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6년, 나팔과 빳다, 개구진 장난으로 똘똘 뭉쳣던 7명의 동기들과는 아직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74년 캐나다 오자마자 고등학교 13학년 (당시 온타리오 대학 입시반)을 다니면서 밴드반도 들었던 덕분에 거의 50여명 밴드부
학생들과 금새 친해졌구요. 그후 오래 잊고 지내다가, 98년 트럼펫을 사들고 창단 3년 되던 벤쿠버 소재 아마추어
리틀마운틴 브라스밴드에 가입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9년이 되었네요.
당시 14살짜리 꼬마 트럼펫터로 제 옆자리서 불어대던 앤드류가 지난달 첫아들을 낳았고,
토목엔지니어였던 이안이 67세 젊은 나이에 암선고를 받은지 불과 4달뒤에 먼저 가고,
저를 좋아해주던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 83세 데니스가 부인의 지병때문에 더 이상 나올수가 없다며 그만 두고.
약 40여명의 단원들이 같이 나이 들어가며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함께 합니다.
매년 봄콘써트를 시작으로 일년에 7~8 번 연주를 해요. 2년전부터는 버나비에서 8월초에 열리는 한인 문화축제에도
저희 밴드가 참여해서 흥을 돋구어 주고 있습니다.
2014년 봄콘써트에 유일하게 찻아와 주셨던 유학생 nowinvancouver 님, 어디에 계시던 항상 행복하시고 씩씩하세요~!
프롬 롬
2008년 4월 봄콘써트때 연주했던 "씽 씽 씽" 실황 녹음입니다.
10 Sing Sing Sing 96kbps.mp3
4월 2일 일요일 2:30 pm 노스밴쿠버 Mountain Seymour United Church, 1200 Parkgate Avenue.
(관중수가 단원수와 비슷한 수준의 조촐한 무료 또는 도네이션 동네콘써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