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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유 번외 *
매번같은시간.. 같은장소에서 같은버스를 탄다..
그게 내 하루의 시작이고 그게 내 일상이였다..
근데.. 이상하게 그날은 달랐다.
매번같은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버스를 타기위해 정류장에 섰는데...
초딩처럼 보이는 한 여자가 고딩교복을 입고있는게 아닌가...??
뭐.. 그러려니 하고 같이 버스를 탔는데..
그래.. 거기서부터 시작이였던것 같다.. 엮인건..
그 버스의 딱 하나 남은 자리...
거긴 엄밀히 말해 내 지정석이다.
사람이 많던 적던 그 자리는 항상 비워저 있었다.
나.. 이 미친개 강천유의 자리였으니깐..
그런데 어디서 먹다굴러온 초딩같은 년이 홀딱 앉는게 아닌가?
그래서 난 그 초딩같은 년에게 한마디 던졌다.
"비켜"
내자리 내가 앉겠다는데 내가왜? 라고 묻는게 아닌가??
강천유 인생에 이런 당찬꼬맹이는 처음보네...
아.. 아직 초딩이라서 날 잘 모르는건가?
"야 초딩아 , 언니 교복입고 학교가면 니 언니한테 혼나 - 그리고 노인공경몰라? 너보다 나이많은 나한테 자리 양보해야될거아냐"
곱게말해서 자리에 앉을려고 하는데...
자꾸 말을 안듣는 초딩....
"비키라고 , 초딩아 오빠말 안들려?"
내말을 자꾸 쌩까는 초딩...
다시 한번더 말을 꺼내려는 순간이였다..
갑자기 용수철 처럼 튀어 오르더니 이내 내 얼굴을 돌대가리로 들이 박는게 아닌가?
정확히 코에 머리를 박은 나는 뒤로 쓰러지고 말았다.
"야!! 죽을래?? 뭐?? 초딩?? 우씨 나 고딩이거든?? 그리고 노인공경?? 넌 노인이란 뜻도 모르냐?? 인생 똑바로 살어!!"
그리곤 버럭버럭 성질을 낸다...
고딩....이였어??? 그 몸매에??그 키에?? 그 얼굴에??
나참.. 잰 뭔데 성장발육이 저따구야?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코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다.
이런 날 보면서 다시는 놀리지 말라는 여자..
정말 어이가 없다..
내 인생 18년동안 여자때문에 피나본적은 한번도 없었다.
강천유 니가 살다살다 별 그지같은 꼴을 다 당하는군아...
그렇게 벨을 누르고 내리려는 여자애를 붙잡고 뒷문에서 쪽팔린짓은 다했다.
여자애가 어찌나 드세고 쎈지....아휴...
그렇게 기사아저씨가 우리를 말리고... 그 여자는 홀딱 내려버렸다.
저년을 죽여버리겠어......
다음에 만나면 꼭 죽여버릴꺼야...
그렇게 저주하고있는데.. 바닥에 떨어진 목걸이 하나를 발견했다..
왠 목걸이지...?? 저여자애가 흘린...건가??
아무생각없이 주워든 나...
그리고 대충 팔에 감아버렸다.
"뭘 그렇게 골똘히 생각하냐?? 아침에 코피터지더만.. 어디 병신된거아냐??"
"그런거 아니니깐 걱정마라 류강.."
"천유 어디아픈거야?? ㅠㅠ 코피나더니 장애온거야??"
"오버하지마 서태민.."
"그럼 무슨생각을 그렇게해?? ㅠㅠ"
"그년..........."
"누구??"
"날 피보게한 년..."
"아, 근데 니 팔에 있는건 뭐냐?"
"아... 주웠어"
"주운걸 왜 가져와?ㅋ"
"혹시나... 필요할까해서"
"그런게 뭐 필요하다고 ㅋ"
팔에 둘러진 목걸이..
왠지... 주워야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학교에서 시간을 대충 때우고 학교건물을 빠져나오는데....
교문에 서있는 여자를 발견했다..
저년이 맞아죽고싶어서 알아서 기어 오는군아....
그렇게 내가 강한포스를 품고 뭐라 그랬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돌려달라고 한다..
"뭘 , 나한테 뭐 맡겨둔거있냐??"
"목걸이...돌려줘"
"무슨목걸이"
"니가 팔에 두른거 말이야!!!!"
역시 이 목걸이는 이 여자꺼였어...
그런데 갑자기 옆에 서있던 친구로 추정되는 여자가 이 여자를 끌고 가더니 뭐라 쑥덕거린다.
내눈치 슬금슬금 보는거 보니깐 내 얘기하는구만?
순간 동그란 눈으로 날 바라보는 이 여자...
내가 누군지 이제 안건가?
"아,무....무튼!!! 목걸이 돌려줘!! 난 목걸이만 받으면되!!"
"이거 내꺼야"
"........뭐?"
"이거 내꺼라고"
"웃기지마!! 그 목걸이 내꺼잖아!!"
"주운사람이 임자인거 몰라?"
"......"
왠지 약올려주고 싶은 마음에 웃어보이며 여자 앞에 데고 목걸이를 보여줬다.
그러자 바락바락 거리는 여자...
나도 참을만큼 참았다고!
여자라고 봐주는 그런 착한 사람아니거든 난...
"그건 니가 잘못한거야!! 죽이고 싶으면 죽여! 하나도 안무서워! 그러니깐 목걸이만 돌려줘..."
"안무섭다구?? 죽이고 싶으면 죽이라구?? 그말 후회하지마라 나 정말 개나소나 다 잡아다 죽이는 미친개거든"
미안하다고 사과한마디 없이 바락거리는 여자때문에 너무 화가나서 정말 때려 죽일려고 덤벼드는데
류강이랑 서태민이 말린다...
넌 운좋은줄 알어!!!!
그렇게 지나쳐 갈라는데 후다닥 달려와서 내 앞을 가로막는 초딩년...
