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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 18
S#63. 인하 방
리에..한손으로..인하의 와이셔츠 단추를 하나씩 푼다.
인하..그런 리에를 바라만 보고 있는데.. 리에가..인하의 와이셔츠 단추를 다 풀고 나면..
리에..인하의 입술에 입맟춤 할려고 입술을 가져간다.
인하 : (손가락으로 리에의 입술을 막고) ..당신하고..불장난할 기분 아니야.
인하..들고 있는 와인잔을 단숨에 마신후.. 한쪽으로 간다..
그런 인하를 보고.. 미소를 띠는 리에의 시선.
S#64. 창고안
바위와..치수가 있고..몇명의 사내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 미희, 애자..유정등..여급들도 옷을 입고 있는데..
바위 : 자..시간 됐다..빨리 빨리 준비해. (시계를 보고) 왜 안오는거야?
한쪽에..치수가..물통에..미꾸라지를 준비하는데..
바위 : 형님..
치수 : 왜?
바위 : ..이번하고 칠번 결승선에다. .된장 좀 푸십시오.
치수 : 된장?
바위 : 된장 냄새를 맡으면..이놈들이 쏜살같이..달리거든..
치수 : ..뭐야? 그럼...승부를 조작하잔 말이야?
바위 : 에헤..벌 때 확실하게 벌어야지.. 언제까지 이짓거리 하겠슈.
치수 : ....
이때..창고 문이 열리고..만수가 급하게 들어온다.
만수 : ..아저씨..짭새 뜹니다.
치수 : (놀라고)..뭐?
바위 : (역시 경악하는데)..야...접고 튀어..!!
치수와 바위..그리고 사내들 뒷문쪽으로 후다닥 튀기 시작하는데..
이때..멀리서..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S#65 골목길
치수와 바위가 정신없이 도망을 친다. 오랜만에..하우스 오브 라이징 선이 흘러 나오는군.
S#66 술집
치수와 바위가 앉아있다..두사람..풀 죽은 얼굴로.. 소주를 비우는데...
치수 : 내가 말이야. 평생...짭새 피해서..도망친거. 그거 다 따지면.. 서울서 부산을..오가도 몇번은 오갔을거다.
이런 팔잔줄 알았으면..소시적 부터..마라톤이나 할걸 그랬어.
바위 : 도망친걸로 치면...나도 만만치 않수다.
치수 : (소주잔을 비우고) 이제 뭘 하냐?
바위 : ...궁리 좀 해봅시다. (술잔을 비우고)..저...현자누이...돈 좀 없을까?
치수 : ...
바위 : 뭐 좀 번 듯 한거 할라면 밑천이 있어야 되는데 말이야. 듣자니까..현자 누이가..일수놀이도 하고.. 돈 좀 만진다는데..
치수 : 바위!
바위 : ...
치수 : 마지막으로 경고하는데...현자한테..얼씬 거릴 생각하지마. 한번만 더..현자...어쩌구 하면....그땐........................죽는다.
바위 : (떨떠름)...
S#69. 씨월드 호텔 외경
S#70. 호텔 스위트룸.
도환과 정원..창수와 정민이 앉아있는데.
창수 : 나 최회장한테...선물하나 줄게 있소.
도환 : ..그동안 배려 해주신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제가 무슨 염치로 더 바라겠습니다.
창수 : 이번 건...차원이 다른거요.
창수의 말에..도환과..정원..긴장하고 창수를 보는데..
창수 : 조만간..제주도를 국제 자유도시로 만들기위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공포가 될거요.
총 개발 공사비만...삼십조원이. 넘는...엄청난..프로젝트지.
창수의 말에..도환과 정원이 놀라는데..
창수 : ..그 개발 사업을 씨월드 그룹이 주도할 수만 있으면 나나 최회장 모두한테...둘 도 없는 기회가 될거요.
도환 : ...
정원 : ...
창수 : ..우리 정민이가 전문가들하고..국제 자유도시 개발계획을 수립중이니까..최회장과 최사장한테 큰 도움이 될거요.
도환과 정원..정민을 본다.
S#71. 스위트 룸 베란다.
정원이 베란다에..서 있고.. 상념에 잠기는데.. 그런 정원이 얼굴위로..
창수 : (소리) 조만간..제주도를 국제 자유도시로 만들기위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공포가 될거요.
총 개발 공사비만...삼십조원이..넘는...엄청난..프로젝트지.
창수의 말을 떠올린..정원의 얼굴에 흥분이 감도는데.. 정원 컨벤션 센터쪽을 바라본다.
S#72. 도로.
유정준이 운전하는 차에...인하와 장명국이 타고 있다.
차가..컨벤션센터 앞으로 가고..
S#73. 컨벤션센터 일각.
인하와 장명국 그리고 유정준이.. 컨벤션센터 일각을 걸어간다.
S#74. 사무실.
인하와 장명국, 유정준이 사무실로 들어오면.. 사무실에..유종구와 제니..그리고..안선영과 오광수가 있다.
선영과 광수..명국에게 인사를 하는데.. 종구와 제니를 본 인하..놀란다.
종구와 제니..인하를 보고..미소를 띠는데...
명국 : (인하를 보고) 여기서...이번 겜블을 하게 될거야..
인하 : ...
명국 : ..이번 겜블에 걸린 판돈이 얼만 줄 아나?
인하 : ...
명국 : 이백오십억불...삼십조야.
인하 : ....
명국 : 한사람 인생을 올인하고...해 볼만한 겜블이지.
인하..굳은 얼굴로 창밖 전경을 바라보는데.. 바다를 끼고..멀리...씨월드 호텔의 전경이 보인다.
S#75. 수녀원 일각
인하가 수녀원 일각..초지에 있다. 아주 먼시각으로...보육원 아이들을 보는 인하.
이때 멀리고 수연이 온다. 수연을 바라보는 인하의 시선.
이때 인하와 조금떨어진 곳에서 그런 인하를 보는..범준..
범준 : (놀란 얼굴로) 아저씨..
인하 : ..(범준을 보는데)...
인하..돌아서서..걸어간다.
범준 : (의아한 얼굴로 그런 인하를 보는 범준)...
S#76. 수연의 방
수연과 마리아가 있다.
마리아 : 계속 밤샘 작업 하느라고 힘들겠다.
수연 : 이제 얼마 안남았어요.
이때 범준이 방으로 들어온다.
범준 : (다소 흥분해서) 누나..나...그 형아...봤어요.
마리아 : 누구?
범준 : 누나 애인
수연 : ...
마리아 : ....?
범준 : (답답하다)..우리하고 같이 공찼던 그 형아 말이예요.
마리아 : (수연을 보고).인하씨 말하는거 아냐?
수연 : (미소띠고) 니가..잘못본거야.
범준 : 아니예요.
수연 : ...
S#77. 초지일각
수녀원에서 나온..수연이 초지를 두리번 거리면서.. 인하를 찾아본다.. 그러나 인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수연..그럼 그렇지 하는 표정으로..입가에 씁쓸한 미소..
S#78. 도로.
유정준이 운전을 하는 차.. 뒷좌석에 앉아 창밖을 보며 상념에 잠겨있는 인하의 모습에서 스톱모션.
S#1. 수녀원 일각
일몰 배경으로 수연이 바다를 바라보면서 상념..
S#2. 수연의 방
마리아가 있는데 수연이 방으로 들어온다.
마리아 : ..범준이가 잘못 본거지?
수연 : ..그런거 같아요.
