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지와 달기폭포
2023. 10. 22.
주산지 일원
명승 제105호
주산지는 농업용수를 모아두기 위한 인공 저수지로, 경종 원년(1720) 8월에 착공하여 이듬해인 10월에 완공되었다. 주산지 입구 바위에는 주산지 축조에 공이 큰 이진표(李震杓)를 기리는 송덕비가 세워져 있는데, 이진표의 후손 월성이씨들과 趙世萬이 1771년 세운 것이다. 길이 200m, 너비 100m, 수심 8m의 아담한 이 저수지는 준공 이후 심한 가뭄에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으며, 현재 13.7ha의 농지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주산지의 물은 주산현 꼭대기에 있는 별바위애서 시작하여 주산지에 머물렀다가 주산천으로 흘러 내려간다. 주산지의 주위는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저수지 가운데 능수버들과 왕버들이 물에 잠김 채 자라고 있어 신비한 풍광을 이룬다, 사계절 바뀌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경치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촬영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주산지
주산지는 1720년 8월 조선조 경종원년 착공하여 그 이듬해 10월에 준공된 연못입니다. 이 저수지는 길이 200m, 너비 100m, 수심 8m로 크기는 아담하지만 가뭄에도 물이 말라 밑바닥이 드러난 적이 없습니다. 주산지에는 뜨거운 화산재가 엉겨붙어 만들어진 용결응회암이라는 치밀하고 단단한 암석이 아래에 있고, 그 위로 비용결응회암과 퇴적암이 쌓여, 전체적으로 큰 그릇과 같은 지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비가오면 비용결응회암과 퇴적암층이 스펀지처럼 물을 머금고 있다가 조금씩 물을 흘러보내기 때문에, 이처럼 풍부한 수량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산지에는 20~300년된 왕버들 30여 그루가 있는데, 그 풍치가 매우 아름다워 많은 탐방객들이 찾고 있는 명소입니다.
달기약수
응회암이 빚어낸 천연의 폭포
달기폭포는 높이 11m에 달하는 응장한 폭포이며, 폭포 아래에서는 용이 승천하였다고 해서 용소라 불리는 폭호가 발달했습니다. 달기폭포 일대의 주왕산 응회암은 특징적으로 여러 방향의 틈이 많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틈들을 따라 크고 작은 바위들이 벽면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절벽부를 만들게 되었으며, 이 때 떨어진 바위조각들이 폭포 아래쪽에 흩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