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에요~*^^*
펀글이구요, 재밌게 읽어주세요^^
태클걸면 과자소송글 올려야지-_-♪
★★★★★★★★★★★★★★★★
내 친구중에서 올드김이라는 친구가 있다.
나이는 21살인데 3살짜리 아-_-들이 있다.
푸하에는 처음으로 친구들을 소-_-개하는 것 같은데 앞으로
랍스탈 글에 많이 나옴으로 참고로 알아두셔라..-_-a
1년전 이야기로 우리는 폭-_-주족이었다.
올드김,철이,랍스탈,이군,조군,임군,캡틴박 우리는 독수리
7형-_-제였다.
그러다가 올드김놈이 사-_-고를 쳐서 아들을 낳게 되고
결혼을 하게 되는데 우리는 그 아이를 맡아서 기-_-르게
되었다.
처음에는 오토바이도 못타고 여러가지로 좀이 쑤셔서
죽는줄만 알았는데 아이를 보는 것도 재미가 있긴
하드라..-_-a
물론 먹은 것을 분-_-출할때와 쌀-_-때 빽 하고 울때를
제외하고는..-_-a
아무튼 그렇게 아이를 보기 시작한지 15일
우리는 생활을 아이 중심으로 바꿔가고 있었다.
냉장고에 [오른손 운-_-동금지-_-a] 푯말이 떡 하니
적혀있었고-_-a
우리는 아이가 행여나 울까봐 평소에 틀어놓던 힙합 음악도
틀지 않았으며 최대한 조용한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어느날..
올드김 : 우리 애 잘 자냐?
Lifestyle : 씹-_-새 올드김이 정신차리긴 했군 저번에
이군놈이 다리가 부러졌을때는 개뿔 부러지든
짤리든 말든-_-a 상관도 안하더니 그래 니 아들
영김씨 쌔근쌔근 잘도 주무신다
올드김 : 영김?
Lifestyle : 니 아들의 예명 영김
올드김 : 크핫핫핫핫!!
Lifestyle : (병-_-신..) 칭찬인줄 아냐?-_-a
올드김 : 그러고 보니까 내 아들의 첫 이름이군 크핫핫핫!!
영김 아주아주 맘에 들어
Lifestyle : 뭐? 첫 이름? 뭐야 아직 애 이름도 없는거야?
올드김 : 시간이 없어서 못 지었어
Lifestyle : (허거덕) 세상에 아새끼가 세상에 빛을 본지
7개월이 지났건만 애 이름도 없다고?
(으아아악!) 아직 출생 신고도 안한거냐?
올드김 : (아무렇지도 않은듯) 어
Lifestyle : 이런 씹-_-새끼
올드김 : 부탁하나만 하자
Lifestyle : 뭐?
올드김 : 다름 아니라 우리 애 이름 좀 지어주라 캡틴박 있지?
Lifestyle : 어 저기서 오른손을 앞뒤로 움직이고 있군-_-a
올드김 : 전교 1등에 학생회장 캡틴박새끼까지
이젠 미쳤군-_-a
Lifestyle : 애 젖병을 오른손으로 움직여서 먹이고 있다고-_-
올드김 : -_-a
Lifestyle : 그것보다 우리보고 애 이름을 지으라는거야?
올드김 : 그래 틴박이하고 애들하고 상의해서 애 이름 좀
지어주라 부탁한다.
Lifestyle : 우리보고 애 이름을?
올드김 : 그렇지 좋은 걸로 지어주면 내가 사례하마
아 그래그래! 술 한잔 내가 살테니까
그렇게 하기로 하고 전화를 끊고 우리는 정성껏 맡아 기르던
올드김의 아들의 이름을 지어주기로 결정하였다.
올드김이 김씨.. 우리는 어떤 이름이 멋있을까 고민했다.
장혁 -> 김혁
(왠지..)
차태현 -> 김태현
(거짓말 여주인공 이름과 너무 비슷하다-_-a)
이병헌 -> 김병헌
(야구선수 김병현이 생각나는군-_-a)
안재욱 -> 김재욱
(안 어울리지?)
유승준 -> 김승준
(괜찮은 것 같기도..)
차인표 -> 김인표
(김인..에서 김인문이 생각나버린다-_-a)
박찬호 -> 김찬호
(영 아니군 쩝..)
조성모 -> 김성모
(씨-_-발 엽기 만화가 김성모-_-a)
그렇게 하루종일 아이의 이름을 두고 걱정하던 우리는 결국
한문에서 좋은 뜻을 따와서 캡틴박이 지은 이름인 김형임으로
최종결정했다.
