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 고운노래모음 1집 1월 15일 입고예정 가격 38,500원
Side. A
1. 아침이슬
2. 엄마엄마
3. 세노야 세노야
4. 그날
5. 사랑의 기쁨
Side. B
1. Puff
2. 일곱송이 수선화
3. 잊지못할 추억
4. 구름 사랑 그리고 인생
5. All my trials lord
l 180g Virgin Vinyl
l 日本東洋化成 Pressing
l 브로마이드, 스티커 포함
l 500매 한정반
1971년 발표된 양희은의 데뷔앨범인 ‘고운노래모음’은 언급자체가 새삼스런 한국 포크의 명품 음반이다. 1970년 서울 명동 YWCA ‘청개구리홀’에서 만난 포크의 전설 김민기와 양희은이 빚어낸 포크송들은 대중가요의 범주를 뛰어넘어 시대의 상징이 되었다. 1971년 봄, 대한일보 강당 무대. 공연이 끝날 즈음 김민기의 서울대 미대 동급생 김아영이 양희은에게 찢겨진 ‘아침이슬’의 악보조각을 건넸다. 조각난 악보를 테이프로 붙여 지금껏 간직할 만큼 ‘아침이슬’은 양희은을 감동시킨 최초의 노래였다.
1971년 6월, 재수 끝에 서강대 사학과에 진학한 양희은은 방송인 이해성, 신태성, 김병우의 주선으로 명동 사보이호텔 뒤에 있던 라이브클럽 ‘OB’S 캐빈’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청순한 외모와 탁월한 가창력은 단숨에 명동 다운타운가의 인기가수로 떠올랐다. 킹레코드 박성배 사장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녀는 음반취입 기회를 잡았다. 뚝섬 마장동스튜디오에 양희은의 데뷔음반 녹음을 위해 명동 YWCA 청개구리홀 멤버들이 모였다. 음악적 중심을 이룬 김민기가 멜로디 파트를 맡고 국내 최초의 시각장애인 가수로 등장해 장안의 화제였던 이용복이 12줄 스틸기타로 리듬파트를 맡아 녹음을 마쳤다. “당시 김민기가 창작한 곡을 잘 몰라 즉흥적인 애드리브로 따라갔다. 양희은의 참신하고 맑은 목소리를 들으면서 우리나라에도 진짜 포크음반이 탄생한다고 느꼈다"(이용복)
김민기가 창작한 ‘아침이슬’, 엄마!엄마!’, ‘그날’ 등 3곡과 서울대 작곡과생 김광희의 창작곡 ‘세노야 세노야’를 포함해 명동 라이브클럽 ‘OB’S 캐빈’에서 양희은이 주로 불렀던 ‘일곱 송이 수선화’, ‘펍’ 등 6곡의 팝송 번안 곡까지 총 10곡이 수록된 시대의 명반이 세상에 나왔다. 1971년 9월의 일이다. 남산 어린이회관 앞 광장에서 촬영한 재킷 사진에 등장한 포크 대모 양희은의 첫 모습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선머슴 같은 청바지, 청남방, 청색 운동화 그리고 생머리에 통기타가 전부였지만 그 이미지는 순수했고 당당했다. 맑고 청아한 보컬로 들려준 이 환상적 콤비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시적인 노랫말은 동시대 젊은이들의 가슴을 후려쳤다. 양희은의 팝 번안 곡들도 원곡을 능가하는 포크의 순수 결정체의 질감을 뿜어내며 청년세대들에게 회자되었다.
타이틀 곡 ‘아침이슬’은 아름다운 시적인 가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1973년 군사정부에 의해 ‘고운 노래’상을 수상했다. 1975년 갑자기 공연윤리위원회(현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의해 금지곡 판정을 받아 시중에 배포된 이 앨범을 포함 김민기의 노래가 수록된 모든 앨범은 압수되어 폐기 처분되었다. 1975년 2월 12일 유신체제 찬반 국민투표 날, 투표반대 집회에서 ‘아침이슬’이 학생 시위대에 의해 불리어질 계획이 사전에 발각되었기 때문.
