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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31-2005/01/01일 철도여행기252 정동진60, 강릉70 정동진 신년 해돋이와 양양 하조대를 둘러보며 |
사진은 아래의 홈페이지를 클릭하면 된다.
http://sakaman7.com.ne.kr/photo_83.htm
오늘은 2004년 12월 31일! 2004년의 마지막 날이다. 내 홈페이지의 애독자라면 오늘 무엇을 할지는 잘 알 것이다. 바로 정동진으로 가는 날이다. 99년부터 매년 12월 31일은 항상 정동진의 신년 일출을 보기 위해 야간열차를 타곤 했다. 이번 역시 예외는 없다. 작년과 제 작년과 다른 점이라면 여행번개나 여행정모가 아닌 개인적으로 아는 까페 회원 몇 분만 초대하는 형식으로 가게 된 것이다. 다른 직원들은 12월 31일 정동진 일출 특별열차의 진행요원으로 일을 하지만, 혼자 놀러 간다는 것이 미안하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일. 행사용 기차표를 모두 발권하고 좌석세팅까지 완료하면, 별로 할 일이 없어서 가능할 것 같았다. 회사 일을 대강 마무리를 하고 집으로 가서 정리를 한 뒤,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 21:50분 경 청량리역에 도착하였다. 청량리역은 주말 어느 때보다도 더 복잡하고 난리가 아니었다. 엉망진창 전쟁터, 시장이 따로 없었다. 분명한 것은 모두들 여행을 한다는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기대감에 차 있다는 것이다. 형형색색의 여행사 뺏지와 일정표를 가지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니 12월 31일은 여행사 대목이라는 말이 더욱 실감이 난다. 청량리역 뿐 아니라 아래의 편의점, 국수 판매점도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청량리역에서는 출발열차가 22:00(강릉), 22:10(정동진), 22:29(태백), 22:30(춘천), 23:00(강릉), 23:06(정동진), 23:16(정동진), 23:30(강릉) 이렇게 보이는군. 평일에 22:00, 23:30분 열차 이렇게 두 편성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아마 정동진은 05:00부터 07:00까지 전국각지에서 위의 시간보다 더 많은 엄청나게 많은 열차가 들어올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일 것이다. 아마 서울에서 부산 가는 무궁화호 열차도 이렇게 빡빡하게 배차가 되지는 않겠지? 제가 타고 갈 열차는 23:00 출발인 #1675 무궁화호 청량리(23:00)->정동진(05:28)이다. 오늘 같이 갈 우해원(8101호), 박지현(백우), 최진(또르찌)을 만나는 동안 또르찌님이 우리의 양식인 삼각김밥(1인당 2개)과 음료수를 구입하였다. 그리고 KTX관광레저 및 홍익여행사 등 아는 직원 몇 분을 만나 뵙고 드디어 열차 안으로 들어간다. 열차는 8량 편성이군, 나중에 알았지만 출발하는 열차 모두 기본이 8량 편성이었다(하긴 객차를 붙여놓기만 하면 좌석이 모두 팔리게 되므로 그럴만도 하지) 게다가 나중에 알았지만 23:06분(서울 22:40분발) 정동진행 열차는 객차10량에 기관차가 중련을 해서 들어온 것도 있었다. 편안히 자리에 앉아 열차 출발을 기다린다. 헉! 입석이 20장 빼고 모두 팔렸군. 작년보다 열차가 더 많은 편이라 입석 손님이 적을 줄 알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23:00시가 되어 천천히 승강장을 벗어나기 시작한다. 드디어 우리의 소박한 신년의 꿈을 실은 열차가 출발하는 것이다. 간만에 휴가를 나온 또르찌님의 재롱이 시작되고, 우리들은 그의 이야기를 듣느라 정신이 없다. 그 사이 합류한 송호진(Waiting 4U)님이 합류를 하였다(동생은 열차 안에서 잠을 자고 있다더군) 피곤해서 잠이 올 법하지만 또르찌의 입담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정동진까지 가는데 잠 한숨 못자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군. 어찌되었든 잠을 자야 하기에 간단히 맥주 한 캔을 걸치고, 천천히 잠을 자기 시작한다. 맥주를 먹으니 자연스럽게 졸음이 오는군. 내가 먼저 잠을 자니 모두들 잠이 들어버렸다. 잠이 깨다 자기를 반복하더니(잠깐 태백선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간을 지나 영월역에 도착하고 있다, 연당역을 지나 서강(평창강)을 따라 나란히 달리며 청령포, 노산대 그리고 청령포 신호장을 지나 서강과 동강이 만나 남한강이 되어 내려가는 모습을 보니 영월역이다)
