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514231347
일본은 자민당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정치적 특성상, 자민당 당대표에서 당선되는 사람이 곧 차기 일본 총리로 등극하게 됨.
총 9명이 출마했지만, 사실상 당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후보는 지금 이 글에서 소개할 3명.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셋 중 누가 결선에 진출할지도 모르고, 누가 결선에 진출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도 상당히 엇갈릴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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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자민당 총재(당대표, 자민당에서는 자당의 대표를 총재라고 부름) 선거는 이런 식으로 치뤄짐
1차 투표 - 당내 의원(중의원, 참의원 차별없이 1인 1표) 50% + 책임당원(당원 가입 3년 이상+최근 2년간 연체없이 당비 납부) 50%. 과반 달성자 없을시 결선투표 진행
결선투표 - 1차투표 상위 2명만 진출, 당내 의원(마찬가지로 중의원, 참의원 차별없이 1인 1표) + 대의원(47개 도도부현마다 3명씩 선출하므로 총 141표)
결선투표는 1차투표에서 과반 달성자가 없을시 잠깐 쉬고 바로 진행하기 때문에 결선투표까지 하루에 모두 진행되는 것이 특징.
현재 자민당 소속 중의원과 참의원이 합쳐서 382명이기 때문에, 결선투표에서는 의원표의 비중이 일반당원보다 더 커지는 형태임.
참고로 총재 임기(3년) 만료로 인한 정상적인 선거에서만 저 방식을 따르고, 총재가 임기 도중 사임하여 치뤄지는 보궐선거에서는 처음부터 결선투표와 동일한 선출방식으로 총재를 선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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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이즈미 신지로(a.k.a 펀쿨섹)
지역구 : 카나가와 11구
선수 : 5선
2000년대 한국에서 많은 욕을 들어먹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둘째 아들(참고로 첫째 아들 고이즈미 고타로는 배우로 활동중임).
초기에는 가장 유력한 총리 후보로 평가받았으나, 여성 덴노 찬성, 부부별성제 시행 등의 진보적 무브, 연설에서 프롬포트를 보고 연설하는 등의 이유로 이전부터의 '펀쿨섹' 이미지(...)에 더해져 진짜로 능력없는거 아니냐라는 평이 좀 나오면서 평가가 다소 하락한 모양새
자민당 의원들한테는 이시바 vs 타카이치 결선이 성립되는게 제일 악몽으로 여겨지는 중이며, 이를 이용해 의원표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임.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미 의원표의 절반을 확보했다는 이야기도 있는 상황으로, 총재 선거의 특성상 의원표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사실이라면 상당히 유리한 점. 보도에 따르면 고이즈미 본인 역시 의원표를 확보하는데 제일 주력하고 있다고 함.
명확히 확인되지는 않은 뒷이야기지만, 기시다는 '솔직히 쟤 총리 돼도 리더쉽 발휘 못하고 끌려다닐거 같다'라는 다소 뒷담에 가까워보이는 평가를 남겼다는 썰이 있음.
2. 이시바 시게루
지역구 : 돗토리 1구
선수 : 12선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의 지지도는 높지만, 성향이 온건하고(다만 국방장관 경력 때문인지, 안보 면에 있어서는 셋 중에서도 제일 오른쪽이라는게 특이한 점) 특유의 아싸스러운 성격(자기 계파의 의원조차도 '제발 계파 모임에 좀 자주 참석해달라'라는 말을 남겼을 정도.) 때문에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 인망이 없어 그동안 번번히 총재선거에서 물을 먹었음.
하지만 이번에는 진짜 인물이 없다는 평이라 진짜 되나라는 평이 나돌고 있었음. 하지만 아소 다로가 타카이치를 지지하기 시작하면서 다소 어려워진 상태.
이시바가 총재=총리가 될수 있는 가장 가능성 높은 방법은 압도적인 책임당원 지지(과거 농림수산장관 시절에 평이 좋았어서 농어촌 지역에서의 일반당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고)+의원표를 어느정도 끌어모아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노리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지만 지금의 3파전에선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방법임.
