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을 잡아라
-사바스
유대인의 가장 큰특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사바스'다. 1주일이 7일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7일 가운데 1일이 휴일이라는 것이 '토라'에서연유했음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창세기'에 의하면 하느님은 엿새동안 이 세계를 창조해냈다.
'하느님이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입곡째 날에 안식일이라. 하느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느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고 이날에 안식하셨음이라' 라고 기록되어 있다..
한 주일은 안식일이 끝나는 것으로, 제 7일째는 휴일이 되었다. 영어로 말하면 '홀리데이(Holiday)'인데, 이것은 원래 '거룩한 날(Holyday)' 의 변형이다. 성서의 '출애굽기'에는 안식일을 기억하여 '6일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7일은 너의 주님 여호아의 안식일이니 너와 네 아들이나 네 달이나 네 종이나 네 손님일지라도 아무 일도 하지말라'고 명하고 있다.
유대인은 대대로 이 명령을 지켜옴으로써 큰 힘이 되어 왔다.
안식일인 사바스(혹은 샤파트)는 금요일 일몰 후부터 토요일 일몰 직전까지 꼭 하루 동안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이 시간이 휴일로 되어 있다. 유대인이라면 이 24시간 동안은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도 안되고, 일에 대한 생각을 해서도 안 된다. 일에 관한 책을 읽어소 안 되고, 일에 관련된 계산을 해서도 안 된다.
심지어 요리를 하는 것조차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금요일 해지기 전에 만들어놓은 요리를불이 붙은 스토브 위에 올려 놓는다. 불을 붙이는 행위도 금지되어 있다. 또 이날은 어떤 교통수단도 이용하지 못한다. 급하게 친구 집을 방문할 때도 걸어서 가야 한다.
이날은 신성한 날이며, 진정한 유일이다. 연인들은 이날이 시작되기 전에 집 안을 개끗히하고 휴일에 먹을 음식을 장만해놓는다. 그래서 금요일 저녁식사는 1주일 가운데 가장 정성을 들인다. 또 안식일이 시작되기 전에 먼저 목욕을 한다. 사바스를 위해 특별히 몸을 청결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다음 가장 좋은 의복을 입고 가족들과 함께 시나고그로 간다.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테이블 위에촛불을 밝히고 포도주는 한 잔씩 든다. 이때 남편은 자기 아내가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인가를 찬미하는 말을 성서에서 찾아 읽는다. 그리고 이튿날부터 시작되는 한 주일이 보다 좋은 날들이 되어주기를 함께 기도한다. 그런 다음 사바스를 찬미하는 노래를 부른다.
사바스에는 일을 하는 대신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여러가지 대화를 한다. 아버지는 아이들의 공부를 돌봐주기도 하고, 학교에서 어떤 것을 배우고 있는지 점검하기도 한다. 이 날은 아버지와 아이들의 대화의 날인 셈이다.
사바스에는 친구 집을 방문하기도 한다. 그러나 친구와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히서는 안 되므로 인생관이나 인간성 촉은 예술에 관한 대화를 하게 된다. 일로부터 진정한 해방을 얻게 되는 것이다.
'탈무드'는 '휴일은 인간에게 주어진 것이지, 인간이 휴일에게 주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휴일에도 업무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요일에도 집으로 일거리를 가지고 가서 매달리는 사람은 불행하다. 마찬가지로 휴일마다 정력적으로 노는 데 매달리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휴일은 말 그대로 휴일이다. 쉬어야 하는 것이다.
다른 민족에 비해 유대 민족은 알코올 중독자나 가정 불화, 혹은 노이로제 환자가 매우 적은 편인데, 바로 사바스가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휴식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어서 인생을 여유 있소 만족스럽게 사는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탈무드'는 말한다.
'어떻게 쉬는가를 살펴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토라..
유대교에서, ‘율법’을 이르는 말. 구약 성경에 나오는 용어이다.
**사바스
사바스(Sabbath)는 휴식과 찬양을 위해 설정한 안식일이다. 출애굽기 20장 8절에 따르면 사바스는 제7일의 안식일로서, 하나님이 창조 때부터 휴식을 취한 것처럼 이 날을 거룩한 안식일로 지키라는 명령이며, 아브라함계 종교들 간에 일부 차이가 관찰된다. 수많은 관점과 정의가 천 년 넘게 존재해 왔으나 대부분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동일한 전통을 따른다.
문헌 상으로 사바스는 제7일의 안식일로 간주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