또 잠이 들고 다시 일어나니 그 동안 함께 한 전기기관차가 아닌 디젤기관차의 육중한 엔진소리가 들리며 옥계역을 지나는 중이었다. 옆으로는 청량리역부터 지금까지 바닥에 앉아 있는 입석손님이 보인다(역시 입석손님들 대부분이 청량리->정동진이라 숫자가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 옥계역이니까 이제 10분 30초만 달리면 정동진역이군. 날씨가 추울 것은 자명한 일이기에 외투와 장갑으로 중무장을 하고, 선반위에서 가방을 내리고,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천천히 내릴 준비를 하였다. 정동진역에는 신년 해돋이를 보기 위해 엄청난 인파의 물결 그 자체이다(뭐 사람 구경하러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그리고 계속 좁은 도로를 비집고 들어오는 차량들...... 지금 여행객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드라마 모래시계의 힘은 정말 대단했다. 그리고 속속 도착하는 열차들. 05시부터 07시까지 과장 없이 10분에 한대 꼴로 들어왔다고 보아야 할 듯(이 많은 열차를 수용할 곳이 있을까?) 서울, 광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열차가 몰려 들어오는 것 같군. 이들 열차 중 하이라이트는 육중해 보이는 디젤기관차 중련편성에 10량의 객차를 달고 들어오는 서울발 정동진행 #4509 열차였다. 밖의 날씨는 얼마 전과는 달리 너무 춥다. 이제 제대로 된 겨울날씨인가 보다.
특히 바닷바람까지 세차게 몰아치니 더욱 추위가 느껴진다. 그리고 정동진역 승강장에 눈이 쌓여 있었다. 이 지역에서 눈을 보기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데....... 일단 일출시간인 07:39분까지 추위를 녹일만한 장소가 필요한데 지금쯤이면 어디를 들어가나 자리는 없을 것 같았다(개인적으로 정동진역 역무원님을 알지만 오늘 같은 비상사태에 역무실 들어가면 무슨 욕을 먹을지 모름) 혹시나 커피숍에 들어가 보려고 하지만 밖으로 줄이 서 있을 정도니 실감이 갈 것이다. 그 대신 그 위로 보이는 계단에 앉아서 약간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돈이 들지 않으면서 의외로 좋은 장소를 발견했다는 기쁨에 계단에 앉아 휴식을 취해본다. 1시간여를 버텼지만, 커피숍 종업원의 한마디에(거기 올라가시면 안됩니다) 결국 계단을 내려가야 할 수 밖에 없었다. 계단을 내려오면 옆으로 편의점이 보이는데 편의점 안으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정작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은 없고 다들 안에서 시간만 보내는 중이다(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장사를 하는 편의점 직원이 마음을 약간만 달리 먹으면 모두 다 밖으로 몰아내었을지 모른다) 우리 역시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시간 때우기를 한 후 밖으로 나왔다. 일출시간이 거의 다 되었군. 해변에서 해돋이를 보며 기다린다. 구름 아래로 붉은 기운이 점점 밝아지더니 구름 위로 해가 불쑥 솟아오르기 시작한다. 디지털카메라의 셔터를 연신 눌러대는 사람들, 나도 마찬가지. 소원을 빌며 사진을 찍어본다.
구름에 가려져서 나타난 일출이라 점수를 준다면 100점은 줄 수 없고 대략 70점 정도의 일출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에라 기분이다!
눈도 왔으니 80점은 주어야 할 것 같군.
해변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데 바람도 세지만, 파도가 장난이 아니다.
결국 우려하던 사고(사고까지는 아니지만)가 터지고 말았다.