3. 타카이치 사나에
지역구 : 나라 2구
선수 : 10선
당선된다면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되겠지만, 성향은 이 셋 중에서 제일 오른쪽. 기시다 정권에서는 경제산업장관을 맡아 라인 사태를 일으킨 주동자라는 의혹을 세게 받기도 했음.
통일교와의 연관성(통일교 연루의원들의 지지가 주로 타카이치에게 집중됨. 참고로 타카이치 본인은 또 다른 신흥종교인 천리교 신자라고 함. 아무래도 천리교의 총본산인 나라현이 정치적 근거지라 그런듯), 비리 스캔들로 논란이 된 의원들 중심으로 지지를 받아서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의 평은 그다지 좋지 않음. 애초에 이 사람이 거물로 뜬 것부터가 아베가 암살당하기 직전에 자신의 정치적 후계자로 띄워준 것 때문이었기도 하고.
또한 당내 인망도 그다지 좋지는 않은 편인데, 아베파 내에서도 비토세력이 많아 아베가 파벌장을 맡고 있었던 아베파에 들어가지 못한채 무파벌로 남아있어야 했기도 했고, 2023년 나라현지사 선거에서 원래 지지가 내정되어있던 현직 주지사 대신 자신의 비서를 현지사 후보로 꽂아넣었다가 표 분산으로 야권에 주지사직을 넘겨줬던 적도 있음.
하지만 자민당의 막후 실세 중 하나로 불리는 아소 다로가 타카이치를 지원해주기로 하면서 모멘텀을 얻기 시작함. 이전부터 아소는 고이즈미와 이시바 전부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이즈미-이시바가 결선에 올라가면 나는 기권할 것'이라는 인터뷰도 하고 다녔는데, 본인이 밀어주려던 고노 다로가 3년 전과는 다르게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하자(디지털장관 시절의 마이넘버 관련 송사가 컸음) 결국 타카이치 지지라는 방법을 택한 셈.
한 여론조사에서는 일반당원 사이에서 이시바-타카이치가 접전이고, 고이즈미는 3위이며, 의원표도 생각보다 많이 차이는 안나서 이시바-타카이치 결선 진출이 예상된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만약 결선 진출자가 이시바-타카이치가 된다면 타카이치의 총리 가능성이 급상승하게 될 것으로 보임.
일본 모르니 댓펌
펀쿨섹은 이제 전혀 유쾌한 이미지가 아님
오히려 개쓰레기 M친NOM 이미지 현 총리이자 지지율 최하위권를 갱신하는 기시다의 별명, 증세안경을 잇는 "증세왕자(増税王子)"가 고이즈미 신지로 새 별명임
1. 노령연금 80세 이후로
2. 정직원 시스템 개편 정직원도 쉬운 해고하는 세상
이거 2개 때문에 이미지 많이 깎이고 인기떨어짐
80세 발언은 약간 곡해인게, 지금 일본 연금은 65세부터 받지만 75세까지 수령을 연기할수 있는데 이 수령 연기나이를 80세까지 늘리겠다라는 이야기라더라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누가 되는 게 좋으려나
펀쿨섹좌?
이시바가 한국 역사 문제 관련으로는 가장 전향적인 쪽일걸?
ㅇㅇ 맞음. 근데 일본 정치계에서 '독도=한국땅' 이런 사람은 없으니까 막 그렇게까지 큰 기대는 안하는게 좋음.
몇몇 좌익 성향의 정치인들이 '독도는 일본땅이 맞지만 한일 우호를 위해 통크게 한국에 양보하자' 정도가 가장 전향적인 입장.
요즘엔 그 "한일 우호를 위해 통크게 한국에 양보하자" 이거도 많이 줄었고..
"일본땅은 맞지만 북한, 중국 견제를 위해 당분간은 현 상황 유지하면서 한국을 대놓고 긁지는 말고 추후 기회를 노리자" 정도라 들었는데 사실일려나요?
어차피총리되면 반한됨
첫댓글 셋다 인상은 별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