자꾸 돌려달라고 떼쓰길래 아침에 코피낸것도 있겠다 자꾸 바락바락거리겠다..
내앞에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
근데 가만히 있던 초딩년이 또 머리가지고 드리 박는게 아닌가??
"꿇을줄 아냐!!!!"
끝내 더 성질만 내고 사라지는 초딩년...
무릎쭗지 않고 목걸이를 받아가겠다?
도전장 내민거다 이거지? 좋아....받아주겠어...
"야...괜찮냐?"
"저년 뒤졌어.."
"풉 - "
"왜웃어 새끼야 친구 얻어맞았는데"
"웃기잖아 ㅋ 천하에 강천유가.. 여자한테 얻어맞고.. 쩔쩔매는거 보니깐"
"그래 실컷웃어라 웃어 - 아 짜증나 정말.."
그렇게 모래를 툭툭 털고 자리에 일어나 집으로 갔다..
[다음날]
버스를 타는데 옆에 찰싹달라붙어서 달라고 조르는 초딩년..
그런다고내가 줄꺼같냐..
조르는게 안되는지 초코바를 주면서 바꾸자고 한다.
역시초딩이야......
내가 싫다고 하자 이번엔 불쌍한 표정으로 말하는 초딩년...
그모습이 얼마나 우습던지 나도모르게 웃음이 픽하고 나와버렸다.
"너 이씨.. 두고봐!! 나한테 아직 작전은 많으니깐!!"
이말한마디 던져놓고 버스에서 내리는 초딩년..
왠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무슨생각을 그렇게 하냐?"
"어제 그년..."
"너 그애한테 빠졌냐?"
"미쳤냐? 그딴애를..."
"니표정이 딱 그래 ㅋ 왜? 관심가??"
"그냥 , 호기심"
"호기심이라....ㅋ 무섭네 강천유 입에서 그런소리 나오니깐"
좋다고 놀리는 류강..
싸움질만 하던 내 인생에...재미있는 장난감이 들어온 기분이랄까??
좀더 가지고 놀고싶어... 좀더 알고싶어...
나한테 그렇게 덤비는 여자는 처음봤으니깐..
날 겁내지 않는 여잔 처음이니깐...
그렇게 애들이랑 학교에 남아 있는데 갑자기 교실문이 열리면서 초딩년이 들어왔다.
뭔가 단단히 각오한 표정..
"와....이젠 교실까지 찾아왔어.. 무섭다무서워.. 스토커가 따로없다"
"이야... 천유한테 또 목걸이 달라고 왔나봐... 강아.. 저 여자애 완전 대박인거 같아!!"
"그러게 ㅋ 여자애 치곤 끈기있네....ㅋㅋ 어쩔꺼냐 강천유"
".....니들나가있어"
"치이... 혼자 재미볼려고...천유 나쁘다아 ㅠㅠ"
"나가자 서태민~ "
"나도 재미 같이 보구싶은데에...."
"빨랑나와 이자식아 -_ -"
"쳇 ㅠ"
그렇게 서태민이랑 류강이 나가고 교실에 둘이 남게 되었다..
목걸이 돌려받을려고 왔을거라 생각했는데
내 예상은 빗나갔다.
".........만들어줘.."
"뭐??"
"날........날 여자로 만들어줘.."
".....뭐라는거야"
"날 여자로 만들어줘!!!!!"
갑자기 자기를 여자로 만들어 달라는 초딩년...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시간도 없고 기다릴 마음도 없어!! 그러니깐....그러니깐 도와줘...."
"........무슨 개소리 하는지 모르겠지만..이상한 부탁이라면....됐어 - 목걸이 줄테니깐 그냥 꺼져라"
"부탁이야.... 이제 이런 부탁할 사람도 너밖에 없어.. 나한텐 정말 시간도 여유도 없어...난......난....."
"좋은말로 할때 목걸이 가지고 꺼져라... 더이상 니 얼굴보는것도 짜증나고 재미없고 슬슬 지겹다.."
울먹이는 표정으로 나에게 말하는 초딩년...
왠지 저 표정이 보기싫다..
지겹다 ,, 그 표정도 마음에 안들고..
그렇게 목걸이를 보란듯이 바닥에 떨궈주고 갈려는데...
내 교복을 잡아 날 세운다..
"이거안놔?"
".....니가 해달라건 다 해줄께... 무릎도 꿇고 손이 발이되도록 빌께.. 그러니깐 제발... 나한테 정말 희망이라곤.. 너밖에 없어.."
"해달라는건...........다.. 해준다고?"
".....응.. 그러니깐 나좀....도와줘 제발.."
이런 나에게 뭐든 들어준다고 말할만큼....
여자가 되는게 그렇게 중요한가?
겉모습은 그래도 여자는 여잔데...
그래도 뭔가 더 재미있는 느낌이 들어 승락했다.
목걸이는 이제 됐으니 초딩년한테 돌려주고...
여자로 만들어준다고 했다.
그리고 내 명령엔 무족건 복종하라고 했다.
"아,알았어... 그럴게.... 그럼.. 이제 무릎꿇어야 할 시간인거야??"
"아니 , 니가 들어줄 내 부탁은....나중에 다른걸로 하겠어 - "
"어떤거???"
"그런게 있어 , 나 목말라"
"그런데??"
"나 목마르다고"
"그래서??"
".....10초내로 음료수 안가져오면 내 얼굴 다신 못보게 될줄 알아.."
"어??"
"10....."
"아앆!!!! 자,잠깐기다려!!"
후다닥 나가는 초딩년..
책상에 걸터앉아 있는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왜 이런 짓을 한다고 했는지...
그리고나서 생각했다...
옆에 두고싶다고.....
그 애가 오기전부터 이런 생각을 했는지 모른다...
재미있어.. 같이있으면..
이런느낌은처음이야...
그렇게 난 유이린을 만났다.
그리고... 깊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
유이린을 만나는 동안 깨달은건 정말 재미있다는거다.
그리고 내가 관심을 더 가지고 있다는거다.