수연..자리에 앉으면..
마리아 : 그녀석...괜히 안젤라 마음만.. 아프게 만들었잖아..
수연 : (쓸쓸한 미소)..
마리아 : 이젠...그 사람 얘기 나와도 담담해 질만도 한데...
수연 : 그런 줄 알았는데...그게 맘처럼 쉽지 않아요.
마리아 : ...
수연 : ..얼마전엔...옛날 같이 일했던 사람이.. 미국서..인하씨 봤다는 말을 해서 한참 들떴던 적이 있어요.
마리아 : ..어떻게 됐는데?
수연 : ..(고개를 젓는다)... 그 사람이 라스베가스에서..프로 갬블러가 됐다는 소릴 듣고.
미국에 있을 때 알던 친구한테 부탁까지 해봤는데.. 찾을 수 없었어요.
마리아 : ...
수연 : 옛날 인하씨 죽었는 소리 들었을때도 도저히 그말이 믿기지 않아서 내가 직접 찾았는데...
두 달 동안 내가 할 수 있는건 뭐든 다 해봤지만..확인 할 수 있는건...죽었다는 사실 뿐이였어요.
마리아 : ...
수연 : 그래도...내 눈으로 직접 본게 아니니까...
마리아 : ..단순하게 생각해. 만약...그 사람이 살아있다면. 왜..지금까지..아무런 연락도 없겠어.
안젤라가 애타게..자길 그리워 할거 라는거..잘 알텐데....
수연 : ...
마리아 : 이젠...그사람 흔적...다... 지워버려. 그래야..안젤라가..살 수 있어.
수연 : ..저...인하씨.. 살아 있어도 더 이상은...인하씨 사랑할 자신없어요.
마리아 : .....?
수연 : 인하씨 운명이..그렇게..된건. 암맘해도.. 저하고의 인연 때문인거 같아요. 나때문에...오랜 세월..감옥에 있어야 했고..
밀항까지 하게 된것도.. 날 다시 만나서..그런것만 같아요. 제가..그사람을 인생을...불행하게 만든게 틀림없어요.
마리아 : 그런말이 어딨어.
수연 : .....
마리아 : 이제...우리 다신 그 사람 얘긴 하지 말자.
마리아..애뜻한 시선으로 수연을 바라본다.
S#3. 컨벤션센터 주변 산책로 새벽.
운동복 차림에 산책로를 조깅하는 인하와 종구.
해안 절벽을 끼고 달려가던 인하.. 갑자기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데.. 고통스런 표정으로 가쁜 호흡..
달려오던 종구..그런 인하를 보고 놀란다..
종구 : 너..왜 그래?
인하 : ..괜찮아..
종구 : ..괜찮긴 임마. 야...어디야.. 어디가 아픈거야.
인하 : ..정말 괜찮아.
종구 : .....?
S#4. 해안절벽 일각.
인하가 종구가 절벽 한 끝에 서서.. 바다를 바라본다.
종구 : 수연씨 만나봤냐?
인하 : 그냥...먼 발치서...봤어..
종구 : 왜?
인하 : (씁쓸하게 미소띠는데)..
종구 : 망설일게 뭐 있어. 너..이제 옛날..김인하가 아니다. 마피아 보디가드로 불안하게 사는것도 아니고..
일년에...수백만불 버는 성공한 프로 갬블러야. 못 만날 이유가 없잖아.
인하 : .....난 아냐. 나 같이 재수없는 놈이 수연이 만나서 뭘 어쩌라구.. 무슨 낯으로 ... 무슨 염치로 수연일 만나.
종구 : ....(안스러운 눈빛으로 인하를 보는데)..
S#5. 도로.
커피를 마시면서 차를 운전하는 수연. 이때 핸드폰이 울리면.. 수연..통화를 하는데..
수연 : 네..
정우 : (소리)..팀장님..저 유정웁니다. 알렉스사...스펜서한테 연락왔는데. 오전 미팅을 오후로..늦췄으면 한다는데요..
수연 : 그렇게 해요. 그럼 난...지금 바로 도청에 들어가서 김진기씨 만나고 올께요.
올해 감귤 수매가 안되서...감귤 농사 지은 사람들 굉장히 어렵데요. 이번..봄이벤트로 감귤하고 한라봉 축제를 해볼려구요.
정우 : (소리) 그거 좋은데요.
수연 : 차미선씨한테 화산쇼에 초청할 브이아이피 명단 뽑아놓으라고 전해주세요.
정우 : (소리) 예..그럼 수고 하십시오.
전화가 끊어지고..
수연..음악을 튼다..밝고 경쾌한 음악이 흘러 나오는데..
S#6. 인하의 집 주방
주방에서..계란 후라이를 하는 인하. 한쪽 식탁에 있는 접시에..계란 후라이를 담는데...식탁엔 구운 빵과..쨈이 있다.
이때 한쪽에서..종구가 오고.. 자리에 앉는다.
인하..종구앞에 커피를 따라 주는데..
종구 : 생큐..
인하도..앉아서..커피를 마시면서.. 먹는다.
종구 : ..너 생각나냐? 우리 첨 미국가서. 제니한테 사기당하고.. 수산시장에서..일할 때.. 그때..햄버거..정말 지겹게 먹었잖냐.
빵이라면..진저리가 났는데.. 요샌..이게 편하는거 보면 사람 입...정말 간사한거야.
인하 : 난..아직도..별로야..
종구 : 그래? 그럼...일하는 아줌마.. 하나..둘까?
인하 : 아니 됐어.
종구 : ...그럼....제니...여기..들어와서 살라고 할까? 제니..김치찌게..잘 하잖아.
인하 : (씩 웃으면서 종구를 보는데)..
종구 : (괜히 무안하고) 왜 웃어?
인하 : 제니하고 결혼해..
종구 : ..나야...굴뚝같지만...그게 어디 내 맘대로 되냐.
이때 집안으로 들어오는 유정준. 정준..인하와 종구한테..인사를 하는데.
정준 : (인하 앞으로 와서..서류 봉투 하나를 내미는데).. 말씀하신대로..처리했습니다. 다음 주초 부터..공사 들어갈 수 있답니다.
인하 : 수고했어.
종구 : 공사라니? 뭔데?
인하 : ..별거 아냐. (정준을 보고) 커피 할래?
정준 : 괜찮습니다.
S#7. 인하 사무실.
인하와 종구..유정준이 사무실로 들어선다. 사무실에는..제니와..안선영..오광수가 있다.
인하는..청바지차림에 캐쥬얼한 복장.. 종구는 노타이 차림.. 제니 역시..정장이 아닌데.. (안선영과 오광수는 정장차림일 것)
제니와 안선영..지도를 보면서 무언가 얘기를 하고 있다가..
종구 : 하이..
제니 : ..하이...
안선영과 광수..인하에게 인사를 한다.
선영 : (인하에게 서류를 주면서)..제이피..모닝사에 온...메일입니다. 다음주 초에..투자 상담하러.. 한국으로 올거 같습니다.
인하 : (대충 보고)...
인하..피디에이를 꺼내서..전자펜으로 무언가.. 메모를 하는데...
인하 : ..자.. 시작하지.
인하..사무실 한가운데 있는 제주도 모형 앞으로 가면..
종구와 제니..안성영과 광수... 유정준.. 모형 주위로 모여 드는데.. 각자..손에는 서류를 들고 있다.
