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따뜻해졌다.
올해는 빨리 여름이 찾아올것같다.
이 이시게 반드시 먹어줘야할 제주의 음식은 역시 ‘물회’이다.
제주물회하면 보통 자리물회, 한치물회가 대표선수이지만, 오늘은 옥돔물회를 먹는다.
단연컨대, 물회를 맛있게 하는 집은 많을 수 있지만, 옥돔물회를 가장 맛있게 하는 집은 이 집이라고 생각한다.
한림항 가까이에 있어서 멀리 비양도가 한눈에 보이는 바닷가에 위치한 식당 <톤대섬>이 주인공이다.
최근 많은 식당들이 물회가 맵고 짠 육지 스타일로 변신해서 아쉬운 가운데,
여기는 된장을 베이스로 하여 식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려주고 있다.
그래서 관광객들보다는 이 동네 주민들이 많이 찾는 집이다.
자리물회의 경우 자리돔이 뼈째 썰어져 있어서 먹기 불편해 한치물회를 찾는 분들이 많은데,
옥돔은 생선살의 식감도 부드러울뿐만 아니라 은근 물회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
이 집은 반찬들도 훌륭하다. 보기에는 투박해 보이지만 싱싱하고 맛있고 감칠맛나서 자꾸 손이 가게 된다.
오래전 한림에는 <씨름왕횟집>이라고 유명한 식당이 하나 있었다.
7년전엔가 그 집에서 물회 먹고 감동받아 여름이면 멀리 한림까지 가서 들르던 식당이었다
.
그후로 씨름왕횟집이 없어져서 참 아쉽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옥돔물회를 먹으면서 그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그시절 한림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던 씨름왕횟집이 지금 <톤대섬>이 되었던 것
옥돔물회의 가격은 10,000원.
가끔 문 닫는 경우가 있으니 사전 전화문의 필요
톤대섬 / 제주시 한림읍 한수리 914-8 / 064-796-7122
첫댓글 옥돔도 물회로 먹나요 ?
별별 생선으로 물회 먹어요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