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513510578
지난 22일, 미국 대선에 특기할만한 사건이 있었음.
젤렌스키가 미국에 방문한 것이었는데, 물론 이 방미는 이전부터 계획되어 있었지만,
큰 문제는 미국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의 탄약공장에 젤렌스키가 방문했던 것.
펜실베이니아는 2020년에 바이든이 승리하긴 했지만, 트럼프와의 표차가 8만표에 불과했을 정도로
치열한 격전지이며, 현재도 여론조사에서 박빙으로 조사되는 경합주임.
그런데 이 펜실베이니아에는 우크라계 이민자들 12만 2000명,
그리고 폴란드계 이민자들도 약 70만명이 살고 있음.
물론 젤렌스키가 폴란드에 저지른 외교적인 실책들로 서로의 관계가 냉랭해진 부분은 있지만,
폴란드인들은 만약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면 다음은 우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트럼프의 당선을 원하지 않을 사람들임.
그런 곳에 젤렌스키가 방문해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탄약을 생산해줘서 감사하다는 말까지 하고 간 것.
당연히 민주당과 젤렌스키는 부정하지만,(그냥 탄약공장에 감사인사를 표하러 갔다는 주장.)
젤렌스키의 동선은 당연히 민주당인 현 미국 행정부와 협의했을 것이기에
해리스의 당선을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왔고, 펜실베이니아의 표심을 뒤흔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음.
당연히 관련해서 트럼프는 격분했고, 예정되어 있던 젤렌스키와의 만남약속도 취소했으며,
장사꾼이라느니, 너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다느니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음.
트럼프 입장에서는 분노할만도 한데, 단순히 외국 대통령의 대선개입일 뿐 아니라,
자기는 지난 대선 때 바이든 아들 수사해달라고 젤렌스키에게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가 빠꾸먹었던 것은 안 비밀
트럼프도 중도층을 의식해서 우크라이나에게 대단히 조심스럽게 접근하던 상황이기 때문.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게 하는 막말도 굉장히 줄였고,
그동안 비난하던 젤렌스키를 매우 존경한다고(Very honorable) 언급했으며,
이번 방미 때 젤렌스키와 면담약속도 잡으면서 나름대로 상당히 공을 들였음.
그런데도 이런 일을 당하니 뒤통수를 맞은 기분일 거임.
미국 공화당도 이에 대해 굉장히 분노해서 주미 우크라 대사의 경질까지도 요구하고 나섰음.
어쨌든 결국에는 젤렌스키는 해리스한테 배팅을 했고, 해리스가 당선되는 데 도움이 되는 행동을 했음.
이게 옳은 선택일지는 이제 11월 5일에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결정이 되겠지.
결국 트럼프가 당선되면 우크라를 지원해줄 리 없다고 판단하긴 했을거임.
첫댓글 민주당은 전쟁을 치뤄야만 하는 당이니까.. 젤렌스키가 선택할만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