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고려가요 청산별곡에 나오는 가사말입니다.
두 열매는 노래에 함께 등장할 정도로 친숙한 우리나라 토종열매입니다.
머루는 포도알보다 아주 작고 듬성듬성 알이 달려 있는데, 이것이 익으면 검푸른 빛이 돌고 먹으면 달콤하기도 하고 새콤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새콤달콤~합니다. 저 어릴 적에 동네 친구들과 높은 가을산에 올라가 입안이며 혀며 입술이며 손이며 검게 변할 정도로 실컷 따먹다가 하마터면 머루나루 밑에 또아리 틀고 있던 까치독사에 물릴뻔 한 아찔하였던 기억이 나네요..휴~
다래는 원래 원산지가 중국인데, 이것이 서양으로 넘어가서 키위라는 과일로 더 유명해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몇몇 다래 종류가 있는데요.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참다래, 그리고 개다래, 쥐다래, 섬다래 등이 있습니다. 아차~서울 비원에 약 600년 된 참다래나무가 있다고 하니 한번 가보심이 어떨까요?
머루랑 다래랑 먹고 속세에 연연하지 않고 맘 비우고 속편히 살고 싶습니다. ㅎㅎ
<머루>
<다래>
첫댓글 다래가 우리가 아는 키위 ᆢ맞나요?
작은애랑 대청호쪽으로 음식을 먹으러 갔을때 키위가 많이 달린 모습을 보고 신기했던 생각이 납니다
네~동양에서는 다래, 서양에서는 키위(다래 개량종)라고 부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라울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