제니 : ...일단..개발 지역 부터..보죠. (지휘봉 하나를 들고) 여기..제주항과 제주시를 중심으로한 자유 무역 지역.. 성산 일출봉을
중심으로..해양 관광단지가 조성되고..서귀포는..관광미항으로 개발되요. 여기 표선지역은..민속단지..그 다음이..
중문단진데..여긴 기존 단지를 확충하게 되고..여기..이쪽하고 송악산지역은. 장기체류자들을 위한 종합 휴양지가 될거예요.
인하 : 송악산 가봤어요?
제니 : ..아뇨..아직..
인하 : ..맑은 날은 마라도가 보여요. 거기..초입에..다금바리회 잘하는 집..있었는데.. 아직 있나 모르겠네.
종구 : 아..거 말 무지하게 많은 주인. (입맛다시고)..다금바리회..좋지.
광수 :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선..별도의 조세감면 혜댁이 부여 될겁니다. 관광 호텔업에 이천만불 이상.. 투자하거나..화물터미널..
항만시설 운영업에 삼천만불 이상 투자하면.. 법인세..소득세..지방세가..칠년간..백프로..감면되고..
국 공유지 일 경우엔..오십년간. 사용료가 감면됩니다.
인하..유심히 듣는데..
선영 : 외국인들 경우엔..비자없이 자유롭게 출입국이 허용되고.. 전문인력일 경우엔..최대 오년까지..체류기간이 연장됩니다.
S#8. 켄벤션센터 일각.
한쪽에 인하와 유정준이 있다.
정준 : 민수연씨하고 최정원 사장 각별한 사이라고 소문이 나있습니다.
인하 : ...
정준 : 호텔 직원들까지..알만큼 두사람 사이가 가까운거 같습니다.
인하 : ....
정준 : 좀 더 알아볼까요?
인하 : 아니 됐고... 서울 좀 다녀와.
정준 : 무슨 일입니까?
인하 : 집 한채..사야겠어.
S#9. 중문호텔밖 일각(낮)
정원과 조의원의 딸 정민이 얘기를 하는데..
정원 : 국제자유도시추진사업단이라고 했습니까?
정민 : 아직 정확한 명칭은 확정되지 않았어요. 조직은 제주 도청에서 주관을 할거고
교수님 몇분과 제가...외부 자문 역할을 하게 될거 같아요.
정원 : 정말 그 계획이 수립된다면... 내 목표가 빨리 이루어 질수도 있겠군요.
정민 : ..뭔데요?
정원 : ..제주도를 동양의 라스베가스로 만드는 겁니다.
정민 : (정원을 보고..흥미있다는 듯 미소를 띠는데)..
이때 호텔 일각을 지나가던..수연이 정원과 정민이 무언가 얘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본다.
S#10. 호텔스위트 룸
도환과 조의원이 있고.
도환 : 따님을 제 며느리로 주십시오. 며느리가 아니라...제 딸처럼.. 여기겠습니다.
조의원 : (씩 웃고) 글쎄...그 놈은..워낙 고집이 세서... 내가 뭐라 한다고 들을 아이가 아니요.
최사장이 마음에 들면.. 내가..말려도..죽자 사자 덤벼들 겁니다.
도환 : ...그럼 조의원님을 빼다 박은거 아닙니까?
조의원 : ..남들은 그렇다고 말하더구만.. 최사장은 어떻소?
도환 : 제 자식인데 어딜 가게습니까?
조의원 : 거 다행이구만....사내라면 최회장 야심 정도는 가져야지.
두사람 웃으면서..서로 농담처럼 주고 받다가..
도환 정색을 하고..
도환 : 기왕 선물을 주셨으니.. 끝까지 봐주십시오.
조의원 : 서로 봐줘야 되는거 아니겠소. 요즘 같으면 정치해먹기 정말 힘듭니다. 최회장같은 분이..도와줘야.. 우리도 사는거지..
도환 : 물론입니다. 의원님 배려는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S#11. 호텔 양식당 별실(밤)
혜선과 정민이 앉아있다. 두사람, 커피잔을 앞에 놓고..있는데.
혜선..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혜선 : 어머닌 어릴 때 돌아가셨다면서요?
정민 : 예. 제가..열네살 때 췌장암으로 돌아가셨어요. 그 뒤로....새 어머니가 들어오셨는데.. 저하곤 같이 안살았어요.
제가 철이 없어서 였는지 새 어머닐 굉장히 싫어했거든요. 아버지도 제 고집을 못당하셨고...저 그렇게 산건...그건 아시죠?
혜선 : (고개 끄덕 끄덕).......외로웠겠네
정민 : 그냥...그런 감정 느낄 겨늘도 없었어요. 어릴 때부터 이것 저것 관심이 많았거든요.
혜선 : 도시공학이라고 했나요? 외국서 공부했다는게..
정민 : 예..대학땐.건축학을 했어요. 설계사가 되고 싶었거든요.
혜선 : 보통 여자들이 갖는 꿈하곤.. 다르네.. 평생 남편 자식 뒷바라지 하면서 세월 보낸 나는 뭐하고 살았나 싶어요.
정민 : 그게 더 어렵죠. 전 솔직히 결혼을하더라도 조신하게 살림 잘 할 자신은 없어요. 밖에서 일하는게 더 편하게 쉬울거 같아요.
우리나란 재벌들이 호텔을 갖고있고..보통을 그 집안에 여자들이 호텔경영을 맡던데 직접 호텔경영 해보실생각은 없으세요?
혜선 : ..아유..난...그럴 능력 없어요.
정민 : ..전...기회가 되면...호텔 경영도..재미있겠다 싶어요.
혜선 : (입가에 미소를 띠고 그런 정민을 본다)...
S#12. 호텔스위트룸.
도환과 정원..혜선이 있는데.. 도환 놀란 얼굴로..
도환 : 뭐야?
정원 : 마음에 둔 사람이 있습니다.
도환 : (놀랍고도 어이 없는) 너...너. 지금.. (혜선을 보고)..여보..이놈 이 거..지금 무슨 소리하는거야.
혜선 : (불안한 얼굴로)...
도환 : (정원을 보고) 이런 한심한 놈.. 너 칠푼이야?
혜선 : 진정하세요.
도환 : 진정하라니!! 저놈 하는 얘길 듣고도 그런 소리 해! 눈앞에 삼십조원이 오가는 사업이 있는데 그걸...걷어 차겠다는 녀석이.
제정신이냐 말이야!!
정원 : ..사업은 사업이고...결혼은 결혼입니다. 연결 짓지 마세요.
도환 : 그래..사업은 사업이고..결혼은 결혼이라고 치자. 조의원 여식이 어때서? 집안좋고..얼굴 그만하면..됐고. 배울 만큼 배웠어.
뭐하나 빠지는게 없는 아인데.. 그런 여잘 놔두고..누굴 마음에 두고 있다는거야? 누구야? 어디 한번 데려와봐!
정원 : 아직 저 혼자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그럴 처지가 못됩니다.
도환 : ..(기가 막히고)..이놈 이거. 내 자식 맞아? 정말 칠푼이 아냐!! 짝사랑이나 하면서...굴러 들어온 호박을 걷어 차!!
혜선 : 제발 진정 좀 하세요.
도환 : 저놈이...앞 뒤 분간도 못하는데.. 내가 진정 하게 됐냐고!!
정원 : 지금까지 제 인생...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 의지대로 산 날이 더 많았습니다. 아버지 뜻대로 살면서..신의도 버렸고.
