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9.10.수요성령집회 설교
*본문; 삼상 8:18
*제목; 다윗처럼 살기(8) 자충수를 두지 말라!
1. 사람은 누구나 늙고 죽는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내 평생 연구하고 싶은 주제이고, 또 그래야만 한다. 왜냐하면 나는 이러한 인간을 계몽하고 바른 길로 인도해가야 하는 ‘목사’이기 때문이다.
다시 질문하자면 “인간이란 무엇인가?”
여러 가지도 대답할 수 있다. “사고하는 존재”, “도구를 사용하는 존재” 등등. 그러나 인간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은 바로 “불안의 존재”이다.(마르틴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피투성”의 인간)
인간은 근본적으로 불안한 존재이다. 이를 이해하면 자신을 보다 더 잘 다스릴 수 있다. 내가 불안해하는 것은 불안의 요소 때문이 아니라, 나의 존재의 근본자체가 불안이기 때문에 그렇다.그래서 인간은 필요 이상으로 돈, 명예, 권력 등을 추구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우리의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면 우리가 겪고 있는 불안 중 많은 부분은 제거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불안이 찾아오면 이를 이러한 마음으로 의연히 대처해야 한다.
우리가 이 무형적인 불안을 잘 대처하지 못할 때, 실체하지 않는 불안 때문에 실제적인 삶이 고통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불안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오늘 본문 ‘1절’이 이를 너무나 잘 이야기한다.
“사무엘이 늙으매 그의 아들들을 이스라엘 사사로 삼으니” (삼상 8:1)
이스라엘을 이스라엘 되게 하고, 이스라엘 왕정의 기초를 닦고, 초대와 사울과 위대한 왕 다윗을 기름 부어 세운 사무엘도 늙고 죽는다. 이것이 인간의 존재의 연약성이고 인간이 가진 불안의 근원이다. 누구든지 늙고 죽는다. 그러기에 불안하다. 늙고 싶지 않고 죽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다면, 우리는 ‘지금-여기’를 충실히 살 수 있다. 우리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또 곧 ‘지금-여기’에서의 삶을 마감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그냥 그렇게 무의미하고 가볍게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사용해야 한다. 고통과 아픔으로 채우며 눈물짓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고 보내는 시간이 아깝다. 다시 일어서야 한다. 허툰 시간을 보내지 말고, 시간을 바로 채우며 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여기’의 삶에 매이지는 말아야 한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다 벗어야 할 옷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산다면 불안의 존재 가운데 살아가면서도, 불안을 다스리며 삶을 보다 여유 있고 가치 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다. ‘어차피 사리질 인생이라면 즐기면서 살면 되지 않느냐?’ 그러나 성경은 그 이후에 ‘지금-여기(이 세상)’서의 우리의 삶이 ‘다음-저곳(하나님 나라)’에서의 삶을 결정하는 씨앗이라는 것이다.(본 회퍼)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 9:27)
‘지금-여기’를 아끼면서 바르게 살자. 최선을 다해 살지만, 매여 살지는 말자. 그리고 늙고 죽은 다음 심판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살자. 이것이 실존적으로 불안한 우리가 불안을 다스리면서 사는 삶이다.
2. 자녀를 사랑하면 돈을 주지 말고, 가르침을 주라.
위대한 사무엘을 비록 늙고 죽어가지만, 하나님의 일을 온전히 잘 수행한 것은 사실이다. 그를 위대하다고 하는 것은 옳다.
그러나 그도 실수한 것이 있다. 바로 “자식 농사”이다.그의 바로 앞 선지자인 “엘리”제사장도 망친 것이 바로 “자식 농사”이다. 그래서 엘리제사장은 아들 제사장 ‘홉니와 비느하스’를 망치고,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과 제사를 망쳤으며, 결국 그의 사명도 망치고 말았다.