행동..말투.. 모든게 나에겐 재미있고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다.
거식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땐.. 괜히 억지로 밥을 먹인 내가 한심스럽고
유이린에게 조금 미안했다.
오늘은 유이린이 그렇게나 목매다는 해빈이란 사람을 만나려고 한다.
그래서 같이 그사람이 있는 곳을 갔는데...
어느병원에 들어가는게 아닌가?
그렇게 유이린이 가르키는 사람을 쳐다보는데...
정성어리게 누워있는 여자를 간호하는 남자...
딱봐도... 저 남자는 누워있는여자를 사랑하고있다..
딱봐도 알만큼... 그렇게 표현되고있다..
저런사람을 좋아한다라.... 니말처럼 저사람을 너한테 돌려놓으면.. 누워있는 여잔 뭐가되는건데?
"적어도 난 임자있는 사람은 안건들여 , 그게 최소한의 내 예의고 규칙이야"
"........."
"근데 넌 ?"
"...."
"나보고 뭐?? 해빈오빠를 가질수 있게 도와달라고?? .... 저런꼴을 보고도 그런말이 나와?"
".....그치만.."
"해빈인가 뭔가 하는 사람이 간병해주는 여자.. 애인맞지?"
".........응.."
"그럼.. 너한테 그사람 갔다주면.. 침대에 누워있는 그 여잔???"
"....."
"하아.. 기가찬다.."
이기적인줄은 생각도못했네..
니사랑만 있으면 저여잔 아무것도 아니라 이건가?
최소한 악질중에 악질인 나는 그런짓은 안한다.
"오빠랑 나랑 만난 이유도 있어..."
"뭐?"
"병원비..... 애인의 병원비가 필요했었어 오빠한테... 그래서 오빤.. 잘난 부잣집딸인 나를 꼬셔서 병원비를 보탤라고 했어...
하지만 오빤 너무 착해서.. 결국엔 모든걸 다 말하고 날 떠났지..."
"하아 , 저새끼도 악질이구만"
".....그치만 오빠를 돕고싶어서.... 지금까지 오빠모르게병원비를 내고 있어... 내가.. 뭐.. 내돈은 아니지만.."
"지 애인 병원비 때문에 일부로 접근한 놈을 좋아한다고?? 아직도?? 그걸 알고도??"
"......"
"그런데 그 애인은 어찌되든 상관없고 그 남자만 가지면 된다??"
"......"
"뭐 이런 그지같은경우가 다있냐.....ㅋ"
"알아.. 내가 나쁘다는거.... 그치만.. 그치만 나 해빈오빠 없이 산 세월속에 너무 힘들었고 아팠어.. 나도 죽어가는것만 같아...
버틸힘도 없고... 더 이상 참아낼 희망도 없어.."
눈물을...........떨군다..
젠장.. 매일 당차던 유이린을 보다 우는거보니 왠지 기분이 나쁘다.
저모습이 보기싫다.. 울지 않았으면... 왜 니가 저런새끼때문에 우는지...
"..... 울지마"
"......"
"젠장 , 너 우는거 밥맛이야 쳐울지마! 차라리 웃어 그냥 소리지를 질러!! 울지마 , 아씨 울지말라고!!"
괜시리 화를냈다.
이게 아닌데.. 하여튼 나란놈은 표현도 그지같이해요...
그냥 울지말라고... 그냥 눈물만 닦아주면 될걸...
"너는 사람이 우는데 소리나 질르냐!!!! 달래지주도 않고!!!!!"
"그래 , 그게 보기좋네 - 가자 ,"
"어딜??"
"상황이야 어쨋든 악질중에 악질들만 만났어도 어째.. 이미 모든 사항을 접수했는데.. 여자되야지 너 - "
"......도와주는거야?"
"이미 결정된 일이야 , 꾸물거리지 말고 빨랑와라"
"가,같이가!!!"
여자만들어줄려는 마음은 처음부터 없었다..
그져 내옆에 두고 가지고놀고싶었다.
재미있으니깐... 더 옆에 두고싶었다..
이런 여자는 내 생에 없었으니깐... 그래서 호기심으로...
근데...오늘 결심했다.. 여자로 만들어주기로...
여자....여자로 만들어 줄꺼야...
내여자로 말이야...
이것저것 해주고 싶고 변하는걸 원하길래 그렇게 해주고 싶었다.
머리도 달리해주고 옷도 이쁜거사주고 신발도 이쁜거 사주고 싶었다.
어쩌다 이런년을 만나서 이렇게 변하게 된건지....
젠장 , 강천유 너 없청 웃긴건 알고있냐?
"나보고 복싱배우라고??"
"그런거 아니니깐 안심하고 들어와"
아는 복싱장으로 들어왔다.
관심이 생기는여자가 있으면 제일먼저 관장님께 보여드린다고 약속한게 있기때문에
잠깐 들렀다.
"애인이냐?"
"애인은 무슨.. 그런거 아니에요"
"그런데 왜 데려왔어?"
"그냥.. 조금 관심이 가서요"
"조금?"
"재밌어요 , 같이있음.. 제눈 똑바로 보고 소리지르는 여잔 제가 처음이거든요"
"이열 ㅋ 아주 깡따구가 제법이구만??"
"아픈...상처도 가지고 있어요 , 그래서 제가 도와주려고 옆에 있구요.."
"잘해봐라 ㅋ 둘이 제법 어울리니깐"
"......네에 -피식"
그렇게 관장님이랑 애기를 마치고 유이린한테 갔다.
그런데 호기심 어린 눈으로 글러브를 쳐다보는 유이린...
하고싶은건가?
"글러브 끼고싶냐??"
"어???"
"글러브를 애절하게 쳐다봤잖아 지금"
"아...응!! 왠지 재미있을것 같아!! 글러브로 핸드백치는거!!"
"샌드백이겠지...."
"씨이...그,그거나 그거나!"
"그럼 껴봐 - "
나는 옆에있던 글러브를 던져 주었다.
