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의 기원
시간이 고즈넉이 멎은 창가에서 커피를 마시면 어김없이 스며나는 그리움, 이토록 시린 그리움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1. 커피의 발견
분명한 기록이나 고고학적 증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커피의 기원과 전래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과 허구가 얽혀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로만 전해지고 있다.
전설 비슷한 내력만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염소 치는 목동이야기를 알아보자.
7세기경 아프리카의 이디오피아에 칼디라는 목동이 있었다. 그는 가뭄이 계속 되자 평소 가지 않던 먼 곳까지 염소 떼를 몰고 갔다. 염소를 풀어놓고 한 가로이 거닐던 목동은 염소들이 어떤 나무의 잎과 열매를 먹더니, 평소보다 더 껑충거리고 들뜨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그 열매를 따 먹어보자, 자신도 들판을 가로질러 마구 춤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를 이슬람 사원의 승려에게 알렸고 그 뒤부터 그 열매를 <졸음을 쫓고 영 혼을 맑게 하며, 신비로운 영감을 느끼게 하는 성스러운 것>으로 여겼다. 이 신기한 열매에 대한 소문이 퍼지게 되어 커피의 기원을 이루게 되었다.
2. 커피의 원산지
커피의 원산지에 대해서는 문헌상으로도 정확한 기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커피의 발견과 관련된 전설 등과 결부시켜 볼 때, 이디오피아가 커피 의 원산지로 가장 신빙성을 지니고 있다. 이디오피아에는 지금도 야생의 커 피나무가 우거진 지역이 있는데 이 곳 지명이 인 것으로 보아 더욱 그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디오피아에서도 커피의 주요산지는 남부고원지대. 이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특히 우기가 길기 때문에 삼림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맛과 향이 뛰어 나 야생의 커피나무가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 커피의 주성분, 카페인
커피의 대표적 성분으로는 카페인, 클로로겐산, 나이아신, 칼륨 등이 있는데,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은 우리 인체에서 다양한 작용을 하게 된다.
커피의 종류와 양 농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커피 1잔에는 65mg의 카페인 이 들어있다.
카페인은 세계보건기구의 국제질병분류에서 중독물로 지정되지 않았다.
또 카페인에 대한 연구에서도 커피의 장기 음용에 따른 의존성이나 남용성 은 인정되지 않았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분들이라도 중독성을 염려할 필요는 없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냄새가 없고 쓴맛을 내는 흰 분말의 방향족 화합 물로 물에 잘 녹는다. 카페인은 신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자극제이며 약간의 이뇨작용을 하고 지방을 분해하는 등의 각종 대사작용을 원활하게 해준다.
천식에도 효과가 있는데 카페인의 자극이 기관의 점액성 분비물을 마르게 하고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카페인은 화학적으로 찻잎에 들어있는 데테오필린과 유사한데, 이 약은 기침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성분이다. 또한 카페인은 고통스러운 편두통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잔에는 약40∼108mg의 카페인이 들어있는데 보통 하루 5-6잔정도의 커피는 신체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단지 과다섭취자의 경우 단시간에 많은 양을 마시면 카페니즘(불안, 초조, 불면, 두통, 설사)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에 따라 카페인 분해속도가 다르므로, 자신이 몇 잔 정도를 마셨을 때 가장 상쾌한 기분이 되는 지 스스로 판단하고 자신의 양을 조절 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성인남자의 경우 6시간이 지나면 섭취한 카페인의 반 정도가 분해된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거나 다른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카페인이 몸 안에 머 무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며 어린이나 간이 심하게 손상된 사람의 경우 3-4 일 정도 남아있기도 한다.
유난히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심장병, 위장병, 빈혈이 있는 사람은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를 마시거나 삼가는 것이 좋다.
◈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기호음료로서 세계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즐겨 마시고 있는 커피는, 처음에 는 약리효과 때문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중세에서 근대에 이르 기까지 의약품으로 사용되었고, 우리 나라에서는 한국전쟁 이후 커피소비가 급속히 증가하였다.
한때,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커피를 피해야 할 음료로 여기기도 했다. 그러나 카페인의 효과가 발견되면서 커피에 대한 열띤 토론이 시작되었다.
