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은 재앙의 문,혀는 몸을 자르는 칼 ♠♠
口是禍之門 舌是斬身刀閉口深藏舌 安身處處牢
구시화지문 설시참신도폐구심장설 안신처처뢰
"입은 재앙의 문이요,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다.입을 다물고 혀를 깊숙이
감추면 어디에 살든 몸이 편하리라"당唐나라 풍도馮道의 설시舌詩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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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도는 당나라 말기에 태어나 5대10국 시대(당나라가 멸망한 후 송宋나라가 건국되기까지)에
약 53년간 다섯 왕조,여덟 성,열한 명의 군주를 섬긴 정치인이자 시인이였다.
역사적으로 보아 난세 중 난세였던 당시,소위 입신출세 立身出世하면서 73세까지 살았던 그는
그야말로 처세의 달인이었다.물론 그의 처세술에 이의를 다는 사람도 꽤 있지만,그가 오늘날
우리에게 교훈을 줄 인물이라는 점만큼은 틀림없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정치인을 비롯해 유명인사들의 설화 舌禍로 온 나라가 들끓는 일이 잦다.
요즘은 모든 대화가 남모르게 녹음되거나,보도자료로 남는다.
게다가 그러한 정보가 엄청난 속도로 전파되기 때문에 수습할 시간이 거의 없다.결과적으로 글보다.
그러한 왜곡되기 쉬운 자료들의 영향력이 오히려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입바른 소리를 하더라도 부디 입조심 하자,말 한마디로 남에게 치면상을 줄 수도 있지만,내가 뱉은 말
이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이도 분명 있다.현명한 리더일수록 말을 아끼는 법이다.
풍도의 경고를 마음에 새겨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