금새 환하게 웃어보이면서 글러브를 끼는 유이린..
저럴땐 정말 천진난만한 어린애라니깐...
그렇게 쳐다보고있는데
글러브를 끼고 샌드백을 치는데 이상하게 치고있는 유이린..
저러다 손목나가지! 하여튼 바보라니깐!!
나는 뒤에서 다가가 손을잡고 대충 이렇게 치는거라 알려줬는데
재미있다면서 날 보고 웃어보이는 유이린...
두근...두근...
젠장 심장이 미쳤나 어디서 발작이야..
뭘 뛰고그래... 병신같이..
"얼굴치워 못생견얼굴 얼루 들이밀어"
"치이......"
"이제 집에 가자"
"응!! ㅎ"
그렇게 애써 심장소리를 외면하며 유이린이랑 함께 우리집으로 향했다.
남자가 바래다 주는게 원칙이지만 조금있다 내가 또 바래다 주면 되기 때문에..
같이 있는 시간을... 늘릴수있다.
"왜 내가 널 데려다 줘야 되는거야??? 날 데려다줘야 되는거 아냐???"
"섭입견을 버려 - 나 밤에 무서워 납치당할까봐"
"웃기시네!!!!!!!!"
꿍시렁거리면서 따라오는 유이린..
하여튼 저런 모습이 귀엽다니깐...-피식
"빨랑 들어가!!!"
"잘가라"
"우씨이!!"
씩씩거리면서 가버리는 유이린..
나는 말없이 뒤에서 따라걸으며 집까지 가는걸 바라보았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 수상한 아저씨가 나타나더니 유이린에게 수작을 거는게 아닌가?
멍천한 기집애 그거에 또 넘어가요...
못살아 정말...
"아저씨 혼자들어 , 이런거.."
얼른 유이린곁에 가서 아저씨를 견제했다.
요 근방에 납치사건있는데 멍청이는 아무런 경계없이 이런아저씨랑 말을하냐고!!
"가,강천유....니가 왜 여기에..."
"이한형한테 할말이 있어서 - "
"아...그래??"
죽어도 걱정되서 따라왔다는 말은 안할꺼다..
대충둘러덴 말에 믿어요 그걸또...
너는 이 험한세상 어떻게 살라고... 에효 - 멍청이 정말..
"학생!! 지금...."
수상한 아저씨가 말을 걸라고 할때 내가 뒤돌아서 견제했다.
한번만더 말걸면 너 죽는다..
메세지를 받은건가? 조용히 사라지는 수상한 남자..
그렇게 유이린을 데리고 집앞까지 향했다.
들어오라는 유이린 말에 대충 거절을 하고..
집에 들어가는걸 확인한 나는 다시 내집으로 향했다.
[*]
오늘은 내 친구들과 유이린 친구랑 만나는날...
좀더 유이린에 대해서 알고싶어 데리고 나오라 했다.
그리고 류강한테는 친구를 데리고 나가라고 미리 말을 해놨다.
작전대로 류강이 서태민과 유이린 친구를 데리고 나가고..
유이린과 둘이 있게 되었다.
나는 유이린에게 교복을 주었다.
왠지.. 지금입고있는 교복보다 좀더 자기몸에 맞는 교복을 입으면.........
이쁠거란 생각에...
그러다....괜시리 그 해빈인가 뭔가 하는 사람과의 있었던 일들이 나름 궁금했다.
뭐...손잡거나... 뭐.. 그런거..??
"야.. 뭐.. 해빈인가 뭔가 하는 사람이랑 진도 나간건 있냐??"
"진도???? 무슨 진도???"
"손잡거나 뭐 그런거 했냐고.."
"음..........음....."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는 유이린...
뭐야...무슨일이 있었길래 얼굴이 빨개져?
"왜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고 그래 무섭게"
"아,아니야;; ㅎ"
"둘이.......키스..했냐?"
"아하하;; 뭐.. 그런거 같아.."
"오래했어?? 어디서 했는데??"
"부끄러워 >ㅡ<"
"지랄"
"-_ - 해빈오빠 잘때 내가 입술에다 쪽 했다!!! 우씨 됐냐!!"
"어이구 여자가 먼저 덮치다니...역시 넌 무서워"
"우이씨 진짜!!!"
상대가 먼저 한것도 아닌.....
유이린이 먼저했다니... 젠장.. 그럼 얼마나 좋아한다는거야?
근데....쪽했다니....
그게....키스..한거라는...건가??
"근데..입술에 쪽 한게 다야???"
"응!!"
"그게....키스라고??"
"응!!!"
"......그래.."
"왜?? 틀렸어?? 오빠가 볼에 하는건 뽀뽀고 입에다 하는건 키스랬는데....."
"잘 가르치셨네 이한형이... 하아 - 갑갑하다"
"왜????? 아니야???"
그래도 다행이네.. 이한형이 저를 도우셨어요..
"나중에 알려주마 , 키스가 뭔지"
"알았어 ㅎ "
"........그걸 덥석 알았다고해???"
"그럼...안돼는거야??"
"무슨뜻인지 모르지 너??"
"내가 모르는거 알려준다는거 아니야???"
".....둔팅이"
"-_ - 여기서 둔팅이가 왜 나와????? 둔팅이가 무슨 연관이 있는건데!!"
"나중에 알려줬는데 질질짜지나 마라"
"무서운거야???????"
".....그냥 조용히 걷자 우리"
밥팅....
알려준다는걸 덥석 오케이하냐.. 무슨뜻인지도 모르고..
나중에내가 너한테 키스하면 어쩔라고 오케이하냐....
이런 둔팅이한테 관심을 가지다니... 난 미친거야... 정말...갑갑하다..
그렇게 나름 데이트란걸 하고싶어서 남들처럼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왔다.
다른학교 애들이 싸움을 걸어와서 지금 열나게 싸우고 있다고..
젠장...하필 이럴때 싸움걸고 지랄이야!
"....왜에..???"
