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진도군청년회가 발전함시로 향우회가 한층 더 발전댜 왔었고
요새도 각 읍면 축구단덜이 창단되고... 나날이 발전하능 것이 뵈기 좁디다.
쩌번참 여의도서 운동굿 할 찍에 청년회원덜 찍에징 거 역다 올리요.
참! 딱 한 마디만 청년회 주최 측에다가 하고 잡은 말이 있넌데라.
제18회 청년회 한마음축제라 했든데라.
축제(祝祭)는 그대로 풀면 축하(祝賀)의 제사(祭祀)가 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축하의 제사를 지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번 여의도에서도 제사(祭祀)는 없었습니다.
사실
축제란 말의 어원을 찾아보면 일제 강점기에 들어와 쓰이게 된 낱말로,
본래 일본에서는 각 마을마다 신령 등에 제사를 지내는 의식이 있어 왔는데,
이를 마쓰리/마쯔리/마츠리(祭り, まつり)라고 하며,
이 마쓰리가 축제의 어원이라 합니다.
제전(祭典, さいてん)이란 말도 마찬가지로 일본식이고요.
일본에서는 마쓰리가 시작되면 마을은 온통 잔치 분위기에 휩싸이고,
각 지방 고유의 특징을 지닌 마쓰리들은 오늘날에 좋은 관광상품이 되었다 합니다.
우리나라는 제(祭)자를 제사(祭祀)나 동제(洞祭), 기우제(祈雨祭)처럼
세상을 떠난 조상이나 하늘에 지내는 엄숙한 의식에만 써왔습니다.
그 대신 우리나라는 흥겨운 마당을 “잔치”나 “축전(祝典)”이란 말을 썼습니다.
이렇게 분명하고 좋은 우리말이 있는데도 남의 나라 말을
그것도 뜻이 맞지 않는 일본말을 쓴다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까요?
물론 '마쓰리'가 강신(降神)으로 우리말의 '(신을)맞으리'에서 유래한다는 설이 있긴 합니다만,
어떻든 한국의 모든 축제에서 제사를 지내지 않는 한, 이는 역시 앞뒤가 안 맞는 이름이고
일제강점기의 잔재로밖에는 볼 수 없기에 우리말 우리글 말살 정책에 맞서서 피를 흘리시고
옥고를 치르신 선조께 큰 죄가 되는 행동들이라 여겨집니다.
1997년과 2009년에는 당시 문체부 문광부에서 축제(祝祭)가 순화용어로 분류되었으나
재작년에 언중(言衆, 말무리)에 굳어진 말이라는 이유로 해제된 표준말이긴 하지만
축제가 일제강점기의 잔재이고, 한편으로 제사도 안 지내면서 이를 쓰는 것은
좀 더 깊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한마음 어울림, 한마당 잔치, 어울림 한마당... 굳이 한자를 쓴다면 축전(祝典)은 어짜까라?
일본이 독도가 자기들 땅이라고 늘 말을 하고 같은 행동을 하는데 비해
우리는 신문 방송에서 얘기 나올 때마다 냄비에 물 끓듯이 그때만 부글부글하다 말면서.
오늘도 수차례 듣는 일본말 찌꺼기들......
고바이, 코우바이(勾配·こうばい) = 언덕, 오르막길, 기울기, 비탈,물매
단도리(段取,だんどり) = 단속, 대비, 채비, 준비
댓길, 뎃기리(てっきり) = 용하다, 적중했다, 바로 그거야
유도리(ゆとり) = 융통성이나 여유
기스, 기즈(傷 きず) = 흠, 흠집.
나가리(-流 なかれ) = 유산, 허사, 무효, 깨지다
나래비(竝, ならび) = 줄서기
아다리, 아타리(あたり) = 적중, 명중, 날카로운 타격
야지(やじ)한다고도 했지라? = 야유, 놀림
모지방(文字盤 も-じばん) = 얼굴, 문자판, 계기판
뗀마, 덴마배(傳馬-, 傳馬船, てんません) = 거룻배
도세(どう-せ) = 어차피, 이왕, 결국
도리(取, とり)하다 = 독차지하다
구세, 쿠세(くせ) = 버릇, 습관, 성향
구사리, 쿠사리(腐 くさり) = 면박, 꾸중
노깡 , 도깡(土管 どかん) = 토관
뗑깡(癲癎 てんかん) = 생떼, 투정, 행패, 어거지로 일본말임. 일본어 てんかん의 원 뜻은 간질병이나 지랄병.
똔똔(とんとん) = 득실 없음, 본전
산뽀(散步 さんぽ) = 소풍
앗사리(あっさり) = 간단히, 깨끗이, 산뜻하게. 시원스럽게
원족(遠足 えんそく) = 소풍
뽀록나다, 보로(ぼろ-) = 드러나다, 들통나다
후로쿠, 후로꾸(ふろく) = 엉터리
히마리, 시마리(締 ひまり) 야무짐. 긴장. 기운, 맥
등등...
http://cafe.daum.net/jindogoon/2q3o/945
일제 강점기의 찌꺼기 말들은 늘 입에 달고 살고 있으며,
관공서에서도 언론에서도 매일 습관처럼 되뇌며 살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슬픕니다.
일단 제 개인적인 생각을 올렸으니 각자 좀 더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람
늘 건강덜하시고 존 일덜만 많아시기 바랍니다.
<진도 사투리사전 저자 조병현 올림>
첫댓글 사진이 환하니 참 잘찍애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