사무엘도 이 점에서는 엘리를 쫓아간다. 그는 위대한 사사(심판관)로 있었고, 위대한 하나님의 일을 해내고 나서, 그의 아들 ‘요엘과 아비야’로 사사를 세운다. 그러나 그들은 아버지의 업적을 망치고, 이스라엘을 망친다. ‘2~3절’이다.
“2 장자의 이름은 요엘이요 차자의 이름은 아비야라 그들이 브엘세바에서 사사가 되니라
3 그의 아들들이 자기 아버지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고 이익을 따라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하니라” (삼상 8:2~3)
자녀를 사랑한다면 돈(명예나 권력 등)을 주려고 하지 말라. 돈 많아서 행복한 사람은 지금까지 살면서 만나지 못했다. 자녀를 사랑한다면 돈 대신 가르침을 주라. 그러면 자녀도 행복해지고, 그 부모도 그로 인해 깊은 행복을 맛보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어야 할까?
첫째, 인간의 존재를 가르쳐야 한다.
앞서 배운 대로, 우리는 존재론적으로 불안하다. 이 불안을 잘 다스리면서 살아야 한다.(현상으로 불안한 것이 아니라 존재로 불안하다. 곧 늙고 죽기에, 지금-여기를 충실히 최선을 다해 살되, 매이지는 마라. 짧은 인생이 지난 후(죽음) 이후 심판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둘째, 하나님을 가르쳐야 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다.(잠 1:7)
하나님을 알면, 삶의 가치와 의미를 알게 되고, 그 삶의 방법을 알 수 있다.
영원히 행복하고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가정이 되리라!
3. 자충수를 두지마라!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왕을 요구한다. 사사가 부패하고 부족하니 왕을 달라는 것이다. ‘5절’이다.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 (삼상 8:5)
그러나 이는 “자충수”였다. ‘18절’이다.
“그 날에 너희는 너희가 택한 왕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되 그 날에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니” (삼상 8:18)
우리 삶도 우리의 어리석은 선택으로 인한 자충수가 얼마나 많은가? 스스로가 스스로의 삶을 옮아 매는 것이다.
자충수를 피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가?
첫째,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일의 결과가 좋으려면 항상 “부화의 단계”가 있어야 한다.(영국의 심리학자 월러스의 “부화 이론”) 너무 조급해하면 반드시 일을 망친다. 조금 더 생각해보라.
둘째, 하나님이 옳으시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라. ‘7절’이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삼상 8:7)
그러므로 늘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 뜻을 기준으로 판단해보라. 세상으로는 어리석어 보여도 그것이 생명의 길이요, 승리의 길이다.
셋째, 다른 이처럼 되려고 하면, 다른 이처럼 망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비교하고 흉내 내려 하지 말라.
“우리도 다른 나라들 같이 되어 우리의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 하는지라” (삼상 8:20)
세상에서 가장 못난 것이 자신을 잃어버리고 다른 이처럼 살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문이 다 다르듯이 개성도 다르고, 삶도 다 다르다. “비교”가 시작되면 인생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항상 “위”(전적으로 우리 생각에서 이다.)와 비교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4. 정리
불안을 잘 다스리라. 인간 존재(불안)을 이해하고, 최선을 다하지만 매이지 않고, 늘 죽음을 기억하며 살라.
자녀에게 돈을 주려 하지 말고, 가르침을 주라. 하나님과 인간존재를 가르치라.
자충수를 두지마라. 때를 기다리고, 하나님의 뜻을 묻고, 비교하려 하지 말라.
첫댓글 하나님의 가장 크신 본질적인 뜻은 바로 "자녀들의 행복"입니다. 이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주님 손 꼭 붙잡고 사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농사가 바로 '자식농사'입니다. 그래서 자식농사의 기본은 바로 '자녀를 위한 기도'입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알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일이 아무리 어려워도 절대도 '자충수'를 두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언제나 옳으시기에 늘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 반드시 채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