"오늘은 먼저 집에 들어가라.."
"알았어 ㅎ"
"누가 말걸어 오면 대답하지말고 곧장 집으로가"
"왜???"
"내말에 복종 , 자꾸 까먹냐??"
"아,알았어;;;"
"누가 다가올라치면 튀고.. 내말 알아들었지?"
"응!!"
"집가다 무서우면 전화하고"
"알았어 ㅎ "
"그럼 나 먼저 간다"
집에 혼자 보내는게 미친듯이 걱정은 되지만....
사정이 있기때문에 어쩔수없이 혼자보내고 말았다.
그렇게 나는 싸우고 있다는 장소로 향했다.
거게인 류강과 서태민.. 그리고 서태민이 겁나 좋아하는 이한형까지 와서 싸우고 있었다.
그렇게 난 하고싶지도 않은 싸움을 하게되었다.
난 싸움이 싫다.. 하지만 하게된다.. 맞는게 싫어서 때리고 아프기 싫어서 때린다..
피나는게 싫어서 때리고 약해보이기 싫어서 때린다..
그렇게 난 미친개가 되었고... 모두들 싸움만 하는 미친개라고 날 욕한다..
난 내가 먼저 싸움거는 일은 없는데.,, 모두들 내가 먼저 싸움걸고 사람을 죽일듯이 팬다고 욕한다..
그런소리들이............난 정말 싫다..
그렇게 싸움이 끝나고 지친듯 걷고걸어 어느 벤치에 앉았다.
근데.. 왜 갑자기 유이린이 생각나는거지..?
그애 웃음이 보고싶다.. 목소리가 듣고싶다..
보고싶다.....
"야!! 너 여기서뭐해???"
그때 유이린 목소리가 들렸다..
불쑥불쑥... 고맙게도 참 잘 나타나주네....ㅋ
".......불쑥불쑥 나타나는게 니 취미냐??"
"우씨 , 기껏 달려왔드만!!!"
"....방심하고 있을때 불쑥불쑥 나타나는거....그거 정말 짜증나.."
"쳇!!다음엔 연락드리고 나타날께!! 됐냐?? 우씨 괜한걸로 트집이야...."
보고싶은데 보게되면....
정말 더 깊이 빠져들수밖에 없잖아..
갑자기 이렇게 나타나면.........내가 더 관심가질수밖에 없잖아..
빠지고 싶지 않은데 말이야...
"야...너 얼굴 왜그래???"
"넘어졌다"
"넘어진 정도가 아닌데????? 싸,싸웠어???"
"......"
"피나는것좀봐!! 미쳤어 애가 죽을라고!!! 이씨.. 따라와!!!"
갑자기 날 끌고 약국으로 가는 유이린...
약을 사오더니 이내 날 앉혀놓고 약을 발라준다..
"아프지??"
"안아파 이런거"
"이그... 흉터생기면 어쩔라고 싸우고 댕겨!"
"싸움을 해야 내가 숨쉬고 살수있으니깐.."
"자랑이다 정말.. 도대체 왜 싸운거야... 그자식들이 먼저 시비걸었지???"
"......"
"많이 때려줬지?? 시비먼저 거는것들은 맞아도싸!! 잘했어!! 확 뭉개주지 그랬어!!"
"........왜 내가 먼저 시비걸었단 생각은 안해?"
처음으로 날 알아주는 사람을 만났다..
내가 먼저 시비를 건게 아니란걸....알아주는 사람이....나타났다..
"넌 안그러니깐!"
"니가 어떻게 알아?? 내가 안그럴지..."
"글쎄.. 모르지만 넌 안그럴거라고 생각이 되니깐!! ㅎ"
"나 겁나 나쁜놈이야 , 내가 시비걸고 사람 때리고 그래 난"
"내가 본 강천유는 그런사람 아니야~ 아씨 , 가만있어!! 움직이지말고~ 밴드 떨어지잖아!"
처음으로 날 믿는....사람이 나타났다..
날... 걱정해주고....생각해주는 사람...
싸웠는데....잘했다고 말해주는 사람이......생겼다..
"......잘했다고 칭찬해준 사람 니가 처음이다.. 하여튼 이상해 넌 - "
"나 이상한거 이제 알았어? ㅎ 아파도 꾸욱 참아! 흉터 생기면 안돼니깐 약 꼬박꼬박 바르고!!"
"잔소리는.."
"걱정해줘도 난리야!! 우씨.."
"첨 만났을땐 죽일듯이 달려들었으면서 왜 지금은 걱정하냐??"
"글쎄....그세 정들었나?? ㅎ "
"정........ㅋ 그거 무섭네..."
"그만가자! ㅎ "
정들었다....
그거 무섭다.. 이렇게 쉽게 사람을 빨려들게 만들고...
넌....왜그래?
왜 항상.. 내가 느끼지 못했던걸 너는 느끼게 해줘?
처음으로 경험하는게....너때문에 많아지잖아..
사람.....자꾸 빨려들게 말이야..
"왜???"
"오늘은 그냥 니네집으로 가자.. 니가 우리집 왔다간 나 사고친다.."
"무슨사고????"
"둔팅이는 그런거 몰라도되 - 가자"
이러다 정말 순수한 너를 더럽힐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
이러다... 널 내품에 가둬둘것만 같아..
아직은.....아직은 그러지 말자..
니가 아직 그사람을 못잊고있으니깐...
천천히....조금씩...나에게 걸맞는 여자로 만들어줄께..
"사람 함부로 믿지말고 함부로 웃어주지마"
"왜????"
"......순식간에 사람이 인내심을 잃어버리니깐.."
"......????"
"단시간에....사람이 빠져들만큼 무서우니깐.. 너의 그 웃음이..마음이...당당함이...."
".......무슨말이야 그게?????"
"둔팅이는 몰라도된다~ "
내말을 못알아 듣는 유이린...
너 좋아한다고 광고를 해도 모르냐...
멍청이 .. 하여튼 둔해빠졌어..
