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6(토)/후로리다- 댄버 – 시택/집으로
아침에 청소하고 빨래하고 짐을 싸고 10시 30분에 집에서 나와서 공항으로 달리다.
이 집은 뉴욕에 다니는 아들 교회의 사람이 주인인데 아들에게
일주일간 집을 빌려주고 그 돈을 교회에 헌금했다고 한다.
아들은 교회에 헌금을 많이 하고 대만 자기가 3년 동안 뜻밖으로 목회를 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미국에 와서
대만 교회에 가서 돌아보는 비용을 영수증을 주면 교회에서 다 대준다고 한다. 자비량 선교사인 것이다.
나는 아들이 자비량 목회자가 되던지 선교사가 되기를 바란다.
가장이고 아이들이 네 명이나 되니 직장도 안 다닐 수가 없다.
콘도에서 공항까지 2시간 30분이나 걸리는데 자고 오면서도
너무 피곤하고 지루했는데 에바는 자기 엄마하고 이야기를 계속 많이 한다.
공항에 와서 우리를 내려주고 아들은 저녁 7시 비행기라 시내로 들어가고
우리는 라운지에 가려고 하니 밖으로 나가서 가야 한다고 해서 그냥 햄버거를 사 먹기로 하다.
햄버거와 물을 사서 먹는데 햄버거가 너무 맛이 없어서 억지로 먹고 조금 남은 것을 남편 몰래 버리다.
고기를 안 먹어 버릇을 해서인지 고기가 냄새가 나고 싫다.
어제 저녁에 아들에게 남편 혼자 들어가는 카드를 취소하고 둘이 갈 수 있게 하라고 했는데
카드를 다 취소한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하면서 속으로는 섭섭했는데
어제 저녁에 아들이 어디론가 전화를 해서 둘이 들어가고도 다른 사람도 들어갈 수 있는
카드를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이제껏 아들 덕분에 라운지에 들어갈 수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아들은 날마다 밤에 늦게 자고도 낮에 운전도 다 하고 아이들 하고 놀아주고 잠이 없는 편은 나를 꼭 닮았다.
나도 밤마다 잠이 안 와서 기도를 많이 한다.
후로리다에서 2시간 30분 비행기를 타고 댄버에 내려서 바로 그 비행기로 시택공항으로 오게 되어서 1시간밖에 안 남은 줄 알고 라운지를 찾아가지 않고 샌드위치하고 야채를 사서 의자에 앉아서 야채를 다 먹었다. 샌드위치는 비행기 안에서 음료수와 같이 먹으려고 안 먹다.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는데 직원이 표를 바꿔주는데 1등석으로 맨 앞자리이다.
아들이 업그레이드를 시켜주었다고 남편이 아들의 세력이 대단하다고 한다.
비행시간이 짧아서 식사를 안 줄꺼라고 했는데 진수성찬으로 케잌까지 잘 준다.
이렇게 줄줄 알았으면 공연히 저녁식사로 20불을 안 쓸 것인데 ...
사온 샌드위치는 공항에 픽업나오는 피터에게 주면 될 것 같다.
아들 가족과 꿈같은 여행을 마치고 또 이렇개 1등 석까지 타고 오게 해 주고
라운지까지 새로 해주어서 아들이 정말 너무 감사하다.
시택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이 글을 쓴다.
갈 때는 알라스카로 갔는데 취소하고 유나이티드로 바꾸고 저녁 9시 20분 도착하는 비행기로
더 일찍 집으로 오게 해 주어서 또 감사하다.
10월에 캄보디아 선교사대회에 가는 광고가 훼이쓰 북에 크게 났는데 이강천 목사님이 올리셨고
이 목사님도 강사님으로 가신다. 만나게 되어서 감사하고
사방 카톡에 훼이쓰 북에 기도를 부탁하면서 광고를 올리다.
한국에 가면 꼭 아픈데 이번에는 아프지 않게 조심을 해야 하겠다.
좋은 아들을 상으로 주신 주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