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정준길 말장난 말고 쌍방 고소해서 진실 가려라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황 장 수
1. 어제 26년 친구 사이라는 검사출신 정치지망생 두 사람이 맞 기자회견을 하며 우정(?)의 극치를 보여줬다.
금태섭이 정준길이 전화로 협박했다며 주장한 내용은 내가 여태까지 주장해 온 산업은행 직원 강성삼에 대한 뇌물 의혹과 여자문제이다.
나도 흘러 다니는 여자 이야기를 들었으나 나는 이 문제는 절대 언급하지 않을 작정이다. 허리 아래 문제는 덮자는 고루한 인식이 아니라 이건 나 말고도 말할 사람이 많을 것이고 나는 이런 건 질색이다.
그러나 미국 등에서는 주요공직자의 사생활 문제는 주요 결격 사유는 분명하다. 근데 마담, 목동, 음대, 30대녀에 이어 조금 전에는 오마이뉴스가 작년 말 홍준표가 『직접 자료 들고 온 여자』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제 검증 물 흘리는 또 다른 여자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
2. 공교롭게도 금태섭의 회견과 시간을 맞춰 어제 한 언론은 강성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뇌물 안받았다』는 단독보도를 내었다.
뇌물수수 의혹의 일방이 대통령이 될 지 모르는 사람에게 순순히 뇌물 받았다며 자진 고백할 리 없으니 이는 의미 없는 이야기다.
그는 상습적으로 안랩과 유사한 벤처사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 추징금 11억 9천만 원을 받았다.
그는 산업은행의 벤처투자, 코스닥 등록지원, 이후 유무상 증자, 주식 액면분할 등을 원만히 처리해 주고 투자금 회수를 하지 않는 것 등을 청탁 받고 그 사례비로 주식, 현금 등을 다양한 수법으로 받은바 있다.
위에서 언급한 사례는 안철수 연구소에서도 상장 직전 판에 박은 듯 똑같이 벌어졌던 일이다.
그래서 안철수의 검찰수사 및 강성삼 뇌물 의혹이 2002년 3월경부터 등장한 것이다.
숱한 의혹에도 잠적 설이 난무하던 강성삼이 왜 금태섭이 기자회견을 한 그날 공교롭게 특정언론(왜 이렇게 언급하는지 당시 안랩 대주주와 관련시켜 의미를 새겨 보기 바란다)과 단독 인터뷰를 했는지 궁금하다.
인터뷰에서 강은 『우리가 쫓아가서 제발 투자를 받아달라고 그랬던 상황이기 때문에..』라고 했다. 98년 당시 벤처 실태를 좀 아는 사람은 이 말이 얼마나 거짓인 줄 잘 안다. 산업은행 투자유치 위해 모두 술사고, 뇌물 주고, 골프치고, 목을 메었고 그 과정이 강성삼 판결문에 세세하게 나온다.
당시 산업은 벤처투자 펀드 800억 가량을 조성해 50여 개 벤처사에 투자했다. 강은 99년 상장 시도된 자기 은행이 투자한 벤처사 6개 중 4개에서 뇌물을 받았다. 당시 10억 이하 투자는 실무자 차원 의사구조에서 결정했다.
당시, 산업은 투자 받으면 창투도 따라 들어오고, 상장심사 등에서 매우 유리해졌다.말 같은 소리를 해야 설득력이 있는 것이다.
이 사실도 다시 수사로 가려야 한다. 당사자가 나왔으니….
말을 하려면 공개 석상에 나와서 떳떳이 이야기 해야 하지 않겠는가?
3. 정준길은 2002년 초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벤처비리 담당 주임검사였다.
그는 어제 자기가 담당검사로서 벤처비리 『수사선상』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는 『BW 등 여러 의혹에 대해 수사의 연장선상에서 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거라고 금 변호사가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목과 관련해 당시 판결문 『증거의 요지』부분에 첨부된 각 피의자 진술과 관련해 『피고인 강성삼에 대해서는 수사기록 111쪽의 수사보고를 제외한다』고 되어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쉽게 말해 판결문에 강성삼의 수사기록은 전량이 첨부되지 않고 빠져있다는 것이다.
이 수사기록에 강성삼이 조사받으면서 나온 뇌물수수와 관련한 내용이 다 들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소되지 않고 빠져나간 인물들도 들어있을 것이다.
정준길은 더 이상 빙빙 돌리지 말고 오늘 금태섭을 고소하고 자기가 아는 사실을 솔직히 공개해야 한다.
4. 검사 출신 변호사 두 사람이 법적이 아닌 TV 카메라 회견으로 확인되지 않는 사실을 가지고 다투는 모습은 찌질하다 못해 보는 사람을 짜증나게 한다.
더욱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안철수 측이 왜 갑자기 『대선출마 선언』이나 한 듯 긴급기자회견을 한다면서, 참모들이 총출동하고서는, 고작 이미 상당히 알려진 강성삼 뇌물의혹과 『30대 음대출신 목동에 사는 여자의혹』까지 스스로 자뻑했는가 하는 것이다.