그래도 뭐... 좋으니깐..
[*]
아침일찍 일어나 류강이랑 서태민을 불러들여 유이린이 버스를 타고 학교갈 시간에 맞춰 정류장으로 나왔다.
오늘은... 내가준 교복을 입겠지?
그렇게 기대하면서 기다리는데...
"니가 이시간에 여기 왜있어??"
"학교갈 시간에 버스 타는데 뭐 잘못됐어??"
"아,아니...그건 아니지만;;"
"교복...입었네?"
"어?? 아, 응!! ㅎ"
내가준 교복을 입고 나온 유이린...
어울린다...아니 , 이쁘다...
저렇게 체구가 작았던가?
세삼.. 여린 유이린을 느꼈다.
"이야~ 유이린 너 다리 이쁘다??"
"어????"
"맨날 교복치마가 커서 몰랐는데 이제 보니깐 다리 이쁘네 ㅋㅋ"
"아.......고,고마워;;"
그런데 갑자기 류강이 유이린 다리를 훔쳐보는게 아닌가?
순간 불끈하고 목에 힘줄이 빡섰다.
"근데 어떻게 교복 하나로 사람이 달라지냐....ㅋ"
"아...뭐..;;;"
"이야...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진짜 ㅋ"
계속 유이린을 훔쳐보는 류강..
저새끼가 죽고싶나...
"야 , 류 강.. 쳐다보지마"
"왜?"
"쳐다보지마.. 내가준 교복 닳어.. "
"어디 닳는게 교복뿐이겠냐.....ㅋ"
"시끄럽다 - "
"알았어알았어 ㅋ 버스왔다~ 타자"
능글맞게 웃어보이면서 버스에 올라타는 류강..
나 가지고 노니깐 좋지?
짜식... 괜히 아침부터 내 성질 건들여..
그렇게 버스에 올라타고.. 남들이 유이린 다리를 볼까 얼른 뒤에가서 섰다.
내가 보고싶어서 줬는데 안돼겠다...
다신 못입게해야겠어...남들이 볼꺼란 생각을 못했어..
"너 내가준 교복 입지마"
"응??"
"내가준 교복 입지 말라고 - 안어울려 니꺼입어"
"와 치사하게 줬다뺏기냐???? 우씨!!"
"...아씨.. 짜증나.."
그게아닌데....젠장..
하여튼 곱게 말을 못해 강천유!!
괜시리 내 자신에게 화가났다.
"비켜 , 나 내려야되"
"......잘가라"
짜증이 났는지 뚱한표정으로 내리려는 유이린...
나는 유이린을 붙잡고 우리학교로 오라고 했다.
왠지....내가가서 기다리는건 쪽팔릴것 같아서..
알았다고 하고 내리는 유이린...
그렇게 나도 학교로 향했다.
[*]
그렇게 학교가 끝나고 이한형과 함께 있는 유이린을 발견했다.
"아, 그나저나 왜 교문에서 기다리라고 한거야?? 용건있으면 니가 우리 학교 교문에서 기다려야 되는거 아니야??"
"그냥 오늘 다 같이 놀자고.. 니 친구도 올줄 알았는데 안보이네?"
"아, 내 친구 오늘 데이트 있어서 못왔어 ㅎ "
"데이트????????? 걔가?????? 그 성격 그지같은 여자가????"
다같이 놀까했는데 유이린 친구가 오지 않았다.
데이트 갔단 말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류강..
저번에 둘이 처음 만난 다음부터 이자식도 멍때리는 시간이 많아지더만...
너도 곧 내꼴 날것 같다 어째...
"강천유 , 내 동생하고 오늘 뭐 할건데 그러냐??"
"걱정하지 마세요 형 - 잡아먹거나 그러진 않으니깐.."
"잡아먹어줬으면 좋겠다 제발!! 이런 애를 누가 데려가겠냐!!"
"형 그거 정말 위험한 발언인거 아시죠?"
"오호~ 위험한 발언이라..... 뭔가 너 할 모양이긴 한가보다??"
"글쎄요.... ㅋ "
이미 내 감정을 눈치채신 이한형이 잘해보라는듯 웃어보이시곤 가신다..
근데....형.. 쉽지는 않을것같아요..
워낙 유이린이 둔팅이라 아직 그사람에 대한 감정이 너무 깊어요..
그렇게 유이린을 데리고 자주가던 술집으로 향했다.
왠지 이런자리에 한번쯤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술을 마시는데.......
"여어... 강천유 아냐?? ㅋㅋ"
저번에 시비걸었던 놈들이랑 마주치고 말았다..
젠장...하필 유이린 있는 자리에서..
"오랜만에 얼굴보는것 같다?? ㅋ"
"........그냥가라 오늘.."
"이열... 인심써준다는거냐?? ㅋ 근데 어쩌냐... 난 그냥 가기 싫은데..."
곱게 가라고 하는데 가지 않는 녀석...
이러다 성질나옴 안돼는데 자꾸 성질 건들여...
"이 귀여운 아가씬 누구야??? 오~ 애인???? ㅋ "
그때갑자기 유이린에게 접근하는 녀석...
그 순간 잡고있던 정신줄이 놓이면서 두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곱게 가라고 했을때 갔어야 했어 넌..."
그러다 내 성격을 주체못하고 녀석의 머리를 잡아다 테이블에 내동댕이 쳤다.
내여자 건들이는건 나뿐이야.. 유이린에게 관심가지는건 나뿐이고.. 눈길줄수있는것도 오직 나뿐이야..
그렇게 정신없이 놈을 때리고 있을때..
두려움에 떨고있는 유이린을 발견했다..
젠장... 이럴줄알았어...
하아..... 이런모습..보이기 싫었는데 젠장...
하아........
"....너 오늘 운좋은줄 알아라........... 가자 ,"
그렇게 놈을 내팽겨치고 유이린 손을 잡고 나왔다.
무슨말을 해야될지....
무서움에 가득찬 눈으로 날 바라보는 유이린에게 어떤 변명을 해야될지...