최근에는 과학적인 분석과 임상실험 결과, 커피가 몸에 해롭지만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의학적인 관점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
17세기 이후부터 기호식품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커피가 건강에 어떤 영향 을 미칠까?
1. 긍정적인 영향
▶ 위암예방 효과
일본 아이치현 암센터연구소 연구진(다케자키 토시로 등)은 약 2만 명을 대상 으로 실시한 역학 조사에서 커피를 매일 3잔 이상 마시는 습관이 있는 사람 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률이 절반 정도밖에 안 되는 것 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소에서는 지난 96에도 커피와 직장암과의 관계를 조사, 커피가 직장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것을 밝혀낸 바 있다.
이처럼 커피가 위암 발생률을 낮추는 것은△커피에 포함되어 있는 항산화물 질 등이 암세포 발생을 억제하고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서양식 식생활이 위암에 대해 예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간암예방 효과
일본 산교의과대학 연구진(도쿠이 노리타카 등)은 7천여명을 대상으로 커피 와 간암예방효과를 조사, 발표했다. 커피를 종종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 지 않는 사람보다 간암으로 사망할 위험률이 30%낮고, 커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의 경우는 60%나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 혈압강화 효과
커피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간다. 그래서 이제까지는 커피는 혈 압을 올라가게 한다는 생각이 상식처럼 돼왔다. 일본 호이 의과대학 연구진 (와카바야시 카오스 등)은 약 4천명의 중년 남성들을 대상으로 커피를 마시 는 습관과 혈압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은 오히려 혈압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에 따르면 커피를 매일 1잔 마시면 확실히 최대혈압이 0.6mmHg, 최소혈압 이 0.4mmHg내려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매일 커피를 마시는 양이 늘 어남에 따라 혈압이 내려가는 정도가 비례했다.
▶ 계산력향상 효과
카페인이 들어있는 식품이 머리를 맑게 해주고 일의 능률을 향상시켜준다는 것은 일상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다.
그러면 왜 커피를 마시면 계산력이 향상되는 것인가, 연구자들은 카페인에 신경을 활성화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루120∼200mg(커피 1∼2잔)정도 섭취한 카페인은 대뇌피질 전반에 작용,
사고력을 높이고 의식을 맑게 해 지적인 작업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단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잔의 커피를 계속 마시는 사람이 있는데, 커피 성분엔 위산분비를 촉진하는 작용도 있기 때문에 위가 약한 사람은 주 의할 필요가 있다.
▶ 다이어트 효과
커피는 대사를 항진시켜 체중감량을 도와주기도 한다.
카페인은 신체의 에너지 소비량을 약10%올린다. 즉 같은 것을 먹어도 카페 인을 섭취한 사람 쪽이 칼로리 소비가 1할 높게 되어 비만을 방지한다.
카페인은 글리코겐보다 먼저 피하지방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작용을 한다.
▶ 음주 후 숙취방지와 해소
술에 취한다는 것은 알콜이 체내에 분해되어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하는 것이며
이것이 몸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것이 숙취현상이다.
카페인은 간기능을 활발하게 해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빠르게 하고 신장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여 배설을 촉진시킨다. 술을 마신 후 한잔의 물과 커 피를 마시면 큰 도움이 된다.
▶ 입냄새의 예방
커피에 함유되어 있는 Furan류에도 같은 효과가 있다. 특히 마늘의 냄새를 없애는 효과가 높다. 단, 커피에 우유나 크림을 넣으면 Furan류가 먼저 이 쪽에 결합을 하기 때문에 효과가 없어진다.
▶ 이밖에 △하루에 커피 4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24%가량 낮았으며, △커피가 우울증과 자살률을 떨어 뜨려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 외국의 연구보고도 있다.
△운동의 지구력을 높인다. 마라톤 선수가 레이스 중에 마시는 드링크에 카 페인음료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2. 부정적인 영향
▶ 커피를 마시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숙면을 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커피 속의 카페인이 중추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카페인의 혈중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는 대개 4시간이다. 따라서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 는 저녁 식사 후 잠들 때까지는 커피를 삼가야한다.
