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는 죽고 싶다는 뜻이 아닙니다. 지금 너무나 아파서, 제발 살려달라는 처절한 외침입니다."
Q. 안녕하세요. 4살(40개월) 된 딸을 둔 아빠입니다.
현재 어린이집을 2년째 다니고 있는데, 저번 달부터 어린이집에만 가면 자해 행동을 합니다. 저번 달에 한 번, 이번 달에 한 번으로 벌써 두 번째네요. 특히 낮잠 시간에 그러는데, 아이가 유난히 낮잠 자기를 싫어합니다. 졸려서 비틀거리며 넘어져도 악착같이 안 자려고 해요. 그러다가 버티고 버티다 겨우 잠이 듭니다.
어린이집 선생님께 들으니, 한번은 안 잔다고 물건을 집어던지고 소리를 지르며 난리가 났었다고 하더라고요. 집에서는 안 잔다고 울고불고 버티기는 하지만 물건을 던지거나 자해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어린이집에서는 저번 달부터 자해까지 하고, 오늘은 본인이 손톱으로 얼굴을 긁어서 크게 흉터가 난 상황입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서 글 남깁니다. 감사합니다.안녕하세요. 4살(40개월) 된 딸을 둔 아빠입니다.
현재 어린이집을 2년째 다니고 있는데, 저번 달부터 어린이집에만 가면 자해 행동을 합니다. 저번 달에 한 번, 이번 달에 한 번으로 벌써 두 번째네요. 특히 낮잠 시간에 그러는데, 아이가 유난히 낮잠 자기를 싫어합니다. 졸려서 비틀거리며 넘어져도 악착같이 안 자려고 해요. 그러다가 버티고 버티다 겨우 잠이 듭니다.
어린이집 선생님께 들으니, 한번은 안 잔다고 물건을 집어던지고 소리를 지르며 난리가 났었다고 하더라고요. 집에서는 안 잔다고 울고불고 버티기는 하지만 물건을 던지거나 자해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어린이집에서는 저번 달부터 자해까지 하고, 오늘은 본인이 손톱으로 얼굴을 긁어서 크게 흉터가 난 상황입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서 글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먼저 아이를 위해 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적어 주신 내용만으로는 아이가 근본적으로 어떤 이유로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행동의 변화가 한 달 전부터 시작되었다면, 그 시기의 아이 주변 환경에 대해 세심하게 생각하고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조건 아이만 달라질 수는 없습니다. 어린이집이나 가정에서 아이를 자극할 만한 환경적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해 주세요. 변화된 환경이나 자극이 있다면, 그에 대한 설명이나 적절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또한 유독 낮잠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낮잠을 자지 않는 상황에 대한 관찰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무엇 때문에 이런 부정적인 행동을 하면서 과연 무엇을 표현하려고 할까?"라고 한번 생각해 보세요.
만약 아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떼를 쓰는 방법으로 자해를 하는 것이라면, 자해를 통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음을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는 한 번에 이해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지속적이고 차근차근 변화해 나간다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아이의 자해 행동이 심각한 수준이라면 일단 다치지 않게 조치한 다음, 아이가 원하는 것을 언어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알려주어야 합니다. 만약 아이의 행동이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라면, 아동의 발달사, 성장사, 부모의 양육 태도, 아이의 기질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때 보다 효율적인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상처를 멈추고 마음을 돌보는 3단계 대처법"
1. 충격보다 공감이 먼저입니다: 비판 없는 수용 상처를 발견했을 때 부모님이 보여야 할 첫 번째 반응은 놀람이나 질책이 아니라 아이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지금 얼마나 힘들었길래 이런 선택을 했을까"라고 말해주세요. 연구에 따르면 부모를 든든한 조력자로 여기는 아이들은 자해에서 자살 시도로 이어질 위험이 현저히 낮아집니다.
2. 고통을 표현할 다른 언어를 찾아주세요 자해라는 위험한 대처 전략 대신, 아이가 고통을 건강하게 분출할 방법을 함께 찾아야 합니다. 종이를 아주 세게 찢기, 얼음 만지기 등 대체 행동을 유도하거나, 심리상담사와 대화하며 감정의 이름을 붙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상처가 아닌 언어로 고통을 표현하도록 돕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3. 단단한 안전망(지지망) 구축하기 아이가 자해의 충동을 느낄 때 언제든 연락할 수 있는 든든한 보호자가 있다는 확신을 주세요. 가족뿐만 아니라 학교 내 상담교사, 청소년 상담센터 등 전문가들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연결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를 혼자 두지 말고, 고통의 순간에 함께 머물러 주는 사람이 있다는 안전함이 자해의 굴레를 끊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Nock, M. K., & Prinstein, M. J. (2004). A functional approach to the assessment of self-mutilative behavior. Journal of Consulting and Clinical Psychology, 72(5), 885-890.
Gratz, K. L. (2006). Risk factors for deliberate self-harm among female college students: The role and interaction of childhood maltreatment, emotional inexpressivity, and affect intensity/reactivity. American Journal of Orthopsychiatry, 76(2), 238-250.
Whitlock, J., Muehlenkamp, J., Eckenrode, J., Purington, A., Baral Abrams, G., Barreira, P., & Kress, V. (2013). Nonsuicidal self-injury as a gateway to suicide in young adults. Journal of Adolescent Health, 52(4), 486-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