아버지 사업을 물러받으면서는 양심도 버렸습니다. 다 버렸어도... 다 버릴수 있어도......사랑 만큼은 안됩니다.
그것만큼은...제 뜻대로 하겠습니다.
정원..룸밖으로 나가는데..
도환 : 저...저....
도환 흥분해서 어쩔 줄 모르는데..
혜선 : 여보...
혜선..얼른 한쪽에 있는 물컵을 가져 와서.. 도환에게 주는데..
혜선 : 진정 하세요...당신 이러다 큰 일 나겠어요.
도환, 물을 벌컥 벌컥 마시고.. 흥분을 가라 앉히는데..
도환 : 당신...정원이..마음에 두고 있다는 여자가 누군지 알아?
혜선 : ..(선뜻 말하지 못하고 망설이는데)..
도환 : 알면 말해봐..
혜선 : ..지금...호텔..기획실에서 일하고 있어요. 민수연이라고..
도환 : ..민수연....? 어떤 아이야? 아버진 뭐하는 사람이야?
혜선 : ..양친 부모 모두..없어요.
도환 : (놀라고) 뭐야?
혜선 : ..옛날.. 우리...경성극장 영사실에 있던 민기사 딸이예요.
도환 : ...(생각한다)...영사실..민기사면.... 노름에 미쳐서.....죽은 놈 아니야. (어이없고 기가 막히는데)...
혜선 : ...제가..좀 알아봤는데...이쁘고. 참한 아이예요. 정원이가..마음 둘 만 해요.
도환 : ..당신 마저 왜 이래!
혜선 : 집안 따지자면..나도..뭐 볼거 있어요. 카지노 경리하면서..줄줄이 딸린 동생에..무능한..아버지 내가..다 걷어먹여야 했어요.
그런 나도..당신 만나서..이만큼 살아요.
도환 : ...그때하고 지금하고 같아!!
혜선 : ...조의원딸..내가 만나 봤는데.. 똑똑하고...괜찮습디다. 근데...자기 꿈이 너무 커요.
우리 정원이 보다 자기 일을 더 챙길 아이예요.
도환 : 그게 뭐가 어때서? 요즘..집안에 틀어박혀..남자 내조만 하는 여자가 어딨나!!
혜선 : ....
도환 : 어쨌거나...민수연인지 뭔지 그 아인..절대로 안돼!!
S#13. 수연의 사무실.
수연 컴퓨터 앞에서 앉아서..메일을 확인하고.. 어딘가에 메일을 보내는 듯 싶고..
서류를 보면서 일을 하다가... 책상위에 있는 화분을 본다.
수연..화분위에 있는 꽃을 보는 수연.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으로 간후. 물을 가져와서 화분에 물을 준다.
화분에 물을 주고..나서..잎을 닦아 주는데.. 수연 문득..상념에 잠기고.. 그런 수연의 얼굴위로..
수연과 정원의 대화가 회상되고..
수연 : 저..
정원 : (돌아본다)..
수연 : ..혹시..저한테...화분 보내셨어요?
정원 : ..아뇨.
그런 정원을 떠올린 수연..여전히 의아하고.. 누가 보냈을까 싶은데..
이때 사무실로 들어오는 기획팀 직원들.
정우 : 식사하셨어요?
수연 : 알렉스사 사람들하고 먹었어요.
미선 : 그 꽃 누가 보낸건지..아직도 모르세요?
수연 : (고개 끄덕 끄덕)..
미선 :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수연 : (희미한 미소를 띤다).. 지혜씨...허니문 이벤트 어떻게 됐어요?
지혜 : 이벤트홀에서 강선영씨가 진행하고 있어요.
수연..화일 하나를 챙겨 들고 사무실 밖으로 나가면서
수연 : 정우씨..언론사에 보낼 화산쇼 홍보자료는?
정우 : ..준비 중입니다.
수연 : ..내일 아침까지 끝내세요.
정우 : ..어우..
수연..미소를 띠고 사무실 밖으로 나간다.
S#14 이벤트 홀.
신혼부부를 상대로 하는 케익 만들기 이벤트가 벌어지고 있고..
홀 한쪽에..호텔 직원인 강선영과 수연이 파일을 보면서 무언가 얘기를 하고 있다.
홀 중앙에는.. 조리장이..신혼부부들한테.. 케익 만드는 것을 설명을 하고..
수연이 강선영과 대화를 하면서 그런 모습을 보는데.. 이때 이벤트 홀 밖에서 그런 수연을 바라보는 정원의 시선.
S#15. 호텔 일각(밤)
육층..혹은 팔층 발코니에서..멀리 풍차를
바라보면서
정원이 상념에 잠겨 있고...
S#16. 산중도로.
한라산 중턱에 인하 제니..종구가 있고.. 세사람 초지를 둘러보는데..
종구 : ..저쪽...수렵장까지..총 백만평이야. 개발만 확정되면..땅값이 최소한. 세배는 뛸거라는데..
제니 : 땅주인하고 접촉중이예요. 매입도 가능할거 같아요.
말없이 초지를 바라보는데.. 이때 핸드폰 벨리소리가 울리고 인하..핸드폰을 받는다..
인하 : ....네.. (표정변화)..그래서..? 알았다. 내가 올라갈게..
인하..핸드폰을 끊고.
인하 : 나..서울 좀 갔다와야겠어.
종구 : 무슨 일인데?
인하 : 태준이..의식 찾았데..
종구 : ..잘됐네. 나도 갈까?
인하 : 아니..형은 제니하고 할 일이 있어.
S#17. 병원외경
S#18. 병실.
병실 침대에 태준이 누워있다. 산소 마스크 나...바이탈 사인을 체크하는 기계는 없는 상태고..
간호사 한명이...혈압을 체크하고 차트에 기록을 하는데..
옆에 서 있는 상구.
상구 : 좀 어떻습니까?
간호사 : 많이 좋아졌어요. 혈압 맥박.. 모두 정상입니다. 이 상태면..곧 퇴원도 하겠네요.
상구 : (꾸벅 인사를 하고) 고맙습니다.
간호사 병실 밖으로 나가고.
태준 : ..나 좀...일으켜봐.
상구 : 왜?
태준 : 답답해서 그래.
상구..얼른..침대의 머리쪽을 올린다.
태준 : 만수한테 연락했냐?
상구 : ..응. 니가 시킨대로 했어. 뭐 좀 먹을래? 주스 줄까?
태준 : 됐어. 상구야..
상구 : ....(보면)..
태준 : ..암만 생각해도..이상해.
상구 : 뭐가?
태준 : ...나..칼침 맞던날.. 나한테 전화한게..인하라고 했거든..
상구 : ....
태준 : 죽은 놈이 어떻게 전화를 해. 말도 안돼지. 근데 말이야. 만나기로 한데가...굴다리였어.
상구 : ...
태준 : ..우리 옛날부터...만날 일이 있으면..약속장소로 하던..그 굴다리.
상구 : ....
태준 : 나 칼침 놓은 놈들이..그거까지 알순 없거든.
상구 : ...
태준 : 거기다...나 병원에 데려 온 사람이 누군도 아직 모르잖아.
상구 : ..태준아..
태준 : ..(보면)..
상구 : 그거....인하 맞아..
태준 : (놀라고) 뭐?
상구 : 인하야..
태준 : (믿을 수 없다) 너 지금 무슨 소리하는 거야?
S#19. 나이트 클럽 사무실
상두와 대수가 앉아있고 그 뒤로 도치와 두어명의 건달들이 있다.
상두가 전화를 받고 있는데..