뜻을 안 은영씨와 올드김 놈도 좋아하고 우리는 그날 거하게
한잔 얻어 먹었다.
다음날 동사무소에 출생 신고를 임군놈이 했고 일주일 후에
편지한통이 도착했다.
편지 봉투를 뜯어 그 내용을 본 순간.. 우리는 경악하지
않을수가 없었다..-_-a
성명 : 김형님
..............................................-_-a
김형님이라니.. 이 무슨 가당치도 않은 이름이냔 말이닷!-_-a
동사무소에 뛰어간 우리는 동사무소 직원에게 항의하였다.
철이 : 이봐요! 아저씨! 애 이름은 김형님!이 아니고
김형임!이라니까요 제대로 고쳐주세요!
동사무소 직원 : 아 거 안된다니까 그러네 자네들이
김형님이라고 썼으니까 우리는 그대로
처리한것 뿐이야 돌아가!
이군 : 뭐라구요! 세상에 애 폭력배로 키울일 있습니까?-_-a
김형님이라니! 우리가 언제 김형님으로 썼다고!
증거대봐!
동사무소 직원 : 그래! 이것들 기다려라 그러면 니들이 낸
출생신고서 가져올테니
한참동안을 뒤적거리던 동사무소 직원은 우리가 낸 출생
신고서를 가지고 왔다.
진짜 실-_-수였다. 우리가 너무 빨리 쓴 탓에 김형임을 그만
김형님으로 보이게 써버린 것이었다-_-a
동사무소를 나오면서.. 난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였다.
10년후.. 학교에서-_-a
친구 : 얼레리 꼴레리 형님이는 이름이 형님이래요
조폭이래요-_-a
조폭이래요-_-a
20년후.. 면-_-접
사장 : 그래? 자네 이름이 뭐라고?
김형님 : 형님입니다.
사장 : ..............-_-a
30년후.. 조-_-폭이 된 형-_-님이
조폭 똘마니 : 형님! 형님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김형님 : (마구 두들겨 패면서) 형님이야 이 씹새끼야-_-a
조폭 똘마니 : ..-_-a
별걸 다 생각하는군 아무튼..-_-a 이건 말도 안되는 일이었고
도저히 받아들일수도 없는 일이었다.
철이 : 형님 모셔라.. 집에 가자..
Lifestyle : 으악 하지마 으아아아악-_-~~
아무튼 출생 신고서에 올드김의 아들의 이름은 그때까지
분명히 김형님-_-a 이었다.
며칠후 형님은 설사와 고열 증세에 시달리기 시작했고 우리는
형님을 모시고 병원으로 갔다.
졸라 민망하닷-_- 형임이라고 그냥 부르겠다-_-a
다행이 아이는 큰 증세는 아니었고 은영씨는 어떻게 알았는지
뛰어와서는 아이를 보기 시작했다.
은영 : (형님 아니 형임이-_-a를 안더니) 우리 형임이.. 엄마
많이 보고 싶었어? 미안해.. 엄마가 매일 있어주지도
못해서
조군 : 저.. 큰 증세는 아니라니까요 걱정마세요
은영 : 네 감사..
Lifestyle : 감사하긴요 뭐 허억-_-a
은영 : ?
아이의 침대뒤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성명 : 김형-_-님
재빨리 그것을 떼어낸 다음 구겨서 쓰레기통에 집어넣어버린
나..-_-a
은영 : 왜 그러세요?
Lifestyle : 하하-_-a 아니 그냥 크하하하-_-a
위기였다 휴..-_-a
엄마와 형님-_-아니 형임이가 홀로 있도록 한 다음에 우리는
나왔다.
나온 그 순간.. 우리는 문 앞에서 우리를 죽일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올드김을 볼수가 있었다.
간호사 : 이 분이 형님이 아빠시라면서요? 형님이 쟤는 언제나
형님 같다니까 깔깔깔 정말 좋은 이름이에요
깔깔깔~~
저런 신발뇬................................-_-a
그 때 나는.. 죽-_-을 뻔했다..
올드김의 아들 형님-_-은 개명신청 법에 따라서 일년이
넘게 한순간의 실수로 형님으로 살다가 결국 이름을 더
멋있게 "혁민"으로 바꿀수가 있었다.
형-_-님이도 좋은데..-_-a
카페 게시글
유쾌방
∽애 이름 잘지읍시다-ㅁ-!!∽ [부제=형님의 비애]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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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2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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