이는 일반론적으로 보면 파장과 결과를 고려치 않은 히스테리적 이상과민반응이 아닐 수 없다.
실제 상대방이 약점을 잡고 불출마 공갈협박을 했다면 전화로 듣고 있다가 버튼 하나 눌러 녹취를 했으면 될 일이고, 그걸 증거로 고소하면 끝날 일이다.
이 경우 안철수 측이 매우 유리한 국면이 되었을 것이고 여러 검증 시도에 찬물을 끼얹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결국 공방으로 진행되다가 사실관계가 확인이 안된 채 끝나고 말 것으로 보이는 기자회견을 했을까?
왜 안철수 측은 나의 BW 발행, 맥아피 등 수많은 의혹제기와 책 출판에도 무대응 무시 전략으로 가면서 별것도 아닌 정준길 발언에만 유독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내가 생각할 때는 안철수 측의 검증 대처 방법에는 과거 운동권 식의 『탄압 코스프레』 즉, 코너에 몰리면 『무조건 검증내용 유출 배후, 사찰의혹 기관개입 및 상대 라이벌이 개입되어 있고 협박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패턴화 되어있다.
이는 결국 상대가 나의 의혹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면 언젠가 터질 의혹을 미리 스스로 먼저 공개, 물타기 해 사안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 검증 대응전략의 핵심이다.
그러면서도 절대로 사찰이나 자료유출, 협박, 명예훼손을 법정으로는 가져가지 않는다.
안철수는 BW 관련 검사수사 의혹을 보도한 어떤 언론도 법적 대응을 하지 못했고 나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남은 한 달간의 시간만 버티면 야권을 잡아 먹을 수 있는 유력후보가 되기 때문에 탄압 사찰, 협박 등 『피해자 코스프레』로 미리 좀 창피하더라도 자뻑을 먼저 하는 것이다.
『모든 게 공작 때문이고 여자든 뇌물이든 뭐가 앞으로 새로 나와도 다 우리가 미리 공작이라 하지 않았냐?』는 것이 안철수 측 검증 대응의 공식인 것이다. 그런데 안철수 측은 사찰기관에서 새누리당 쪽으로 흘러 들어가는 정보유출 경위를 정확히 따져야 될 책임이 있다.
새누리당은 자기가 떳떳하다면 안철수 측을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으로 당연히 조속히 고소해야 한다.
5. 법조인들끼리 TV에 나와 26년 우정 운운을 정치판에 갖다 붙이는 것은 보기에 거슬린다.
결국 각 진영에 공격과 방어를 위해 중용되고 신임 받았으면 정공법으로 가는 것이 원칙이다.
찌질하게 흥분하고 울먹이면서 친구 운운하지 말고 두 사람은 오늘 각자 공갈협박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쌍방이 고소하는 절차를 밟길 바란다.
법 잘 알고 좋아해 중용되고 법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왜 법망 밖에서 확인도 결국 이대로는 안될 일을 가지고 말로 유치하게 노는가?
치사한 여자 문제는 접어두고 산업은행 직원 뇌물 사건이 기왕 협박 소동으로 불거졌으니 이 문제 또한 쌍방고소 사건의 진위규명 내용에 포함시켜 법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뭘 알고 있는 듯 하며 빙빙 돌리고 별것도 아닌걸 『태산명동,서일필』 하듯 법석을 떠는 것은 분명 그 이면에 서로가 말하지 않고 있는 뭔가 찔리는 게 있기 때문이다.
근데 금태섭, 정준길 둘 싸움에서 보듯 안 측이 모든 게 탄압 사찰이라 하면서 설마 나의 의혹제기도 사찰 탄압이라 하지는 않겠지?
6. 일부 신문에 안철수 신상 털기 진원지와 출처로 내가 자꾸 등장하는데 이것도 웃기는 일이다.
내가 만약 MB나 기관 등과 가까웠으면 나도 금방 음험한 사찰기관의 끄나풀로 몰아갔을 것이다.
저들이 저러는 이유는 안철수를 보호하기 위해 그를 검증하려는 사람의 신뢰와 인격을 미리 난도질 하려는 전형적 사전 자락깔기이다.
날 조금만 아는 사람은 내가 어떤 색채인지 누구와 싸워왔는지 노통, MB 양대 정권에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다 안다.
내가 공개하는 안철수에 관한 자료가 죄다 국정원이나 경찰에서 나왔다고 우기기에는 나는 너무 견적이 안 나오기에 고민일 것이다.
그러니 이런 안철수 호위 언론들에게 분명히 말하지만 명예훼손이 더 진행되면 나는 꿀리는 게 없고 당당하기에 법적 대응을 분명히 할 것이다. 어설픈 공작 그만두고 언론 본연의 검증이나 제대로 하기 바란다.
첫댓글 그래 그방법이 제일 나은것같다 . 간단하게끝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