당시는 모든 대중가요 음반에 의무적으로 건전가요 한 곡을 넣기 시작했던 시기다. 금지곡 ‘아침이슬’이 여전히 건전가요 리스트에도 버젓이 등재되어 빚어진 이후의 웃지 못 할 해프닝은 시대의 희극이었다. 수록곡 중 김광희 곡 ‘세노야 세노야’를 제외한 김민기의 창작곡들은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대부분의 노래엔 ‘시의 부적합’ ‘허무주의 조장’이란 금지 사유와는 달리 ‘아침이슬’의 금지엔 아무런 이유조차 없었다. 세간에서는 가사 속의 붉은 태양이 북측의 인사를 암시한다는 억지 해석까지 나돌았다.
양희은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항가수의 상징이 되었다. ‘저항적 의미보다는 그저 아침이슬의 이미지를 노래로 만들었을 뿐’이라는 작곡자 김민기의 덤덤한 작곡후기와는 상관없이 70-80년대 민중들은 군부독재로 억압받는 어두운 시대상황에서 이 노래가 지닌 맑고 순수한 이미지가 민주화 운동에 제격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랜 기간 대중매체에서 사라진 금지 당한 곡들은 대학생들의 시위현장에서, 소외된 노동현장에서, 국민의 각종 모임에서 더욱 질긴 생명력으로 시퍼렇게 살아나는 잡초 같은 생명력을 발휘했다.
1970~80년대 시위 현장에서 어김없이 불리어진 주제가였던 ‘아침이슬’은 수를 헤아리기 힘들만큼 많은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었고 지금도 각종 모임의 대미를 장식하며 참석자들에게 강한 연대의식을 안겨주는 국민가요로 애창되고 있다. ‘1만 번도 넘게 불렀다’는 양희은의 증언처럼 ‘아침이슬’은 국민이 ‘가장 즐겨 듣는 대중가요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침이슬’이 최초로 수록된 양희은 1집 <고운노래모음>은 2008년 경향신문과 가슴네트워크가 선정한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서 67위를 차지하며 70년대를 상징하는 한국포크의 클래식 앨범으로 공증되며 한국 포크의 상징적 앨범으로 각인되어 있다. /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 oopldh@naver.com
양희은 고운노래모음 2집 1월 15일 입고예정 가격 38,500원
Side. A
1. 그사이
2. 인형
3. 서울로 가는길
4. 저부는 바람
5. 작은 연못
Side. B
1. 백구
2. 새벽길
3. 등대지기
4. 아름다운 것들
5. 아무도 아무데도
l 180g Virgin Vinyl
l 日本東洋化成 Pressing
l 초반 브로마이드, 스티커 포함
l 500매 한정반
양희은은 혼성듀엣 뚜아에무아 출신 박인희, 라나에로스포 출신 은희, 최안순 그리고 이연실, 방의경과 함께 통기타, 청바지, 생맥주로 대변되는 70년대 청년문화를 이끌었던 1세대 여성포크가수다. 1집 타이틀곡 ‘아침이슬’로 존재를 알린 양희은은 서울 YMCA강당에서 Y틴들을 대상으로 <포크콘서트 희은이와 함께>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음악 행보를 시작했다. 양희은의 공연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인파가 몰려들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1집과 거의 동시에 발표된 ‘71년 폭송 히트모음1집’과 정규 2집은 그녀를 청년시대를 대표하는 포크가수로 존재가치를 업그레이드 시킨 히트 앨범들이다. 양희은의 정규 2집 <서울로 가는 길>은 1972년에 발표되었다. 이 앨범은 타이틀 곡 없이 기타를 연주하는 양희은의 상반신 사진과 공연사진 2장이 디자인된 초반이 별도로 존재한다. ‘서울로 가는 길’이 타이틀로 명기된 고목나무 사진으로 장식된 음반은 정식 발매된 재반이다.
