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독서 필리 2,1-4
형제 여러분, 1 여러분이 그리스도 안에서 격려를 받고 사랑에 찬 위로를 받으며 성령 안에서 친교를 나누고 애정과 동정을 나눈다면, 2 뜻을 같이하고 같은 사랑을 지니고 같은 마음 같은 생각을 이루어,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
3 무슨 일이든 이기심이나 허영심으로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4 저마다 자기 것만 돌보지 말고 남의 것도 돌보아 주십시오.
복음 루카 14,12-14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을 초대한 바리사이들의 한 지도자에게 12 말씀하셨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13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14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어떤 분이 제게 묻습니다.
“신부님, 하는 일도 많은데 어떻게 개들까지 키우십니까? 힘들지 않으세요?”
바쁘게 지내는 저를 보면서 개들까지 돌보는데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이었지요. 물론 정신없이 바쁠 때에는 때로는 짐처럼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키우는 것을 포기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에게 삶 안에서 또 다른 기쁨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가 키우는 개들은 시각장애인 안내 견으로 유명한 종입니다. 그러나 이 개들이 제게 물질적인 이득을 가져다주는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사료나 간식 값, 그리고 약값 등으로 물질적인 손해를 가져다줍니다. 또한 안내 견답게 산책할 때 저를 안전한 길로 안내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훈련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어디로 튀어나갈지 몰라서 오히려 제가 줄을 묶어서 길을 안내해줍니다. 제가 필요한 물건을 저 대신 사오는 심부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써야 하는 글들을 대신 써주지도 못합니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이 개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유는 제게 큰 즐거움을 많이 주기 때문입니다. 같이 뛰어놀면 기분이 얼마나 좋아지는지 모릅니다. 제게 몸을 기대며 어리광을 부리고, 벌러덩 누워서 자기 배를 문질러달라고 할 때에는 큰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꼬리가 떨어질 듯이 신나게 흔들면서 저를 쫓는 모습에 어떻게 기분이 안 좋아지겠습니까?
이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내가 보살펴주어야 할 대상이고, 경제적인 손해도 많이 끼치는 개들이지만 잠깐 잠깐 웃음을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함께 합니다.
단 하나만으로도 충분한데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우리는 아닐까요? 그래서 우리들이 만나는 사람들도 내게 도움이 되는 사람만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우리들을 향해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 식사를 베풀 때 보답할 수 없는 사람을 초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에게서 받을 수 없는 보답은 나중에 하느님으로부터 보답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시지요. 그런데 그 보답은 정말로 나중에만 받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사랑의 실천을 하게 되면 그 자체로 행복해집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고 만족할 만한 것인데도, 세상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면서 자신의 이득만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보여주신 사랑을 묵상해보십시오. 하느님께서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취해서 우리와 똑같은 위치로 내려오셨지요. 또한 이 세상에서 다스리고 이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패배라고 생각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한 당신의 사랑,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어떠한 사람도 제외시키지 않는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내가 이만큼 주었으니, 이만큼 받아야 한다.'는 합리성을 따져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오늘 복음의 예수님 말씀처럼,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이만큼을 주어야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
|
첫댓글 감사합니다
아멘!걈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주님 오늘 주님의 뜻도 제게 참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제게 지금 꼭 필요했던 말씀 감사합니다. 다시 받으려하지 말고 베푸는 마음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사랑을 하며 다른 이들과 이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해주소서. 상대방의 잘못된 점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주소서. 제 자신을 낮추어 상대방을 올릴 수 있도록 해주소서.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게 하소서.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좋은하루되세요.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고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항상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신부님 건강 하세요
늘 기도하면서 살아가도록할게요.기도할게요.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 사랑을 닮는 하루~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건강하십시오.~~
아멘!감사합니다~^^
산천에스미는가을만큼~오늘하루도`영혼에`사랑과믿음이스며들어~믿음을지켜갈수있는`힘과용기가~~
가득하길원합니다~감사합니다~행복하세요
아멘! 감사합니다 ♡♡♡♡♡
아멘.
아멘! 하느님 감사합니다!
보답할 수 있는 사람에겐 대접을 하지 마라,내게 보답할 수 없는 가난한 이들에게 대접하라.~. . 말씀 가슴에 새기며 하루를 엽니다,아멘~하느님 감사합니다
감사하빈다. 아 멘!
댓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주님의 큰 사랑과 자비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사랑을 배우고 닮아가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묵상글 아래 있는 신부님과 성지순례 온 순례자들의 밝고 환한 웃음이 참 보기 좋습니다. 여러분의 웃음 속에서 주님의 사랑과 평화를 발견하면서 저도 마음이 밝아집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신부님의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주님의 은총 안에서 건강 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주님께서 저에게 베풀어 주시지만,
저의 보답이 필요치 않으십니다.
온통 저를 위해 쓰여지고 남은...
보잘 것 없는 저의 사랑을 드립니다.
이것이 현재 저의 어쩔 수 없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한주간 시작의 월요일에도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시어머니와의 관계를 묵상할때 많이 반성되게 하는 새벽글입니다..
그분에게서 사랑을 느끼는 것만으로 모든 희생의 이유가 됩니다..아멘..
추워진 11월의 날씨 건강하셔요
신부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0^
감사합니다 신부님~~
아멘!!!
감사합니다~^^
말씀감사합니다
활짝웃는 신부님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주는 기쁨 만으로 족하다면 진정 사랑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주는 기쁨, 사랑의 기쁨나누는 오후 되도록 해 봐야겠습 니다. 감사합니다.
순례객들의밝은미소와~행복하신신부님뵈니~많이부럽네요~감사합니다~신부님~
항상 감사합니다 신부님
찬미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
주님께서 주신 사랑을 이웃에게 베풀 줄 아는 주님의 자녀가 되게하소서.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