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복자 이성례 마리아’ 제작자 정원찬·박윤미씨 부부
“극적 사실감 더한 재공연, 기대해주세요”
15일 대전교구 합덕성당
발행일2018-08-12
[제3107호, 21면]
‘복자 이성례 마리아’ 작사·작곡자인 정원찬씨와 극본을 쓴 박윤미씨 부부.
9월 순교자성월을 앞두고 창작 뮤지컬 ‘복자 이성례 마리아’ 공연이 보다 완성도 높아진 모습으로 신자들을 찾아간다.
정원찬(그레고리오·59·대전 전민동본당)씨가 제작, 작사, 작곡하고 아내인 박윤미(헬레나·56)씨가 극본을 쓴 ‘복자 이성례 마리아’는 올해 순교자성월 1차 공연으로 8월 15일 오후 8시 대전교구 당진 합덕성당, 2차 공연으로 9월 1일 오후 7시30분 대전 전민동성당 무대에 오른다. 합덕성당 공연은 대전교구가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기념해 마련하는 제4회 ‘프란치스코 데이’(Francisco Day) 프로그램 중 하나다.
‘복자 이성례 마리아’는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어머니 이성례 마리아에 관한 강론을 들은 부부가 의기투합해 2007년에 창작한 곡이다. 초연은 2008년 9월 대전 전민동성당에서 모두 여섯 곡으로 이뤄졌다. 2015년 9월에는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전국 울뜨레야 행사에 참석한 8500여 명의 신자들 앞에서 12곡으로 선보인 바 있다. 그 후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한 곡 한 곡 덧붙이다 보니 어느덧 열다섯 곡까지 늘어나 대곡다운 면모를 갖추게 됐다.
1978년 제1회 해변가요제 인기상 수상곡 ‘그대로 그렇게’ 작사, 작곡가로도 유명한 정원찬씨는 “이번 ‘복자 이성례 마리아’ 공연은 이성례 순교 사화로 알려진 이야기를 모두 넣은 작품으로 선보이게 돼 극적 사실감이 배가 됐다”며 “공연을 앞두고 떨리기도 하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배우들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 배우로 참여하는 장미순(마리아 막달레나·52·대전 덕명동본당)씨는 “순교의 길을 택한 분들의 마음을 느끼며 신앙적으로 더 단단해지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윤선경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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