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하시는 여호와"
죽음에서 살려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 계신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하고
싶으나 땀을 흘리며 일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생활의 여유가 없습니다.
수급자의 수입으로 임대아파트 월세와 관리비,
통신비와 주부식비, 자동차 보험료와 연료비, 십일조와 장애인에게
필요한 기구와 생활비 등을 감당할 수 없지만,
부족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선한 손길을 통하여 채워주셨기에
오늘에 내가 사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1985년 11월 15일 사고로 말미암아 1급 장애인이 되었지만,
세상에서 24년 동안 새롭게 사는 것을 기념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고 이웃을 사랑하고 싶은데 감당이 안 됩니다.
건강한 몸을 잃어버리고 장애인이 된 날을
무엇 때문에 기념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바라보면 장애인이 되었으니 아픔이지만,
하나님을 믿고 새롭게 태어나는 기쁨을 누렸으니 행복한 날입니다.
몸이 불편한 것은 잠깐이며,
주님과 함께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기에 행복한 날입니다.
생명의 등불이 꺼져갈 때 나 같은 죄인의 손을 잡아주시고,
구원의 방주로 인도하셨기에 살아 계신 하나님과 만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달에도 가정에 필요한 것을 샀기에 통장에서 찾을 금액이 없지만,
잔액이 얼마나 남았을까? 집에서 전화로 확인하니
50만 원이라는 금액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내가 잘못 들었는가?"
다시 듣고 싶어 확인하니 분명히 50만 원이 입금되었습니다.
농협에서 돈을 찾으며 11월 3일 50만 원을 입금한 사람은 있으나
성도 없고 이름도 알 수 없는 사람입니다.
누가 저에게 입금하였다고 전화를 주신 적도 없습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으나
해결할 방법을 찾아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앞서 행하시는 분임을 깨닫는 것을 순간입니다.
전자제품 판매장에서 드럼세탁기를 구경하는데 직원이 다가옵니다.
“무엇을 필요하십니까?”
“그냥, 구경하고 있습니다.”
“세탁기가 왜, 이렇게 비싼 것만 있나요.”
지금은 세일 기간이라 72만 원에서
20만 원을 빼면 52만 원으로 살 수 있습니다.
빨래를 하는 동안 세탁기가 멈추는 날이 많아 세탁기를 사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한 손길을 통하여 주신 것에
2만 원만 보태면 살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세탁기는 다음에 살 수 있지만,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일에 대하여
감동을 주신 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영원히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행동하는 것이 인간의 욕심을 버리는 것이기에
완주군 화산면 작은 샘골 사랑의 집과
남원 한마음 벧엘 교회에 토종닭 60마리를 사서 나누고,
성경책과 성경 필사 노트와 펜,
십일조와 추수감사헌금을 드리고 기독교 전북방송국에 선교헌금을 드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면 하나님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습니다.
눈으로 보면 하나님을 믿겠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분이라 아니라
어제와 오늘도 살아계셔서 불꽃 같은 눈으로
우리의 모든 삶과 행위를 바라보고 계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가장 적당한 때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서 이웃을 섬기고 싶은 마음을 주시고,
제가 알 수 없는 분의 손길을 통하여 돕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맛있는 닭고기를 사고자 이장우 권사님과 의논하고,
닭을 배달하려고 출발하는 순간 권사님이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닭을 산 값은 우리 신랑 이문용 집사님이 지출하기로 했어요.
“집사님이 주신 돈을 다시 돌려 드릴게요.”
“권사님! 그러면 어떻게 해요.”
하나님께서는 이장우 권사님과 이문용 집사님을 통하여 저를 돕게 하십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씨앗을 심으면
안개와 같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따뜻한 사랑으로 가득히 부어주십니다.
작은 샘골에서 가족 찬양대회를 하는 날
닭고기로 백숙과 닭죽을 만들어 맛있게 먹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닭고기가 더욱더 맛있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잠들기 전에 오늘의 상황을 정리하고 기도하며 감사의 눈물이 흐릅니다.
나 같이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에게 믿음을 주셔서
오늘까지 살게 하심도 감사하거니와 내가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잡아주시는 하나님을 높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의 손길을 통하여 보내주신
50만 원은 저에게 투자한 것이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곳에 사용하였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내게 심으면 한 알이 되지만,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곳에 심으면
백배의 결실이 되어 아름다운 열매가 열리는 것이라 믿습니다.
잠깐 내게 맡겨주신 소중한 것들을 아름답게 사용할 때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며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며 살아갈 수 있어 행복합니다.
2009년 11월 20일 익산 예안교회를 섬기는 이 충 묵 집사
첫댓글 감사합니다, 주안에서 승리 하시는 귀한 하루 되시길 기도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주안에서 승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