나에게 떨어지려는듯 거리를 두고 걷는 유이린에게....어떻게 말을해야될지...
"유이린..."
나는 조심스럽게 유이린을 불렀다..
"떨지마.... 그렇게 나 무서워 하는 눈빛으로 보지마... 피하지마..."
그리고....말했다...
무서워 하지 말라고...
그렇게 거리를 두지 말라고 손을 내밀었는데
놀란듯 뒤로 주춤하며 피하는 유이린..
무섭겠지.....인간쓰레기 같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젠장... 널 잃고싶지 않은데... 내가 자초한건가...??
내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웃음이 절로 나온다..
"유일하게 날 무서워 하지않은 사람이... 날 무서워 하게 되면.... 나 힘들어... 또 다시 숨막힌 세상에서 살아야되..."
내 진심을 말했다..
무서워 하지말라고...
"그러니깐 너만은....너만은 제발 그러지마... 다들 날 싸움만한다고 욕해도.. 넌 잘했다고 칭찬해줬잖아...
넌 그런애잖아.. 나한테... 그런 존재잖아.. 그러니깐... 무서워하지마... 그러지마 제발..."
유일한 존재니깐.....
나한테....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주게 하는....내 마음이니깐 넌...
그러니깐...무서워 하지마..
그런데 그때 갑자기 유이린이 날 안아준다..
"착하다.....착하다.... 강천유 착하다..."
"지금...뭐하는거야.."
"강천유 어린이 토닥여주기~ ㅎ"
내 등을 토닥여주는 유이린....
방심하고 있을때 치고들어온다니깐.....
또 심장이 발작을 한다..
좋다....좋네... 이런...인간적인 모습...
이런...따뜻한품....좋다.....
[*]
학교생활을 잘 마치고 나갈려는 찰나...
갑자기 유이린이 우리교실에 들어왔다.
어쩐일로 먼저 날 보러와??
그렇게 아무런 생각없이 유이린이랑 같이 나갈려고 했는데...
"할말있는데 잠깐 나랑 얘기좀 할까??"
".....나????"
내가 아닌 서태민에게 얘기좀 하자고 하는 유이린..
뭐야.... 왜 갑자기 서태민이야??
무슨말할려고??
유이린이 서태민 좋아하나?
옷갖 잡생각이 내 머리속을 채워가기 시작했다.
서태민은 내 눈치를 보며 쩔쩔매고...
"잠깐 할말있어 ㅎ 나가서 얘기좀하자~"
"이자식이랑 무슨 할말 있는데"
자꾸 서태민이랑 나갈려는 유이린을 붙잡았다.
"그런게 있어~ 태민이랑 할얘기 있으니깐 잠깐 교실에 있어봐!"
"싫어 , 나한테 말해 - 내가 얘기 전해줄게"
"전해줄 말이 아니야!! 앞에 있는데 뭐하러 전해!"
"앞에 있으니깐 그럼 여기서 말해"
"둘이서 할얘기가 있어!!"
"여기서해 , 아니 내 앞에서해"
"교실에서 기다리고 있어봐!!"
후다닥 서태민을 데리고 나가버리는 유이린...
"야...류강.."
"어??"
"서태민이 유이린 좋아하냐?"
"미쳤냐 ㅋ 니성격 뻔히 알면서.."
"그럼...유이린이 서태민 좋아하는거냐?"
"그닥 그래보이진 않는데;;"
"그럼 왜 둘이 나갔는데 같이? 어?"
"할말있나보지;;"
"서태민 이자식이 나몰래 수작건게 분명해....이새끼를 그냥.."
"야야!! 태민이가 그러겠냐 설마?"
"그럼.. 저 둘이 나 몰래 무슨얘기를 하려고 같이 나간건데.."
"글쎄;;"
"서태민 이자식을 그냥..."
날 빼고 둘이 나가서 나몰래 얘기를해?
하아... 서태민 넌 죽었어 이새끼를 그냥..
그렇게 말리는 류강을 뒤로하고 복도로 나가있는 두사람한테로 갔다.
그렇게 교실문을열고.... 서태민을 죽일듯이 노려봤다.
"니들... 둘이서 무슨얘기했어..."
"그,그게 천유야 ㅠㅠ 이린이랑 별말 안했어...ㅠㅠ 그,그치 이린아??"
"으,응;;; 벼,별말 안했어 우리!!"
"서태민.... 솔직히 말해라...죽고싶지 않으면..."
"정말이야 천유야!! ㅠㅠ 별말안했어!! ㅠㅠ"
"튈 생각하지 말고 당장앞으로 와!!"
"천유야 그런게 아니라니까안 ㅠㅠ"
"빨랑와!!"
"에,에이씨!!"
다정하게 이린이라고 불러??
서태민 니가 정말 죽고싶군아?
다정하게 둘이 붙어서 무슨말을 했냐고!!
그렇게 죽일듯이 서태민을 잡을라 했는데
갑자기 유이린을 내쪽으러 밀어버리는 놈...
순간 내품에 안긴 유이린때문에 기분.....이....좋아졌다..
잘했지? 란 식으로 웃어보이며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만들고 도망가버리는 서태민...
너....운좋게 살았어 이자식아...
"다친데 없어???"
"응?? 어...응;;;"
"하아...서태민 저자식을 그냥!!"
"우리 정말 별말 안했는데;;;"
".......다신 그러지마"
"응??"
"내앞에서 아니면 다른놈이랑 말하지마..그게 류 강이던 서태민이던... 나 말곤 다 안돼"
"왜????"
"넌 내 소유니깐"
넌 이제 내 여자라고 말했는데...
무슨소리인지 도통모르겠다는 식으로 갸웃거리는 유이린...
너....사람맞아?
꼭 내 입으로 널 사랑해 미친듯이! 라고 말해야 내맘 알거냐?
하아.....이런 널 좋아하는 내가 미친놈이지...정말...
그렇게 난 정말 유이린에게 미쳐갔다..