상두 : 예..의식은 깨어 났는데.. 아직 특별한 반응이 없는걸로 봐서.. 우리쪽에서 손을 본건지 모르는거 같습니다.
예..그렇게 하지요.
전화를 끊는다..상두 불편한 심기로 대수를 보는데.
대수 : 면목없습니다.
상두 : 처음부터 니놈한테 시킨 내 잘못이다. 넌 이번 일에서 손떼.
대수 :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제가..해결 하겠습니다.
상두 : ..쓸데없는 오기로 벌집 건들지 말고.. 빠져!!
대수 : ...
상두 : 앞으로...넌...슬럿머신 객장 관리 손떼고.. 여기..나이트 클럽이나 봐. (도치를 보고) 영준이 연락해서 나 좀 보자고 해..
도치 : 예.형님.
대수 : 형님... 한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상두 : (냉정하게) 긴말할거 없어..
상두,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는데..
사무실에 혼자 남은 대수..분노가 치밀어 오르는데..
S#20. 포장마차(밤)
대수가 혼자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고.. 이때 한쪽에서. 정애가 들어온다.
정애 대수 옆에 앉는데..
정애 : 청승맞게 왜 그래?
대수 : (술잔을 털어 넣는데)..
대수.. 정애한테 술을 따라준다.
정애 : (대수의 느낌이 심상치 않다는걸 느끼고).. 뭔 일있어?
대수 : 아니. 마셔라.
정애..역시 술을 마신다.
대수 : 옛날에..대치형 살아있을때... 대치 형이 그랬어.. 용 꼬리보다 닭 대가리가 백번 낫다고...
그러니까..영등포 나와바리나. 잘 지켜서.. 영등포에서 넘버 원 하면 된다고.. 나...그 말 되게 싫었거던...
기왕 건달 시작했으면..전국구로 놀아야지 영등포 바닥에서 닭대가리 하는 거...정말 맘에 안들었어..
정애 : ...
대수 : 그래서..내 나와바리...상두한테 바치고.. 그 밑으로 들어간거다. 용꼬리가 아니라 용대가리 한번 해볼려고..
정애 : ..(픽 웃는다).. 용대가리나..닭대가리나...똑같은 건달이잖아..
대수 : ...
정애 : ..다 때려치고..나랑 포장마차나 하고 살래?
대수 : (정애를 본다)...
정애 : (술을 홀짝 마시고)..니가...건달만 아니면 같이 사는것도 괜찮겠다 싶어.
대수 : (입가에 냉소를 띠고)... 정애야..
정애 : ...
대수 : 나도 명색이 사내다.. 기왕 칼을 뺐는데.. 꼭 용대가리 될테니..두고 봐라.
정애 : ...
대수 : 상두...그새끼.. 뻑하면 나보고 양아치 양아치 하는데.. 사람 잘못본거야. 어디...양아치한테..한번 당해 봐..
대수의 눈에 살기가 어리는데..
정애..그런 대수를 걱정스런 눈빛으로 본다.
S#21. 병원일각
병원 복도 한켠에 상구가 있다. 병실 앞에는 여전히 의경 한명이 지키고 있는데.
상구..의경 앞으로 다가간다..
상구 : 밥먹었어?
의경 : 아직..
상구 : 야 ..뭐 할게 있다고 밥도 안먹고 이러고 있냐. 나가자..요앞에 부대찌게 잘하는 집 있던데..
의경 : 괜찮은데요.
상구 : 박형사..멀쩡하잖아. 별 일 없을 거니까..걱정말고.
의경 : ..(잠시 망설이다가)..
상구 : 내 사촌 동생도 의경인데.. 너 밥도 못먹었단 소리 들으니까. 동생 생각난다야. 가자..
상구..의경을 데리고 한쪽으로 가는데..
S#22. 병실
태준이 잠들어 있다.
태준..잠들어 있다가...뒤척이더니.. 잠에서 깨어나는데.. 누군가 자기를 보고 있는 것을 의식하는데.. 인하가 서 있다.
태준 : (놀란 얼굴로).....인하야..
인하 : ..(입가에 애뜻한 미소띠고 태준을 바라보는데)...
태준 : ...(자리에서 얼어날려고 하는데..복부에 통증을 느끼고)..
인하 : ..그냥 있어..
태준 : ...
인하 : ....
두사람 서로 바라보는데...인하..태준의 손을 잡는다..
태준 : (인하를 바라보는 눈에 눈물이 글썽해지는데)... 이렇게 살아있으면서..어떻게 연락 한번 안하냐 넌...자식아.. 친구도 아냐..
인하 : ..미안하다.
태준 : ..나쁜새끼..
태준..눈물을 훔치는데.. 인하의 눈도 촉촉히 젖어있고..
S#23. 병원외경(밤)
S#24. 병실
인하와 태준이 있다. 태준..침대 머리쪽을 올려서.. 인하와 눈높이를 맞추고 있는데...
태준 : 나..나한테 칼침 놓은 놈들... 이번 사건 수사하고 있는 형사들한테..얘기 안했다. 그냥...옛날 내가 수사했던.. 놈들중에..
나한테 원한 가진 놈인거 같다고 둘러댔어..
인하 : ...
태준 : 어떤 새끼들인지..내 손으로 직접 잡을거야.
인하 : ..한명진 살인사건...그건 어떻게 된거야? 정원이 아버지 밑에 있는 양승국이라는 사람이. 용의자라면서?
태준 : ..확실한건 아니지만...내가 수사한걸로는..그쪽이 유력해..
인하 : ...
이때 병실 문이 열리고..용태와 시봉이 들어온다.
용태 : 태준아..앞에 지키는 의경 녀석은 어디 간거야? 철수했냐?
용태와 시봉...인하의 뒷모습을 보는데.. 두사람 의아하고.. 인하가 돌아서는데..
인하를 본 시봉과 용태. 경악한다..
시봉 : .....인하형...
용태 : ...인하야..
S#25. 병원밖 일각.
인하와 시봉..용태..그리고 상구가 있다.
용태 : (상구를 보고) 너 자식아..의리도 없이.. 그걸 입다물고 있냐!
상구 : ..형사들 계속...왔다갔다 하는데.. 내가...인하 얘기하면 넌 임마. 표정관리가 안되잖아.
시봉 : 형...미국서 살았다면서?
인하 : (고개 끄덕 끄덕)..
용태 : 종구형은?
인하 : 같이 왔어.
용태 : 지금 어딨는거야? 도데체 뭐하는 거야?
인하 : 나...인하 아니다. 당분간...지미라는 미국 이름으로. 살아야 돼.
인하의 말에 용태와 상구..시봉..의아한 얼굴로 인하를 보는데..
S#26. 치수의 집 마당.
치수가 방에서 나오고..마당 한쪽을 향해서..
치수 : 현자야..현자야..
한쪽에서 마당으로 나오는 현자..
현자 : 왜?
치수 : 다래미 좀 빌려주라. 우리껀...고장났네.
현자 : 세탁소에 맞기면 돼지. 웬 지지리 궁상이야.
치수 : ..벌이도 없는 놈이...허튼데 돈 쓸수 있나.
현자 : (그런 치수를 보고 혀를 끌끌차는데).. 돈 안쓸라고..밖에도 안나가고. 집구석에만 처박혀 있는거야?
치수 : ..(한쪽 계단에 앉으면서)... 나가봐야 할 일도 없고.. 요즘 같으면 어디 하우스에 들어가서..기사 노릇이나 할까 싶다.