또르찌님 폼 잡고 서 있다가 구두가 세찬 파도에 뒤덮여 버렸다(얼레리 꼴레리라고 하는 것이 아주 적절한 표현일 듯, 후문에 의하면 또르찌님은 새로운 구두를 구입하였다고 한다) 해변에서 승강장으로 올라와 열차를 구경하며 풍경 사진을 찍는데, 서울역에서 정동진까지 운행된 열차가 동해역으로 출발을 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열차를 구경을 하고(행사 직원들에게 수고하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천천히 08:30분에 강릉역으로 가는 임시열차에 오른다. #9253 무궁화호 정동진(08:30)->강릉(08:54) 작년 같으면 #8201 열차가 있었지만 이제 고속철도 개통 후에는 열차 번호나 시간이 너무 많이 바뀌어 버렸다.
열차는 9량이지만 좌석이 모두 다 매진이 되었고 입석 손님도 제법 보인다.
바다쪽 3번 승강장에는 광주에서 정동진까지 달려온 열차가 신기역을 가기 위해 출발 준비 중이고, 그 옆의 2번 승강장에는 KTX관광레저의 열차가 보인다.
정동진역 레일은 계속 열차에 깔려 숨을 쉴 시간이나 있을지 모르겠군.
우리 열차가 천천히 강릉역을 향하여 출발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진 기차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안인에서 정동진까지의 동해바다와 빨간 해를 보며 달리니 너무도 행복하군.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세상 모든 것을 얻은 것과 같이 기쁘다.
안인역을 지나 마지막 역인 강릉역을 향하여 질주에 질주를 거듭하여 강릉역에 도착하였다.
강릉역에 도착하여 09:20분 300번 버스를 타고 주문진까지 간다.
시내버스비가 950원이다(12월 20일 부로 800원에서 950원으로 150원이 인상되었다)
주문진까지 얼마 걸리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7번국도를 따라 달리다 막상 주문진 거의 다 와서 가다 서기를 반복한다.
결국 55분 소요된 10:15분쯤 주문진 터미널 앞에 도착하였다.
이 곳에서 1,700원을 주고 하조대까지 표를 구입하고 양양경유 속초행 강원여객 시외버스에 오른다.
시원스럽게 7번 국도를 달리며, 거의 30분 정도 소요된 10:47분쯤 도착하였다(이럴 줄 알았으면 강릉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탈 걸)
시간이 약간 지체되었기에 하조대 해변은 생략을 하고 바로 하조대로 가기로 하였다.
한 15분여를 걸으며 약간의 추위를 느껴보지만 새벽 추위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지나가면서 군부대 안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좋기에 사진을 찍었다(이러다 간첩으로 오인받을라?)
군부대 안의 바위와 파도가 치는 모습이 하조대 보다 더 보기 좋을지도 모르겠군(그런 절경을 군부대 막사의 인원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부럽다)
드디어 하조대에 도착을 하였다(혹시나 군인이 출입확인을 위하여 신분증을 요구할 수 있으니 반드시 신분증을 가지고 올 것)
# 하조대 해변에 기암절벽이 우뚝
솟고 노송이 그에 어울려서 경승을 이루고 있는데, 절벽 위에 하조대라는
현판이 걸린 작은 육각정(1955년 건립)이 있다. 조선의 개국공신인 하륜(河崙)과
조준(趙浚)이 이 곳에서 만년을 보내며 청유(淸遊)하였던 데서 그런
명칭이 붙었다고 하나, 양양 현지에는 또 다른 별개의 전설도 남아 있다.
옆으로 너와집으로 된 BIMPIN이라 적혀 있는 JAZZ CAFE라는 이색적인 곳이 있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잠깐 차라도 마셔볼까 했는데......., 이 곳에서 여자친구와 차를 마신다면 100% 성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먼저 관광안내소에서 관광안내 팜플렛을 받은 뒤, 정자(하륜과 조준이 조선건국을 위해 회의를 했다는 곳으로 전해짐)에 올라가 푸른 바다를 보며 절경을 만끽해 본다.
깎아지른 듯한 바위 위에 홀로 우뚝 서 있는 저 소나무를 보며, 올해에는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나의 할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핵심포인트인 우뚝 솟은 바위 위의 하얀 등대와 노송, 파도 치는 모습이 모두 다 나올 수 있도록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정자에서 내려와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하조대 등대로 가본다.
구름다리를 건너 절벽을 약간만 올라가면 등대가 눈 앞에 나타난다.
등대에 도착하여 망망대해의 수평선과 절벽 아래로 세차게 부딪히는 파도를 바라보니 집에 가기가 싫어질 정도이다.
