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에서 배우는 마케팅 - 덕수궁 미술관, 돈 없다고 탓하지 마라 덕수궁 미술관은 적은 예산을 탓하기 보다는 고객감동을 몸소 실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족들을 불러 전시회를 설명하는 <아빠는 미술박사>는 경기 위축으로 어깨에 힘이 빠진 아빠들의 기를 살려주고 가족관람 문화를 확산시킨 프로그램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최초라는 수식어를 만드는 힘 부천필은 최초가 최고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 과정 속에는 수준 높은 기술이나 화려한 광고가 필요하지 않았다. 부천필은 1명의 지휘자와 40명의 단원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아니다. 치열한 예술혼과 열정적인 마음, 그리고 열성고객이 함께 연주하는 최고의 조직이다.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영혼을 울리는 감동마케팅 성공한 연극에는 대부분 익숙함이라는 코드가 숨어 있다. 익숙함이야말로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선에서 찾을 수 있는 문화코드다. 기업의 히트상품도 익숙한 소비자 정서에서 그 성공요인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백사난>은 익숙함을 넘어 상상력과 감동마케팅을 통해 성공했다.
- 유니버설 발레단, 틈새시장을 울리는 춤추는 포스터 2005년 11월, 국내 발레시장에 기념비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 4일간 유니버설발레단(UBC)의 지젤을 보러 온 관객으로 가득 찬 것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싸이월드라는 채널을 집중 공략하여 8,000명이 넘는 열성고객을 창출하였다.
- 국립국악원 토요상설무대, 우리는 매너리즘을 경계한다 전통이 매너리즘에 빠지면 말 그대로 관습이 된다. 정체되는 것을 경계할 수만 있다면 전통은 새로운 문화로 재탄생 할 수 있다. 21년간 연중무휴로 진행되는 토요상설무대는 전통의 매너리즘에 과감히 도전하여 성공하였다. 마니아 시장을 벗어나 대중화로 가는 지름길을 선택한 것이다.
- 문화마케팅과 메세나 문화마케팅과 메세나는 목적성에 있어 크게 다르다. 그러나 둘 모두 기업에게 필요한 활동이다. 이제 두 분야의 확연한 차이를 인식하고 접근을 달리해야 할 때다. 메세나로 사회공헌은 아름답게, 문화마케팅으로 멋진 기업을 만들자. 문화기업이 되는 양날개가 바로 문화마케팅과 메세나다.
- 인도의 아름다운 복수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은 나라다. 최근 영국에는 수많은 인도인이 살고 있고, 영국의 박스오피스는 늘 인도영화가 수위를 다툰다. 영화뿐만 아니라 인도의 복식과 음식문화가 영국 젊은이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인도는 문화의 힘으로 영국의 식민지 시절을 멋지게 복수하고 있다.
♪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위하여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문화시장은 콘텐츠라는 레드오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제의 대한민국은 영화 1편의 성공을 자동차의 수출과 비교했고, 스타의 수출과 문화의 수출을 혼동했으며, 코드가 아닌 유행을 선점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이제 우리는 문화의 블루오션인 코드를 찾아야 한다. 문화야말로 창의한국의 핵심가치다. 우리는 코드라는 뿌리보다 콘텐츠라는 열매에 주목해왔다.
우리는 붉은 악마가 보여준 이라는 문화코드와 한류열풍이 증명한 <열정과 禮>라는 문화코드를 읽어야만 한다. 뮤지컬의 과 사물놀이의 의 차이를 알아야 하고, 연극이라는 장르를 통해 <변화와 혁신>이라는 문화코드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의 실용성과 일본의 기능성이 다름을 인식하고, 홍익인간이라는 건국이념에서 서비스와 봉사라는 상품개발요소를 찾아야 한다.
문화는 창의적이고 다양해야 한다. 창의적인 콘텐츠에 코드를 입히는 것이 문화마케팅의 핵심이다. 또한 콘텐츠와 코드의 만남이 컬덕트의 비밀을 푸는 열쇠라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둘의 결합은 창의성과 다양성의 두 수레바퀴의 역학관계를 이해할 때 가능해진다. 이미 영국은 1998년에, 미국은 2000년에 Creative를 국가경쟁력의 기조로 발표했다.
산에 한 가지 나무만 나지 아니하고, 들에 한 가지 꽃만 피지 아니한다. 여러 가지 나무가 어울려서 위대한 삼림의 아름다움을 이루고 백 가지 꽃이 섞여 피어서 봄들의 풍성한 경치를 이루는 것이다.
문화의 다양성은 자유로운 사회환경을 의미한다. 창의성은 결국 자유롭게 생각하고 표현하고 생활 할 수 있는 환경에서 피어나는 성공의 꽃이다.
♪ 나의 소원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한없이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 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런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 백범 김구, ‘나의 소원’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