현자 : 다신 화투장 안 잡는다면서?
치수 : ..배운게 도둑질인데... 내가. 뭐 달리 할게 있어야지.
현자..가만히 생각하더니..
현자 : (가만 생각하다가) 정 할거 없으면 나 하는 일이나 도와줄래?
치수 : ..?
현자 : 나 대신...장도 좀 봐주고... 일수도 대신 좀 찍고..
치수 : 이게 사람 뭘로 보고...!! 내가 아무리 할게 없어도 그렇지 뭐...장을 대신 봐주고..일수를 대신 찍어!!
죽으면 죽었지 그 짓은 못해.
치수..화난 얼굴로 방으로 들어가는데..
현자 : 허이구...아직 배가 불렀구만.. 배가 불렀어.
이때 마당으로 들어서는 바위..
바위 : 누이..
현자 : (얼굴이 확 펴지고)..어머..동생...
바위 : ..치수 형님 계십니까?
현자 : 형님은 무슨 형님...벤뎅이 속 알딱진데..
치수가 다시..마당으로 나온다.
치수 : (뜨악한) 웬일이냐?
바위 : 꼭 일이 있어야 옵니까.. 누이도 뵙고...형님도 뵙고.. (이때 주머니에서..상자 하나를 꺼내서..현자에게 주는데)..
현자 : 이게 뭐야?
바위 : 뭐 별거 아닙니다..지나가다.. 목걸이 괜찮은거 있길래.. 하나 샀어요.. 조그만 성의니까..받아둬요.
현자 : (입이 딱 벌이지고)..어머...나. 이거.. 옛날..우리..정애 아버지한테. 선물 받아보고..첨이네.
바위 : 아직 식사 안했으면..나갑시다. 내가..감자탕 잘하는집 아는데...
현자 : ..그래..그래..
바위 : 형님도 같이 가십시다. 그 집 우거지가 죽이거든..
치수 :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으면서) ..난...돼지뼈는 안먹는다. 니들이나 많이 먹어라.
현자 : (바위를 보고) 이사람 원래 감자탕 안먹어.. 신경쓰지 말고...빨리 가.
바위 : (치수한테 인사를 하고) 그럼... 또 뵙겠습니다.
현자와 바위가 나가는데..
치수 : (치밀어 오르는 화로 부들 부들 떨릴 지경인데)...
S#27. 거리일각. (밤)
인적없는 거리 일각에 인하가 서 있는데..
이때 한쪽에서 승용차 한 대가 오고.. 승용차가 인하 가까이 서면.. 차에서..유정준이 내린다.
정준..인하에게 인사를 하고..
정준 : (서류봉투 하나를 내민다) 집문섭니다. 언제든지..이사 할수 있도록 준비해 뒀습니다.
인하 : (서류봉투를 받아들고)..씨월드 그룹에..양승국이란 사람이 있어. 공식적인 직함도 없이 최도환회장 비서 역할을 하는 자야.
그 사람...주변인물들...모두 파악해.
정준 : 예..
S#28. 씨월드 카지노 빠.
도환과 양승국이 있고.
도환 : (놀란 얼굴로 나지막하게 치미는 분노) 뭐야? 그 얘길 왜 지금 하는거야!!
승국 : 죄송합니다.
도환 : 어떻게 됐어?
승국 : 손을 써볼려고 했는데..여의치가 않았습니다.
도환 : (심각한 얼굴로 고민을 하다가)... 무슨 일이 있어도..입을 막아.
승국 : 예...
S#29. 호텔빠.
정원이 혼자서..술을 마신다.
S#30. 수연의 사무실.
기획실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텅빈 사무실에 수연이 혼자 남아서 일을 하고 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무언가 입력을 하고 있는 수연..수연..시계를 보고.. 열두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수연..컴퓨터를 끄고.. 책상위에 있는 몇가지 자료를 챙기고.. 핸드백을 들고 사무실을 나가는데..
사무실 불을 끄고 밖으로 나가는 수연.
S#31. 호텔로비..
수연이 사무실에서 가져 나온 자료와 핸드백을 들고 호텔로비를 빠져 나간다.
S#32. 주차장.
수연..주차된 차에 오르고..차를 빼서 호텔을 나갈려고 하는데.. 승용차 라이트에 비친 도로 한쪽에 정원이 앉아있다.
수연..그런 정원을 보고 놀란 얼굴로 차를 멈춘다.
수연..차안에서..정원을 바라보는데..
S#33. 호텔밖 일각
벤취에 정원이 앉아있다. 정원 술에 많이 취한 듯 싶은데..
수연 : 일어나세요.
정원 : ...
수연 : ..많이 취했어요.그만 들어가서 쉬세요.
정원 : ..잠깐...잠깐...수연씨...나 할 말이 있어요. 여기..잠깐만...앉아요.
수연 : ..
정원 : 앉아요.
수연 : (벤취에 앉는다)..
정원 : 수연씨...처음 본게... 극장에서 인하하고 같이 있는 모습이였어요.. 그날밤...수연씨 눈물도..봤는데...
이상하게.....가슴이 저릿했던 기억이 나요..
수연 : ....
정원 : 어쩌면...처음 봤던...그 순간 부터.. 수연씨 눈물을 보고..가슴이 저렸던 그때부터.. 수연씨...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취한 얼굴로 씁쓸하게 웃으면서) 수연씨..옆엔.. 인하가 있었으니까...
수연 : ...
정원 : 그때 꽤 심하게 사춘기 앓고 있었는데.. 내가 아버지 자식이라는거.. 지독하게 부끄러워했어요.
(허탈하게 픽 웃고) 우리 아버지. 정말 무서운 사람이거든요.. 그런 아버지한테 반항할려고 인하를 만났죠..
..인하...나하곤..모든게 다른 인하...인하가 사는 영등포 뒷골목.. 친구들까지.. 나.....정말 좋아했는데....
수연 : ...
정원 : 인하 혼자...감옥에 두고.. 난. 도망갔고..한동안... 인하에 대한 죄책감으로..힘들었지만.. 아버지를 벗어 난게...좋았어요.
그리고 칠년이 흘렀는데.. 난..그 세월이면...다 변해있을 줄 알았는데.. 수연씨 옆엔..여전히 인하가 있었고..
난.. 어쩔 수 없이. 우리 아버지 원하는 대로 살게 됐어요.
수연 : ...
정원 : 수연씨가...내 맘 받아주지 않으면. 아마...난...결혼도...아버지 뜻대로 할 겁니다. 한심하고 비겁한 놈이니까..
수연 : (혼자서 읊조리는 정원을 보지 않고..앞을 바라보면서 상념에 잠겨 있는 듯 싶은데..
아무 소리가 들리자 않자.. 고개를 돌려서 정원을 보면.. 정원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그런 정원을 바라보는 수연..
S#34. 호텔 스위트 룸.
호텔직원 하나가 정원을 업고 들어오고.. 수연이 따라온다.. 호텔직원..정원을 침대에 눕히고. 정원의 신발을 벗긴다.
호텔 직원..수연에게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면..
수연..잠시..취해서 잠들어있는 정원을 바라보는데.. 그런 정원에게..조금은 연민을 느끼는 듯 싶고....
S#35. 컨벤션 일각.
서승돈과 손비서가 컨벤션 일각을 걸어간다. 이때 한쪽 창가에.. 장명국이 서 있는데..
손비서..얼른 장명국쪽으로 가서..
손비서 : 회장님이십니다.