▶ 커피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중추신경을 자극, 기분전환과 함께 작업능률을 올려주지만 피로가 쌓인 경우 피로를 더욱 가중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커피가 위벽을 자극, 위산분비를 촉진하고 위장과 식도를 연결하는 괄약근 을 느슨하게 만들어 위산이 식도에 역류, 속쓰림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하루6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게서 위궤양 발병률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
레귤러(regular)커피나 저카페인(decaffeinated)커피도 마찬가지이다. 그러 므로 위산과다가 있거나 속쓰림 등 위궤양 증상이 있는 사람도 되도록 커피 를 마시지 말아야한다.
▶ 커피는 장의 연동작용을 촉진하므로 급만성 장염이나 복통을 동반한 과민성
대장질환이 있는 경우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 커피와 심장병 또는 동맥경화와의 관계는 지금까지 연구결과에서 드러나진 않았지만 하루 5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심근경색 발생률이 2, 3배 증가하 게 된다.
▶ 심장이 예민한 사람에서는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을 유발하여 혈압 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 대개 카페인 250mg은 호흡수를 늘림과 함께 1시간내에 수축기 혈압을 10mmHg상승시키고, 2시간 내에 심박수를 증 가시킨다. 또 600mg정도를 마시면 기관지가 확장된다.
▶ 이 밖에 커피는 콩팥에 작용, 소변량을 늘려 탈수현상을 초래하고 목소리를
잠기게 하는가 하면 불안, 흥분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 하루에 커피 석잔 이상 마시면 여성은 임신이 잘 안될 수 있고, 임신한 여성은 조산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결론적으로, 커피는 기호식품일 뿐이다. 건강과 관련지어 지나친 걱정이나 기대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사람마다 유전적으로 카페 인 분해효소의 능력에 차이가 있으므로 스스로 경험을 통해 적당량을 조절 해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 보너스 정보
1. 원두커피 즐기는 법
보다 맛 좋은 커피를 만들려면 커피원두의 성분을 균형 있게 추출할 수 있 어야 한다. 이 때 커피의 성분이 골고루 녹아 나올 수 있는 조건은 물의 온도 와 물과 커피가루의 배합비, 추출시간이라 할 수 있다.
▶ 커피 물과 온도
커피의 맛을 좋게 하는 물은 신선하고 불순물이 없어야한다. 따라서 센물보다 단물을 쓰되 눈에 보이지 않는 불순물을 약 1시간 동안 가라앉힌 뒤에 사용 하는 것이 좋다.
수돗물은 소독약 냄새가 나므로 한번 끓여서 냄새를 없앤 뒤에 사용하도록 한다.
그밖에 약수와 같은 생수는 광물질의 함량이 많아 적당치 않다. 또 한번 끓 인 보리차는 이물질이 녹아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커피물의 온도는 물이 끓기 바로 전인 85∼96℃이다. 카페인은 열에 약하므 로 100℃이상의 물을 사용하면 커피 속의 카페인이 변질되어 좋지 않은 쓴 맛이 남게 되고, 70℃이하의 물은 탄닌의 떫은맛을 남긴다. 한번 추출한 커 피는 잔에 담을 때 온도가 66℃ 안 밖이 알맞다.
▶ 커피와 물의 배합
배합비란 커피와 물의 비율을 말한다. 대부분 자신의 기호에 맞추지만 원두 커피의 본래 맛을 살리는 이상적인 비율은, 드리퍼를 기준으로 하여 레귤러 커피 100∼120cc를 만들 때 커피가루 8∼10g, 물 150cc이다.
▶ 추출시간
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변수는 추출시간이다. 추출이란 체에 물을 걸러 내듯 이 물이 커피가루의 단면을 스치면서 녹인 성분이 물과 함께 빠져 나오도록 하는 일이다.
이때 걸리는 시간은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아야 한다. 너무 짧으면 커피의 맛과 향이 충분히 추출되지 않고 반대로 길면 커피 맛을 살리는 유효성분 이외의 불필요한 성분까지 추출되어 색깔이 탁하고 맛이 없다.
2. 커피를 표현하는 용어들
▶ 산도 : 커피에서 날카로움과 상쾌한 맛을 주는 신맛을 말한다.
▶ 향 : 신선하게 볶은 원두에서 나는 감미로운 냄새를 말한다.
향은 배전과정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해 분쇄와 끓이는 과정을 통 해 점차 날아간다.