거기에 사진사님의 간단한 색스폰 연주가 시작되니 정말 미칠 정도이다.
그렇지만 돌아가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
등대를 뒤로 하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잠시 기념으로 구름다리에서 푸른 바다와 오늘 같이 한 사람들이 모두 나올 수 있도록 사진을 찍었다.
구름다리를 건너 등대가 안보일 때까지 천천히 걸어본다.
1시간여를 구경하고 12:00쯤에 하조대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였다.
12:10분 강원여객 강릉행 시외버스를 타고 3,200원을 낸다.
7번 국도를 따라 약 55분 달리며 시골스러운 풍경 및 동해 바다를 마음껏 구경하였다(그 사이 다른 분들은 피곤함에 잠이 들어 버렸다)
13:05분 강릉 터미널에 도착해서 근처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는데 준비가 안된 것에 대한 결과는 자명한 일이었다.
솔직히 시간에 쫓기는 것도 그렇고 통상적으로 역이나 터미널 근처에는 맛있는 식당을 찾기는 어려운 일이다(실제로 맛집은 역이나 터미널이 아닌 시내에 있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다 맞다고 할 수는 없다)
맛이 없는 음식을 먹으니 내가 과연 명품맛집을 추구하는 여행사의 직원인지 회의감이 들었다.
그나마 종업원이 친절하니 다행이었다.
간단히 배를 채우고 13:40분 강릉역까지 택시를 타고 13:50분 도착하였다(2,400원)
강릉역에서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고, 역무원에게 표 확인을 받은 뒤 열차에 오른다.
역시 8량이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열차이다.
# 1672 무궁화호 강릉(14:00)->청량리(21:12)
전에 #528 열차로 불린 청량리행 열차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타는 열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열차를 50번 이상은 탑승하지 않았을까?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열차에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앉아 창 밖의 멋진 경치를 바라본다.
안인에서 정동진까지의 바위에 세찬 파도가 몰아치는 모습, 동해역까지의 바닷길을 따라 나란히 달리는 모습을 보고 잠이 들기 시작하였다.
잠에서 깨어나니 영동선이 끝나고 태백산 눈 축제와 고원관광의 대명사인 태백역이군.
난 여행사 등의 특별열차보다는 정차역이 많아서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일반열차가 좋다.
태백역을 지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추전역, 정암터널을 지나 미끄러지듯이 내려간다.
카지노와 석탄산업의 양면을 보여주는 고한, 사북을 지나면서 계속 내려가던 열차가 추억의 꼬마열차의 시발지인 증산역에 도착한다.
어렸을 적에 비둘기호의 향수를 마지막까지 느낄 수 있었던 곳 바로 이 곳이다.
증산역에서 자미원역까지의 고공비행(아래로 정선선과 도로가 조그마하게 보이고), 조동신호장까지의 소나무가 멋있어 보이는 대평원을 지나며 느끼는 황홀함.
앗!
조동신호장에서 어찌된 일인지 함백선으로 돌아가는군.
이 열차를 타고 함백선으로 돌아가기는 처음이군.
아쉬운 것은 날이 어두워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추전역에서 교차운행 때문에 오래 머물러 있었던 것이 원인이 되었던 것 같다.
간만에 함백선을 지나며 밖으로 보이는 모습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창 밖을 바라본다.
함백역과 예전의 번영했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옆의 우해원님과 이야기를 하며 멋진 절경을 바라보니 너무 즐겁군(다른 분들은 계속 잠의 세계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듯)
단종, 김삿갓의 고장 영월 그리고 어제 그렇게 좋아했던 청령포 주변 철길 그리고 쌍룡을 지나 막판 스퍼트가 시작되었다.
제천역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고 무서운 기세로 달린다.
피곤함에 다시 잠이 들었다가 용문을 지나 천천히 일어났다.
양평을 지나 남한강 옆의 차량이 정체되어 있는 모습을 보며 안타깝기도 하지만 바꾸어서 생각해 보면 기차를 타고 신나게 달리니 즐겁다.
드디어 청량리역에 도착하여 오늘의 여행을 마치게 되었다.
신년 정동진 해돋이, 하조대, 창 밖의 풍경 모두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단 음식은 빼고.......)
오늘 여행을 하느라 고생한 사람들에게 모두 감사를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