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00주년을 맞아, 경북여고가 한 세기를 이어온 모교의 역사와 정신을 동문 작가들의 예술적 향기로 물들인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4월 14일(화) 오전 11시, 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2F)에서 ‘경북여고 개교 100주년 기념 동문작가 초대전’의 오프닝 리셉션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는 백년의 기억, 백합의 약속’이라는 주제 아래, 새로운 100년을 향한 화합과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수많은 동문 작가들과 각계각층의 인사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특히 김정숙 총동창회장, 송영선 재경동창회장, 동문작가초대전준비위원장 최정숙 등은 축사를 통해 깊은 감회를 전했다.
경북여고는 이번 초대전을 통해 1926년 개교 이후 이어져 온 예술적 전통과 교육 성과를 재조명했다. 전시에는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동문 작가 90여 명과 작고 작가의 작품을 포함해 총 100점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회화, 판화, 문인화, 서예를 비롯해 조각, 공예, 사진, 수예 등 예술 전 장르를 망라했으며, 재학생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선후배가 세대를 잇는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일제강점기 시기의 자수 작품과 과거 학생 공모전 수상작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사료들도 함께 공개되어, 경북여고 미술 교육의 뿌리와 대구·경북 지역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아카이브 성격의 전시로서 큰 호평을 받았다.
1926년 개교 이래 여성 교육과 예술 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온 경북여고의 역사가 작품 하나하나에 녹아든 이번 전시는, ‘백합’이라는 이름 아래 선후배가 하나 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전시 관계자는 “100년의 전통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경북여고 개교 100주년 기념 동문작가 초대전’은 4월 19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계속된다. 대구 시민들과 동문들이 한데 어우러져 경북여고의 역사와 예술적 향기를 함께 나누는 따뜻한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