▶ 농도 : 한 모금 마셨을 때의 느낌으로, 혀에 느껴지는 무게와 입안을 감 싸는 정도를 말 한다. 원두를 볶은 시간, 물의 양, 커피에 들어 있는 유분의 양에 따라 농도가 달라진다.
▶ 풍미 : 맛과 향과 농도와 산도의 조화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나무향, 과 일향, 소나무향, 달콤한, 부드러운, 거친... 등으로 커피의 풍미 를 표현한다.
3. 신선한 원두를 구별하는 방법
▶ 신선한 원두는 냄새로 판별할 수 있다. 오래된 커피는 나무냄새나 담배 냄새처럼 퀴퀴한 냄새가 나며 향긋한 느낌이 없고 기름이 변질되어 냄새 가 난다.
▶ 원두커피를 분쇄하여 여과지위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보면 신선한 커 피는 뜨거운 물로 적셔지면 많이 부풀어오르며 크고 작은 거품이 많이 생성된다. 그러나 오래된 커피는 커피분말에 뜨거운 물을 부어도 거품이 별로 생기지 않으며 별로 팽창해 오르지도 않는다.
▶ 금방 끓인 커피는 투명해보이기 때문에 신선도를 판별할 수 없지만, 커피 를 식히면 오래된 원두로 끓인 커피는 투명감이 없어지며 혼탁해진다.
▶ 끓일 때 거품이 일어나지 않으며 좀처럼 꺼지지 않는 커다란 거품이 생기 거나, 크림을 넣었을 때 뭉글뭉글 굳어지는 것은 원두가 오래되어 생기는 현상일 수 있다.
4. 커피의 보관
커피의 맛을 유지하려면 습기가 많고 온도가 높은 곳에 보관은 금물이다. 커피 용기는 밀봉이 가능한 것이 좋고 소재는 유리나 도자기가 적합하다. 오랜 기간 보관하면 향과 맛이 없어지므로 볶은 원두나 알루미늄 봉지에 담 긴 원두를 지퍼 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동실에 보관하더라도 3개월 이상은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천연재료를 이용하는 건강목욕
자스민목욕:자스민은 천연식물에서 추출한 것으로 독소제거 효능이 있다.
피하지방인 셀룰라이트를 관리하며 모근형태의 독소제거를 돕고 피부탄력을 강화해 얼굴과 몸을 탱탱하게 해준다.
레몬 목욕:피부를 부드럽고 탄력있게 해준다. 욕조에 레몬을 썰어 넣거나 레몬즙을 넣고 탕 속에 있다가 나와서 샤워하기를 2∼3회 반복한다.
쑥 목욕:쑥은 보온효과가 뛰어나 생리통이나 자궁내막염 난소염 등 냉증 으로 생기기 쉬운 부인병 치료에 좋다. 쑥은 어혈 방지와 신경통 과 냉방병예방, 가려움증에도 좋다. 냉증이 있는 몸이 찬 사람이 지속적으로 쑥목욕을 하면 체온상승효과를 볼 수 있으며 피부의 모 공을 확장, 혈류를 촉진해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다.
방법은 그늘에 말린 쑥 30∼50g정도를 면 헝겊 주머니에 싸서 뜨거 운 물에 우려내어 목욕물로 사용한다. 목욕시간은 20∼30분 가량이 적당하다. 그러나 쑥과 비슷한 약초를 함께 넣을 경우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것저것 마구 혼합해 사용하는 것은 삼간다.
청주목욕:위장병과 변비에 효과가 있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고 청주 한되 (1.8리터)를 부으면 된다. 물의 온도는 섭씨 42도가 적당하다. 땀이 조금 스며나면 탕에서 나와 샤워하는 것을 2∼3회 반복한다. 욕조에서 지속적으로 지압해주면 노폐물이 배설되어 단식효과도 볼 수 있다.
해조목욕:피부가 탄력이 없을 때, 앞가슴이나 등에 여드름이 많이 날 때, 부은 피부를 가라앉히는데도 효과가 있다.