내꺼로 만들고 싶었고 내여자로 자리잡게 하고싶었다..
해빈이란 사람때문에 식성이 변하고 영향받은 유이린을 보며....화도내보고...
그사람이 자기의 전부라고 말하는 유이린을보며 마음속으로 아픔을삼켜야했다..
뭐든 주고싶어서 직접고른 팔찌도.... 샀다고 말 못하고 주고..
유이린 방을 보고싶어 억지로 방에 들어가서 구경도 해보고......
놀려주는게 재미있어 놀려도 보고...
그렇게 난.... 유이린에게 빠져가기만 했다..
그런데.... 빠지는건 나뿐만이 아닌것같다..
도연후란 놈이 나타난 것이다..
해빈이란 사람도 버거워 죽겠는데... 왜 자꾸 견제해야 될 놈들이 생기는건지...
아무것도 모르는 유이린은 그놈과 친하게 지낼 생각인듯 싶다..
"저새끼 다시만나면 너 죽는다.."
만나지마.....나 말고 다른놈은 제발....만나지마...
널 볼수있는게 나뿐이였으면.......그렇게 바라는 내 자신이 정말 한심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싸우자는 놈들이 있어서 유이린을 만나지 못한다..
싸운거 알면 분명히 걱정하겠지?
그렇게 유이린 모르게 싸우는데...
"쌈박질은 나쁜거야!!"
갑자기 가방을 휘두르며 나타난 유이린...
위험한테 다치면 어쩔라고 끼어든건지 정말!
자기 걱정하는 난 안보이나?
이런 위험한곳에 왜 나타난거야!
그렇게 화를 냈는데 내가 걱정되서 왔다고 말하는 유이린..
난 최소한 유이린이 다치지 않게....그렇게 싸워야 했다.
싸우다 표정이 안좋아 지는 유이린을 보며 눈감으라고 소리쳤다.
맹세하겠어...다시는....니앞에서 싸우지 않겠다고...
그렇게 유이린을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
겁이 없어도 너무없지 남자들 싸우는데 끼어들고!
자기 다치면 내가 얼마나 아플거란거 생각 못하는건가?
아니면... 자기는 다쳐도 좋을만큼...날 걱정한건가...??
이런저런생각에 머리가 너무 복잡해졌다.
"집에들어가라"
"드,들어와!!!!"
"뭐?"
"들어오라고..."
"내가왜"
"다친덴.......치료해야될거아냐.."
"싫어 , 들어가라"
치료해야 한다며 날 끌고 집안으로 들어가는 유이린...
머리가 복잡한데... 니가 이러면 더 복잡해진다고....
"싸움좀 그만해 이제.. 이러다 몸 많이 다치겠다.."
"그러는 너나 겁도없이 끼어들지마"
"그건 순전히 널 위해서 그런거고!!"
"왜 날위해서 위험한 싸움에 끼어든건데?"
"그야 넌 날 여자로 만들어 줘야 되는 코치님이니깐!"
"그뿐..인거야?"
"어?"
"그뿐인거냐고.. 싸움에 끼어든게.. 날 위해서인게.."
"응..."
"다른건?"
"어?"
"다른건....없는거야?"
"다른게....뭔데?"
"........됐다.."
너한텐 내가.... 그저 널 여자로 만들어주는 사람인것....뿐이야?
그런거야?
난 이렇게 미칠만큼 널 원하는데... 너한테 빠져있는데...
너한텐....난 그져.. 그런 사람인것 뿐이야?
하아....유이린... 너 너무하잖아...
날...너에게 빠지게 만들어 놓고....넌 아무것도 아닌듯 날 바라보잖아...
그럼...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되?
앞으로....널....어쩌면 좋을까...
처음엔 호기심이였는데...
그 다음엔 재미였는데....
그 다음엔 관심이 되고....
그 다음엔 사랑이 되었어...
날 생각하고 믿어주는 사람이 처음이였고....
내앞에서 당당한 여자도 니가 처음이였어...
이 모든게 유이린... 니가 중심인데...
난....왜 그러지 못하니...??
너의...중심이 되지 못하는거야 난..왜??
※한회마다 천유의 심정을 얘기할라고 했는데 엄청길어지고 힘들어져서 막판에 싹뚝잘라서 썼습니다;;
보시면 아시듯이 그냥 막섰어요;; 계획에도 없던 번외편이라.. 그냥 쓰고싶어서 썼습니다;;
재미없어도 이해해주세요 ㅠㅠ 감사합니다! ㅎ
첫댓글 재밌어요 ㅋㅋ천유가 이린이를 마니조아하나봐요
업쪽안돼나요??
천유의 마음을 몰라주는 이린이가 미워 질라고 해요ㅠㅠ..
이린이도 나중에는 좋아하겟져?ㅋㅋㅋㅋㅋㅋㅋ
천유가 정말 많이 좋아하나보네.... 왜이린이는 그런천유의 마음을 몰라주는거지?? 흑흑
이린이가 천유 마음을 알아 줬으면 좋겠네요 나중에 이린이가 천유 좋아 할꺼 같아요 쪽지 주세용
진짜 이린이가 꼭 천유맘 알아줬으면 ㅠㅠ
으엉....ㅠㅠ이린이랑 천유는 언제 러브라인이 될까욧!!!
이제 뭐 이린이가 천유를 좋아할거니깐.ㅋㅋㅋㅋ 담편기대요!!
이제 뭐 이린이가 천유를 좋아할거니깐.ㅋㅋㅋㅋ 담편기대요!!
크크크 수고하세요!!!! 럽럽 라인이 되겟구만..;;ㅋㅋㅋ
/업쪽이요/아이재미이쇼어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유넘 매력적이닷재밋어용
ㅋㅋ 담편 기대요~!ㅋㅋ
담편~기대할께요^-^
잼있어요 ㅇ 번외도잼인네용ㅋ
이린이가 빨리 해빈이란 사람잊고 천유를 사랑하게되면 좋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