장명국..서승돈을 본다. 명국..서승돈에게 인사를 하고..
명국 : 장명국입니다.
승돈 :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고) 서승돈이요.
S#36. 컨벤션센터 일각
승돈과 명국 두사람이 있다. 두사람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데..
승돈 : 그만한 재력이면..직접 해도 될텐데.. 왜 날 파트너로 생각한거요?
명국 : 제가 한때..워싱턴에서 한국정부를 위해서 일했습니다.
승돈 : ...대미 로비스트였다는건...나도 알고 있소..
명국 : 워싱턴엔...수 많은 로비스트가 있습니다. 로비스트에 대한 개념과 인식도. 한국하곤 전혀 다르지요.
한국에서..로비스트는 부정과 비리의 상징이지만.. 위싱턴 정가에서 로비스트는 정치에 꼭 필요한 존잽니다.
승돈 : ...
명국 : 한국정부에선 저한테...로비스트로서 합법적인 활동 범위를 넘어서는 무리한 요구를 했었고..
그 요구를 거절한 저와 갈등이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국익에 반하는 인물로 낙인이 찍혔죠.
승돈 : ...
명국 : 저는...한국에서...전면에 나서서..경제 활동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이유로 포기하기엔 이번 사업의 규모가
예상되는 수익이 너무 큽니다. 놓치긴 아까운 게임이죠.
승돈 : 무슨 말인지 알겠소.
명국 : ...
승돈 : ..나도..돌파구가 필요하던 참인데.. 심사숙고 해보겠소.
S#37. 진희의 사무실.
서승돈과 진희..미란과 손비서가 있다.
진희 : 그런 사람이라면...위험 하지 않을까요?
승돈 : 리스크가 큰 만큼..돌아오는 이익도 크지.. 난...승부를 걸어보고 싶다.
진희 : ...
승돈 : (미란과 손비서를 보고) 자네들 생각은 어때?
미란 : ..저는..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리조트를 신축하고..카지노를 이전 개설할려면.. 막대한 자금이 소요됩니다.
그 자금을 충당할려면....손을 잡아야 됩니다.
손비서 : 저희 그룹은 조만간 주식시장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위험부담이 있는 사업은
안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승돈 : (진희를 보면)...
진희 : (고민하다가 결심을 굳힌듯) 해보죠. 씨월드 그룹에 당한거 만회할 기회예요.
S#38. 씨월드 카지노.
카지노 일각에 제니가 블랙잭을 하고 있다. 제니 블랙잭을 하면서..카지노를 둘러 보는데..
이때 카지노 한쪽에서..한이사와 윤이사와 무언가 얘기를 하고있는 정원.
제니..정원을 유심히 바라본다.
S#39. 해안마을.
작은 포구를 끼고 있는 해안 마을에.. 종구가 있고.. 종구 방파제에 서서.. 포구를 둘러보는데..
마을 이장으로 보이는 사람과 무언가 얘기를 하는 종구의 모습이 몽탸쥬로 비춰지고.
S#40. 인하의 사무실.
인하..텅빈 사무실에 혼자..있다.. 창가에 서서 창밖을 바라보는 인하. 손에 오르골이 있고..
인하..오르골을 열면..멜로디가 흘러 나오는데..
인하..왼손에 마비가 오는지.. 들고 있는 오르골을 떨어뜨린다.
인하..왼손을 쥐었다 폈다 해보는데.. 가슴에 가벼운 통증을 느끼는 듯 싶고.
인하.. 한쪽 책상에서..약을 꺼내서.. 몇알 털어넣는다.
S#41. 수연의 사무실.
테이블위에 화산쇼와 관련된 자료와 패널.. 들이 잔뜩 놓여있고..다들 분주한 가운데 일을 하고 있는데..
미선 : 정우씨..화산쇼에 초청할 브이아이피 명단..
정우 : (자료를 건네면서) 여깄어요.. 지혜씨....레이져 쇼 리허설 했어요?
지혜 : 예..문제 없어요.
직원들 분주하게 일하는 사이.. 수연은 한쪽에서 화산쇼 시나리오를 들고..혼자 입으로 중얼거리면서 연습을 하는데...
이때 사무실로 들어오는 정원과 호텔 직원 한명..
직원들 정원을 보고 인사를 한다.
정원..호텔직원한테 눈짓을 하면 호텔 직원 들고 온..것을 테이블위에 놓는데..
정우 : 뭡니까?
정원 : ..도시락이예요.. 밤샘 작업 한다고 들었는데.. 먹고 일해요.
직원들..와우...하는 분위기..
정원 : 그럼..다들 고생해요.
지혜 : 벌써 가세요?
미선 : 같이 좀 들고 가세요.
정우 : 아뇨.
정원 수연과 잠시 시선이 마주치고 직원과 같이..밖으로 나가는데..
정원이 나가자 마자..후다닥..도시락을 펼쳐 놓는 정우..일식 도시락인데..제법 고급스럽다..
정우 : 와...끝내준다. 지난번 회식도 그렇고..사장님이 우리 기획팀에 하는 배려가 좀 오바 아니니?
미선 :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하시겠지.
정우 : 이유라니?
미선 : 팀장님때문이지...
지혜 : 이 도시락...사실은 팀장님 혼자 먹어야 되는데.. 우린 덤으로 먹는거죠.
정우 : (젓가락을 놓고)..갑자기.. 입맛이..확 가시네.
수연 : (쑥스럽게 미소띠는데)
이때..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고..
수연 : (핸드폰을 받는다) 네.. 네.. (핸드폰을 접고) 나 잠깐 나갔다 올게.
수연..사무실 밖으로 나가면..
정우 : 정말 사장님하고..팀장님하고 뭔일 있는거예요?
미선 : ..정우씨..눈치도 참... 그래 가지고...절간 가서..새우젓 얻어 먹겠니?
S#42. 호텔밖일각(밤)
수연이 호텔 밖으로 나가면..호텔밖 일각에 정원이 서 있다.. 수연..정원 앞으로 가면..
정원 : 지난번엔 술이 취해서..내가 실수 했어요. 미안해요.
수연 : 아뇨...저도...옛날에 같은 실수 한적이 있는걸요.
정원 : ....내가 뭐라고 횡설수설 했는지..다 기억도 안나지만.. 내가 한말..신경쓰지 말아요.
수연 : ....
정원..주머니에서..반지케이스를 꺼내서 수연앞에 내민다.
수연 : ....?
정원 : 옛날 라스베가스에서 산거예요. 수연씨 줄려고 한건데...주지도 못하고..지금까지 갖고 있었어요.
수연 : ...
정원 : 난...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만. 그건..내 맘뿐일테고.. 그냥. 부담갖지 말고 받아둬요. 그럼..
정원 돌아서서 갈려고 하는데..
수연 : 저..
정원 : (수연을 본다)..
수연 : ..받을 수 없습니다.
정원 : ..그럼..수연씨가 알아서 처리해요.
정원.돌아서서 가는데..반지케이스를 들고 선 수연.. 난감한 얼굴이다.
S#43. 호텔일각(밤)
수연이 혼자..벤취에 앉아있는데.. 수연..정원이 주고 간 반지 케이스를 열고.. 반지를 본다.
수연..반지를 보면서 상념에 잠기는데.. 라스베가스에서..인하와 같이..보석가게에 들어갔던 장면이 회상되고...
비싼 반지를 고른 후..난감해 하던 인하의 모습을 떠올리는데..