해조 넣을 자루 만들기:속에 넣는 재료의 엑기스가 자루 밖으로 흘러나오기 쉽도록 거즈나 흰색 무명 등 거친 소재를 이용한다. 건조한 상태의 식 물은 탕 속에서 몇 배로 불기 때문에 자 루는 큼직하게 만들고 특별한 목적을 가 지고 매일 목욕할 때는 3개정도 만들어 매일 교체하는 것이 좋다.
목욕법:미역이나 다시마의 소금기가 약간 남아있도록 씻으며 너무 소금기가 없을 경우는 천일염을 반 줌정도 물에 넣는다.
칼로 잘게 썰어 자루에 넣고 욕조에 물을 받아 40도씨 정도 가 되면 들어간다. 목욕시 탕에 몸을 담그고 이 자루를 양 손으로 비벼주면 엑기스의 침출이 촉진되고 그 자루로 전신 을 문질러주면 목욕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목욕물은 너무 뜨겁게 하지 말고 불감온도(36-40도)에서 30분 이상 느긋하 게 시간을 보내면서 목욕하는 것이 효과를 높이는 요령이다.
마늘목욕:만성피로나 요통, 감기, 치질, 정력감퇴, 위장장애 등에 시달리 는 사람들에게 권장되는 목욕법이다. 마늘을 한웅큼 벗겨 욕조에 넣 어두면 마늘의 유황성분이 마치 온천과 같은 효과를 낳을 수 있다.
솔잎목욕:솔의 생잎이나 말린 잎을 헝겊 주머니에 싸서 목욕물에 넣는다.
솔잎에는 피넨, 켐핀 등 보온효과를 내는 요소들이 다량 함유돼 신 경통, 류머티즘, 견비통, 오십견, 심장기능강화 등에 효과적이다.
특히 솔잎탕물은 끓일수록 보온효과가 뛰어나므로 한번에 많은 양을 끓였다가 다음에 다시 데워 이용하도록 한다.
소금목욕:스트레스 해소 및 체질개선 비만해소 등에 효과적이다. 천일염(굵은
소금)을 불에 구워 3분의 1컵 정도를 38∼42도 가량의 뜨거운 물에 타서 이용한다.
특히 소금 목욕은 부기를 빼내는 기능이 강해 신장기능이 안 좋은 사람들에게 더욱 좋다.
식초목욕:특히 비뇨기계 피부질환 치료에 탁월하다.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 식초 작은병 한개를 섞는다. 그런 다음 허리 부위까지 몸을 담 근다. 이렇게 사흘정도만 하면 웬만한 생식기 피부질환은 깨끗이 낫 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박하목욕:박하에 함유된 맨톨이란 성분은 특히 가려움증과 염증 치료에 좋다.
나른한 몸에 활기를 주는데도 효과적이다 .방법은 잘 썬 박하를 찬물에 씻은 후 거즈나 면주머니에 싸서 욕조에 넣어 이용하면 된다.
삼백초목욕:만성 방광염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무좀 치료에 좋다.
마른 삼백초 잎 30g정도를 헝겊 주머니에 싸 욕조에 넣거나 삼백초 달인 즙을 욕탕에 풀어 사용하면 된다.
이럴 땐, 이런 목욕을
♨거품목욕을 즐기며 부드럽고 향긋한 피부를 만들고 싶을 때
피부건조증이 심한 요즘, 보글보글 거품이 풍성한 욕조에서의 거품목욕은 피부를 뽀송뽀송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나오게 한 다음에 거품목욕제를 푸면서 휘저어 거품이 풍부해지도록 한다.
피곤을 푸는 시원한 느낌을 갖고 싶으면 키위나 오션미스트 혹은 라벤더 향을 달콤한 느낌과 함께 피부에 영양을 주고 싶으면 바닐라나 망고 혹은 오렌지향을 아니면 자기가 좋아하는 향을 선택해서 사용하면 더욱 목욕이 즐겁다.
♨땀을 흘리고 먼지나 기름이 많은 작업을 하고 샤워를 할 때
스크럽(Scrup)제가 들어있는 거품목욕용품을 사용하여 스폰지로 충분히 거품이 나게 한 다음 거품이 잦아질 정도로 많이 문질러 주어 피부에 묻어 있는 노폐물과 불순물을 제거한다.
