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희는 숙명여대 불문과에 다니던 1972년 이필원과 함께 혼성 듀엣 '뜨와에 므와'를 결성해 가요계에 데뷔했다. '약속' '세월이 가면' '그리운 사람끼리'등 매력있는 음색과 호소력이 강한 화음으로 데뷔한지 불과 1년도 안돼 스타덤에 올라섰으나, 이 그룹은 72년 박인희의 결혼으로 해체되고, 두 사람은 각기 독립했다.박인희는 74년 2월 첫 독집앨범 발표이후 76년까지 여섯장의 앨범과 한 편의 시낭송 음반을 발표했다. 시낭송 음반에는'얼굴'과 '한잔의 술을 마시고…'로 시작되는 박인환시인의 '목마와 숙녀'등이 담겨 있었다. 당시 파격적이었던 이 음반은 큰 인기를 얻었다.71년 동아방송 '3시의 다이얼'로 DJ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방송 DJ 뿐 아니라, '지구의 끝에 있더라도'등 두 권의 시집과 한 권의 수필집을 펴낸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가수로 활동했던 기억이 아련할 정도로 DJ로서 더 오랫동안 대중과 만났지요. '가수 박인희'가 오래 기억된 것처럼 방송인으로서도 그렇게 되고 싶습니다" 라는 본인의 술회와 같이 그녀는 방송에 대한 애착이 커서인지 한때 LA 한인방송 라디오 프로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는 알려진 근황이 없다.
풍문 여중...왼쪽 끝이 박인희씨 그리고 그 하나 건너 옆이 시인, 이해인 수녀
박인희/끝이 없는 길(1975)
길가에 가로수 옷을 벗으면 떨어지는 잎새 위에 어리는 얼굴 그 모습 보려고 가까이 가면 나를두고 저 만큼 더 멀어지네 아 ~ ~ 이 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가도록 걸어가는 길
잊혀진 얼굴이 되살아나는 저 만큼의 거리는 얼마쯤일까 바람이 불어와 볼에 스치면 다시한번 그 시절로 가고 싶어라 아 ~ ~ 이 길은 끝이 없는 길 계절이 다가도록 걸어가는 길 걸어가는 길
첫댓글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려한다고 합니다,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유명한 이야기도 자주 듣습니다. 어제 우리님이 라이브에서 선곡하신 이 노래를 오늘 채록하며 새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읍니다. 저는 그간 이 노래가 우리들의 끝간데 없는 인생길을 상징하고 노래한 것으로 무심코 섕각해 왔읍니다.. 그러나 지금 이 노래의 가사를 다시금 주의깊게 새겨보니 그 보다는 사랑 노래,지나가 버린 사랑에 대한 추억과 돌아가고픈 애틋한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읍니다.사랑도 인생의 하나이기는 하지요. 이제 시작한 무성한 신록의 여름에 조금 어울리지 않는 감이 있지만 즐감하시길 바랍니다.고요한 나날들 이시길..
첫댓글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려한다고 합니다,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유명한 이야기도 자주 듣습니다.
어제 우리님이 라이브에서 선곡하신 이 노래를 오늘 채록하며 새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읍니다.
저는 그간 이 노래가 우리들의 끝간데 없는 인생길을 상징하고 노래한 것으로 무심코 섕각해 왔읍니다..
그러나 지금 이 노래의 가사를 다시금 주의깊게 새겨보니 그 보다는 사랑 노래,지나가 버린 사랑에 대한 추억과 돌아가고픈
애틋한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읍니다.사랑도 인생의 하나이기는 하지요.
이제 시작한 무성한 신록의 여름에 조금 어울리지 않는 감이 있지만 즐감하시길 바랍니다.고요한 나날들 이시길..
꿀꿀이 태어난 해 38년 되었네요
엄마가 듣고 딸도 듣고 조금 지나면 제 아이들도 듣고
어린시절에 길을 걸어가다가 이 길의 끝은 어디일까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끝이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겠지요. 사실 길은 끝이 없겠지요. 지구는 둥그니까요. 결국 제 자리에서 맴도는 꼴이겠지요. 잘 들었습니다.
처음 우리님의 음악을 접했을때 제일 먼저 떠오른 사람이 바로 가수 박인희씨였습니다. 청소년시절 그의 노래를 들으면 맑은 하늘이 머리속에 그려졌으며 목마와 숙녀 시낭송 들으며 사랑을 꿈꿨었죠~.이제 우리님이 있어 더욱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