초반, 재반의 재킷 뒷면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1장의 사진이 수록된 초반과는 달리 재반에는 4장의 사진이 수록되었다.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들조차 존재를 모르는 희귀한 초반은 실제로 정식 발매가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총 10곡이 수록된 재반과는 달리 팝송 번안 곡 ‘아름다운 것들’과 김민기 곡 ‘새벽길’이 빠진 8곡이 담겨 있다. 양희은의 트레이드인 청바지 차림에 맨 발로 고목 나무위에 걸터앉아 통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사진으로 장식된 정식 발매 재반은 재킷 이미지만으로 동시대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이 음반을 통해 양희은은 70년대 청년문화에 불을 지핀 대표 노래꾼으로 확실하게 떠오르는 원동력을 획득했다. 우아하면서도 감정이 절제된 청량감이 감도는 노랫가락은 기존의 낡은 사랑타령가요들을 파괴시키며 포크송의 위세를 떨치게 했다. 1집에 비해 음악편성이 한결 풍성하고 탄탄해신 정규 2집에는 많은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김민기를 필두로 1집 히트곡 <세노야 세노야>를 창작했던 김광희가 김민기 곡 ‘백구’와 ‘등대지기’의 편곡까지 맡았다. 또한 정성조 쿼텟, 바이올리스트 김동석은 이 앨범의 멜로디에 예술성을 더했고 기타리스트 강근식도 세션으로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에 힘을 더했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원테이크로 담아낸 4번 트랙 ‘인형’은 김광희, 남성듀엣 4월과 5월의 오리지널 멤버 이수만, 조영남, 고영수가 웃음 녹음에 참여했고 휘파람 소리의 주인공은 조영남이다.
처음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노래는 1집 타이틀곡인 ‘아침이슬’이 아닌 거의 동시에 발매된 컴필레이션 앨범 ‘71년 폭송 힛트모임 1집’ 수록곡인 김정신 곡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었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학생층에 널리 회자되는 여파를 몰아 2집 수록곡 ‘서울로 가는 길’, ‘백구’, ‘작은 연못’, ‘새벽길’, ‘아름다운 것들’은 앞선 음반들을 능가하는 파장을 일으키며 거의 모든 곡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빅히트를 터트렸다. 그 중, 포크 여성 싱어송라이터 방의경이 개사한 ‘아름다운 것들’은 70년대를 대표하는 포크송으로 사랑받으며 1973년에만 4회에 걸쳐 재발매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김민기가 요주의 인물로 유신정권의 사찰대상이 되어 버린 이후, 시대의 해프닝은 퍼레이드를 벌였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왜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느냐’는 황당한 꼬투리였고, 2집 수록곡 ‘작은 연못’은 부정적으로 묘사된 가사 내용이 ‘정권을 비꼰다.’는 이유로 차례로 주홍 글씨 낙인이 찍혔다. 이에 김민기 1집과 더불어 양희은의 1집과 2집은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지며 한동안 저주받은 걸작으로 포크 팬들 사이에 회자되었고 2015년 43년 만에 재 발매되며 부활했다. /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 oopldh@naver.com
첫댓글 두장 예약이욤
각2장씩이요.
각한장씩 예약합니다.
예약합니다
1장씩 예약합니다
1집 한장 예약 합니다
1집예약이요~
입고되었습니다.
2집 아직도 주문 가능한가요 ?
네~~가능합니다.
@전선위의 곰 주문합니다. 회사로 보내주세요. 저녁에 송금하겠습니다.
@아마존 내일 발송하고 발송번호 말씀드리겠습니다.
1집 아직 구매가능합니까? 뒤늦게 뒷북쳐서 부끄럽습니다
양희은 고운노래모음 1집 가격 38,500원 아직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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