♨외출하기 전 가볍게 샤워할 때
바디 워시나 샤워 젤을 사용하여 충분히 거품을 낸 후 가볍게 문질러 준다. 향이 몸에 배일 수 있도록 충분히 문지른 후 물로 헹구어 낸다. 샴푸, 컨디셔너와 같은 향을 사용한다면 더욱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누적된 피로를 풀고플 때
잠자리에 들기 전에 충분한 목욕으로 몸에 누적된 피로를 풀고 상쾌한 기분과 함께 피부에 영양을 주고 싶을 때는 욕조에 사해에서 만들어진 향기가 가득한 소금을 물에 푼다. 그리고 몸을 푹 담그고 허브향으로 만들어진 물벼게에 머리와 목을 대고 편안하게 10∼20분 정도 휴식을 취한다. 이미 피곤이 가시면서 피부는 긴장을 풀고 이완된 상태가 된다. 그리고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충분하게 피부에 영양이 공급되어 노폐물이 제거된다.
이 때 목욕용 향티(Bath tea)를 살짝 물에 담가서 향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향은 몸에 향긋함을 배어나게 하고, 향에 따라 감기나 기관지염, 관절염, 류마티스, 호흡기, 피부질환 등 다양한 치료효과가 있다. 사해소금, 물벼게, 향티는 목욕용품점에 가면 구입할 수 있다.
♨시간이 없어 간단하게 즐기고 싶을 때
시간이 없을 때는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수욕(水浴)과 족욕(足浴)을 하는 것도 좋다.
좋아하는 입욕제나 아로마 오일을 1∼2방울 참가한 섭씨43도 정도의 더운물에 손목 혹은 발의 복사뼈까지 15분 동안 그대로 담근다. 열이나 나른한, 부기가 해소되는 효과가 있다. 방안에서 옷을 입은 채로 할 수 있어서 그 동안 신문이나 책을 읽거나 전화를 걸 수도 있고 방안의 가습효과도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감기에 걸렸을 때는 적은 부담으로 온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피부상태가 좋지 않을 때
당기는 피부 피부가 건조하다는 뜻이다. 따뜻한 목욕물에 꿀을 조금 섞어10∼15분쯤 들어가 있는다. 보습력을 오래 유지시켜 피부에 윤기를 준다.
끈적이는 피부 땀이 많은 체질엔 녹차가 좋다. 찻잎을 망에 넣고 목욕물에 우려내거나 마시고 남은 티백을 모아놨다가 욕조에 넣고 우린다. 플로보노이드
성분이 냄새를 제거하며 타닌성분이 피부에 탄력을 준다.
윤기없는 피부오이 2개를 갈아 망에 넣어 목욕물에 담가 입욕한다.
피부를 투명하고 윤기있게 만들며 미백효과도 있다.
건강상태에 따른 목욕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목욕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다음은 병에 걸려 몸이 온전치 못한 사람들을 위한 목욕법이다. 어떨 때 어떤 목욕을 해야할까?
♨고온욕
섭씨 42∼45도(욕탕에 들어갔을 때 뜨겁다고 느낄 정도)의 물에 온몸을 담그는
목욕법이다. 입욕시간은 5∼10분 정도가 적당하다.
이 방법은 몸의 면역력을 증강시키며 열에 예민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을 비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지방 속에 축적된 나쁜 찌꺼기나 화학성분, 알콜 등을 제거하고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몸에 활력을 준다. 따라서 감기 환자, 강도 높은 육체노동을 하거나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좋다.
보통 사람들은 고온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고온욕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자극해 단시간에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크기는 하다. 그러나 심혈관질환 환자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한편 고온욕을 하면 때로 통증완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나 급성염증이 있을 때는 악화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미온욕
섭씨 36∼39도(욕탕에 들어갔을 때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의 물에서 목욕하는
방법이다. 입욕시간은 20∼30분, 주 1∼2회 정도가 좋다.
미온욕은 피부혈관을 확장시켜 피가 피부로 몰리게 하며 정신-신경계통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처럼 혈압의 조절, 혈액순환, 진정작용, 진통, 근육이완,
관절 등에도 효과가 좋으므로 노년층, 머리가 복잡하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 불면증에 권장된다. 그리고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심장병이 있는 사람, 중풍, 수족마비가 있는 사람도 미온욕을 하는 것이 좋다.
