferry, someone is kind to me and I meet new people. I had an interesting trip to Geumdang Island once.
I was waiting at Shinji Donggori and I met some men there at 9 a.m. and we drank beer and ate fresh anchovy beside the sea for 2 hours.
I had to transfer to Geumdang through Geumil and when I got to Geumil there was no taxi, so a nice man from the Elementary School picked me up and drove me all around the island, to the pebble beach, to the little island and I think that Geumil beach is as nice as Myeongsashimni.
Then he dropped me off at the ferry stop on the other side of the island to go to Geumdang. I was so amazed at the kindness of that man to drive me around Geumildo. It was one of my most favourite days in Wando.
첫댓글 그러면 저분은 Wando. 빠이~빠이 인가보네~잉? 에리사 그동안 수고햇쏘~! 또 와게~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