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행 조난-하네다오사무(羽根田 治)
홀로 산행을 1년이면 수십 번을 하는 나에게는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꼈다.
홀로 산에 가면서도 산행계획서를 남긴 적이 없고 주변에 알리지도 않고 지금까지 다녔다. 운이 좋아 아직 사고가 없어서이지 만약 추락사고나 골절사고로 산중에서 조난을 당했다면 아마 행방불명이 되었을 것이다.
홀로 산행이 좋은 점은 자유로움이다. 산에서 아무 제한 없이 오로지 내 시간을 온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가고 싶은 만큼 가고, 쉬고 싶은 만큼 쉬고, 자고 싶은 곳에서 자고,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유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 단독행자가 늘어나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위험관리를 하라고 한다.
1. 계획서를 작성하여 주변 사람에 알리고, 독도법이나 응급처치등을 익혀서 조난에 대비하여야 한다(일본의 경우 등산로 입구에 산행계획을 작성하여 넣는 통이 있다. 나도 꼭 써서 넣고 다닌다).
2. 조난에 대비하여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비바크색, 비상식량, 응급처치 도구, 보온옷 등 준비를 해야 한다.
3. 등산학교나 기타 등산 강습을 받아 산에 대한 지식 기술을 익혀야 한다.
사례 중 하나도 땀을 많이 흘리고 피부가 축축하다는 것을 인지했어도 열탈진인 것을 몰라 무리하게 산행하다 온몸에 쥐가 나 꼼짝도 못하게 된 경우도 있었다. 그늘에서 쉬면서 이온 음료나 소금물을 마시면 회복되는데 쉽게 알 수 있는 증상은 창백하고 축축한 피부다.
또한 암벽등반 기술도 배우면 좋겠다.
지난 여름 니쉬호타카에 갔다 온 조금 뒤에 그 능선에서 두 명이 추락하여 사망했다고 한다. 배운 사람은 로프에 의지하지 않고 홀드를 찾아 잡고 디디며 오르고 내리니 줄이 끊어지거나 놓치는 일이 거의 없다. 또한 바위에서 안정된 자세로 균형을 잃지 않고 다닐 수 있어 추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나도 이제부터는 꼭 계획서를 작성하여 주변에 알리고 가야겠다.
단행 산행을 하시는 모든 분들께 위험 관리를 철저히 하여 안전한 산행이 되길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