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부동산 경매 시장에서 실수요자는 집값 하방 압력이 약한 중대형 면적에, 투자자는 일반 매물보다 낙찰가율이 낮은 지분 경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머니트렌드 2023’에서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이 같이 강조했다.
‘2023 하반기 부동산 경매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이 전문위원은 “올해 내로 금리 인하 여부가 불확실하고, 유동성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부동산 경매에 참여할 때 집값이 추가 하락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실수요자들은 낙찰가 이하로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 매물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들은 소형 아파트에 비해 집값 하방 압력이 낮고, 낙찰가율 자체도 낮다”며 “이런 물건들을 최저 매매 호가보다 15~20% 낮은 가격에 낙찰하면 성공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 아파트 경매에 참여할 경우 중저가, 소형 아파트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시행된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경매에서도 적절가보다 비싼 가격에 응찰에 나서는 오버슈팅이 나오고 있는 만큼 특히 응찰에 나설 때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경매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실수요자와 경쟁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 전문위원은 “선순위 임차인, 선순위 전세권이 있는 매물은 경쟁률이 낮기 때문에 역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인수보증금과 낙찰가를 더해서 매매 시세보다 10% 낮을 경우 적극적으로 나서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지분경매에 참여하는 것도 투자로서 현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분 경매로 낙찰받은 물건은 입주, 명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낙찰가율이 일반 매물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은 뒤 공유물분할청구 등의 방법을 통해 수익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