♨냉온교대욕
섭씨 45도의 고온탕에서 5분, 섭씨 16도의 냉탕에서3분 정도 머물고 이것을 3회 정도 반복하되 반드시 온수에서 시작해서 온수에서 끝낸다.
냉온교대욕은 온욕만 하는 것에 비해 혈관의 이완-수축을 반복해 혈관 탄성을 증가시키며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그러므로 자율신경실조증, 관절 강직이나 류머티스질환, 신경성 통증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고혈압, 심장병등 순환기병환자나 노약자, 성인병, 알레르기 환자 등의 경우 이렇듯 온 몸을 더운물과 찬물에 교대로 담그는 목욕은 온도차이가 심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으므로 금물이다.
정상인의 경우 냉·온 교대욕은 여름에 더위를 덜 타게 하고 겨울에도 추위를 잘 견디게 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말초혈관의 혈행을 순조롭게 하고 정신력을 키우는 데는 도움이 된다. 냉욕 대신 냉수로 샤워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반신욕
허리 아랫부분(하반신)만 미온탕에 담그는 방법이다. 미온탕에서 3∼4분 몸을 담갔다가 3∼4분 쉰 다음 다시 물에 들어가는 것을 반복한다. 약 20분 정도 시간이 지나면 몸에서 땀이 흐르고 내부 장기의 혈액순환도 촉진된다. 골반-난소이상이나 월경통, 자궁 통증이 있는 여성 그리고 성기관에 이상이 있는 남성, 노약자에게 권장된다.
♨족각탕
손이나 발을 찬물이나 더운물에 담그는 방법이다. 감기나 후두염으로 목이 아프거나 월경통, 통풍, 머리 아픈 신경통,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발을 담그는 것이 효과적이다. 천식이나 경련이 심한 환자, 류머티스 관절염, 염좌 등이 있는 환자는 손을 담그는 것이 좋다.
♨사우나
사우나는 뜨거울수록 좋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열기욕의 최고온도는 100도이며 젊고 건강한 사람도 110도가 한계다. 사우나는 급하게 서두르는 것보다 1시간∼1시간30분의 시간적 여유를 갖고 하는 게 좋으며 식사직후는 피하도록 한다.
사우나실에 들어가기 전 샤워는 더운물로 하고 물기는 수건으로 닦도록 한다.
사우나욕은 3번 반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약자는 사우나를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하면서 흘리는 땀엔 노폐물과 해로운 중금속이 배출되지만, 사우나를 하면서 흘리는 땀으로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우리 몸의 필수성분도 함께 빠져나간다고 한다. 건강인 이라도 너무 자주 하는 것은 해로우며 주 1회 이하가 적당하다.
♨숙취해소를 위해
직장인들 중엔 과음한 다음 날 숙취를 씻어낼 목적으로 목욕탕을 찾는 이들이 많다.
이렇듯 전날 밤에 과음을 하여 머리가 멍한 상태의 숙취가 생긴 경우엔 무리하게
땀을 빼는 사우나보다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고온욕>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술(알코올)은 콩팥에서 <항이뇨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여 소변량이 늘어나게 만든다. 그 결과 우리 몸은 수분부족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 때 술이 빨리 깰 것으로 잘못 생각해 사우나를 하게 되면 수분부족 상태를 더욱 악화시켜 오히려 해롭다.
실제로 술은 간에서 해독된 다음에 대부분 콩팥을 거쳐 오줌으로 배설되고, 땀으로 배설되는 것은 거의 미미한 양(2∼10%)일뿐이다.
음주 직후에는 알콜 자체의 영향으로 심신 활동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적어도 두시간 이내에는 목욕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시기 목욕은 내장 혈압을 갑자기 떨어뜨려 돌연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음주 다음날처럼 상당한 시간이 지나 알콜이 대사-배출되는 시기에는 목욕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목욕을 중단해야하는 경우
목욕시 호흡이 불편해지는 등 컨디션이 나빠질 때는 맥박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목욕중 최대 맥박수는 2백20에서 나이를 뺀 수치에 0.7을 곱해서 산출한다. 즉
40대는 1백30회,50대는 1백20회가 목욕 중 최대 맥박수이다. 누구든 이 수치를 넘어서면 목욕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