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숲마실 어린이들!
코스모스와 사루비아 같은 예쁜 꽃들도, 하늘지기 모자 위로 올라온 왕사마귀도,
아이들에게 인사하며 즐거운 숲마실이 시작되었습니다.
해바라기 샤워기에서 깨끗이 씻어보기도 하고, 마른 잎과 그냥 잎을 비교해봅니다.
가을이 되어 최소한의 에너지 방출을 위해 잎으로 가는 수도꼭지를 잠근 모양입니다.
가을이 되어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의 알록달록한 패션쇼!
높고 높은 가을 하늘의 색과 잘 어우러져 참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걷다보니 바스락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가 귓가에 울려퍼집니다.
오늘은 참나무가 주는 선물, 도토리를 모아서 탐색하며 놀이하는 날~
가을은 눈과 귀와 입을 참 즐겁게 해주는 고마운 계절이랍니다.
도토리도 우리처럼 다양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참나무 육형제들이 저마다 개성을 뽐내며 떨어트린 도토리를 열심히 주우며 가을 숲과 하나가 되어 봅니다.
그러던 중, 나뭇잎 뒤에 무사히 애벌레가 되어 비어 있는 알집을 발견한 숲마실 어린이들!
루페로 자세히 들여다보며 관찰하고, 나뭇가지를 주어 그루터기 위에 올라 나무가 되어보기도 합니다.
그때, 때마침 지나가던 가을바람이 나무를 간질여 떨어지는 낙엽을 잡아보며 소원도 빌었답니다.
가장 예쁜 알록달록 무지개 낙엽을 주워 가을의 색을 느껴봅니다.
열심히 모은 도토리들을 한데 모아 다양한 크기와 모양, 모자의 생김새를 관찰해봅니다.
똑같이 생긴 것끼리 모아보기도 하고, 가장 큰 도토리도 찾아보며 같음과 다름을 자연에서 찾아봅니다.
그리고 통 안에 던져서 넣어보는 게임도 하고, 다람쥐와 청설모가 찾을 수 있게 멀리 던져보기도 합니다.
숲에서 찾은 것은 숲에 돌려주는 것, 그렇게 스스로 자연 그대로를 지킬 수 있도록 실천해보는 아이들이 기특했답니다.
그렇게 도토리와 함께 한 시간을 뒤로한채 익숙한 강씨놀이터에 도착하자마자 뛰어노는 아이들.
가을바람을 가르며 푸른 잔디밭을 뛰는 아이들에게 청량한 하늘이 따뜻한 햇살을 내리쬐어 줍니다.
그림자로 키가 커진 모습에 뿌듯해 하며 다양한 포즈를 취해보기도 하며 즐겁게 논 아이들은 엄마 품으로 돌아갑니다.
가을 하늘의 빛나는 햇살과 함께 했던 오늘의 숲마실!
데굴데굴 도토리가 쑥쑥 자라 커다란 참나무가 되는 것처럼,
매일이 모여 건강하고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숲마실 어린이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그럼 다음주 화요일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