그런 인하를 떠올린 수연의 쓸쓸한 모습.
S#44. 술집
술집 일각에..정원과 정민이 있다.
정민 : (정원에게 서류봉투를 내민다) ..개발 계획에 대한 모든 자료가 들어있는 파일이예요.
정원 : 고맙습니다.
정민 : ..정원씨는 나한테 뭘 주실거죠?
정원 : (입가에 미소를 띠고)... 원하는거 있으면 말해 보시죠.
정민 : ...사랑하는 사람 있어요?
정원 : ......(말없이 정민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젓는다)...
정민 : 그럼 내 남자가 될 수 있어요?
정원 : .....원한다면.....기꺼이...
이때 술집 한쪽에서..인하와 종구가 들어오는데.. 두사람 웨이터 혹은 웨이츄레스의 안내를 받아서.. 한쪽으로 다가가..
인하..술집 한쪽에서. 웃으면서.. 정민과 얘기를 하고 있는 정원을 본다.
인하의 얼굴이 굳어지는데.. 인하와 종구...술집 한쪽으로 안내되고.. 두사람 자리에 앉는다.
인하..정원을 바라보는데.. 그런 인하의 얼굴위로.. 유정준의 말이 떠오른다.
정준 : 민수연씨하고 최정원 사장 각별한 사이라고 소문이 나있습니다.
인하 : ...
정준 : 호텔 직원들까지..알만큼 두사람 사이가 가까운거 같습니다.
정준의 말을 떠올린..인하..
종구 : (그런 인하의 시선을 의식 못하고)..뭐 마실까? 위스키?
인하 : 아무거나..
인하..다시 한번 정원쪽을 보면.. 정원 정민과 얘기를 하면서 웃고 있다.
S#45. 씨월드 호텔 전경.
S#46. 씨월드 카지노 빠..
정원과 양승국이 한쪽에 앉아있는데..
정원 : 태준이는 어떻게 됐어요?
승국 : 병원에서 퇴원 했다고 들었다.
정원 : ...
승국 : 만약 그놈이 다시 날 겨낭해서 수사할 기미가 있으면.. 그땐..내가 직접 나설테니까 걱정하지마.
정원 : (잠시 고민하다가) 아..그리고. 조창수의원...뒷조사 좀 해보세요.
승국 : .....?
정원 : 우리쪽에서 조의원 고삐를 쥘만한게 있는지 샅샅이 뒤져 보세요.
승국 : ..회장님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정원 : ..아버지한텐..비밀로 하시고요.
승국 : 혼담까지 오가는 모양인데..그럴 필요가 있는거야?
정원 : ..난..조의원 사위 될 생각 없어요. 우리한테 조의원은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배경일 뿐이예요.
만약 조의원이 딴 맘을 먹으면.. 그땐..나도 조의원과 거래할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 되요.
승국..내심 놀란 기색을 감추고.. 굳은 표정으로 정원을 바라보는데.. 정원은 담담한 얼굴이다.
S#47. 씨월드 스위트 룸.
정원과 한이사 윤이사가 있는데..
한이사 : 말씀하신..지역...땅 소유주를 파악해 봤는데.. 거의가..외지인들입니다. 매입을 하자면...쉬운 일은 아닐 듯 싶습니다.
윤이사 : ..근데...사장님께서..말씀하신 지역에 땅 매입을 벌써 시도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원 : (놀라고) 누굽니까?
윤이사 : 외국 투자회산거 같은데... 사장 이름이 지미 킴이라고 합니다.
한이사 : ..재미교폰거 같습니다.
정원 : ...(심각한 얼굴로 잠시 고민하다가).. 어떤지 회산지...대표가 누군지..상세히 알아보세요.
한이사 : 예...
S#48. 인하의 사무실.
사무실로 외국인 두명과 제니가 들어온다.
인하..외국인과 악수를 하고.. 테이블에 앉아서 상담을 하고 있는 모습.. 농담이라도 하는지..웃으면서 얘기를 하는 모습. 몽탸쥬.
S#49. 컨벤션센터 일각
도청 관계자로 보이는 사내 두어명과.. 걸어가면서 얘기를 하고 있는 인하의 모습.
자신감에 넘치는 인하의 모습이 몽탸쥬로 비춰지고.
S#50. 컨벤션센터 일각
진희와 미란이 인하의 사무실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진희 : ..대표 이름이 뭐랬죠?
미란 : ..지미 킴입니다.
S#51. 인하의 사무실.
사무실로 진희와 미란이 들어오는데.. 제니가 두사람을 보고..
제니 : 어떻게 오셨죠?
미란 : 오아시스 그룹에서 왔습니다.
제니..한쪽을 보고..
제니 : 지미..
이때 의자에 앉아서 창밖을 보고 있던.. 인하가..자리에서 일어나..돌아서는데.. 진희와 미란...인하를 보고 놀란다..
그런 진희와 미란을 보는 인하의 시선.
S#52. 수녀원 일각.
수연이 수녀원쪽으로 가는데... 손에는 국화꽃..한다발이 들려져 있다.
걸어가는 수연..문득..초지 일각에서 측량 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보는데..
수연 : ..뭐하는거예요?
기사 : ..집 짓는 겁니다.
수연 : .......
수연..걸어가는데...수연..걸음을 멈추고.. 잠시 생각에 잠긴다.
옛날 인하와 같이 왔을 때.. 두사람의 대화가 회상되는데..
집한칸 짓고 수연에게 방하나 내줄테니 같이 살자고 하는 인하를 떠올리는데..
S#53. 해안 절벽 일각
수연이 혼자서 있고.. 수연..바다를 향해서.. 들고 있는 흰 국화꽃을 한 송이 한송이 던져 버린다.
마치 인하를 떠나 보내기라도 하듯이.. 바도에 쓸려가는 국화꽃..
S#54. 인하의 사무실
인하가 자리에 앉아있는데 이때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고.. 인하 핸드폰을 받으면..
태준 : (소리) 나 태준이다. 그놈들 누군지 알아냈어.
인하 : 누구야?
태준 : (소리)...강남에 있는 북망파라는 조직놈들인데.. 상두..임대수하고 관계가 있어.
인하 : ..(얼굴이 굳어지는데)..
S#55. 건물복도.
사무실에서..복도로 나오는 대수.. 뒤따라서..서너명의 건달들이 나오는데..
대수와 건달들.. 엘리베이터쪽으로 걸어 가는데 건달 하나가 얼른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른다.
대수 : (건달들한테) 내가 명령만 하면 언제든지 확 뒤집어 버리게.. 모을수 있는 애들은 다 긁어 모아.
건달들 : 예..형님.
대수..엘리베이터를 타고..
대수 : 상두가 눈치채면 큰일나니까 잘해라.
건달들..밖에서 대수에게 인사를 하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다..
S#56. 지하주차장.
지하주차장으로 나오는 대수. 한쪽으로 걸어가는데..
대수..승용차 앞에 서서..차에 탈려는 순간. 대수를 부르는 목소리.
인하 : 대수야.
대수..멈짓하고..돌아서서 보면.. 한쪽에 인하가 있는데.. 고개를 숙이고 있다.
대수 : ..(의아한)..누구야?
인하 : ...
대수 : 어떤 새끼야!!
대수..앞으로 나서는데..
인하 : (고개를 들고) 나다..
순간..대수..경악하고..
인하 : ..오랜만이다.
입가에..희미한 미소를 띠고.. 대수를 바라보는 인하의 얼굴에서 스톱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