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안희정 '중퇴' 김창렬과 동문? 깜짝
[한국의 파워인맥='검정고시 출신 모임' 검우회②]의원·지자체장 다수 맹활약
강운태 광주시장(64), 안희정 충청남도지사(47), 김철민 경기도 안산시장(55),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55) 등 지방자치단체장도 많다.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48)은 3형제가 검정고시 출신인 것으로 유명하다. 검정고시 출신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4선 국회의원이자 15대 총선 전국 최다 득표자인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74)의 말이 자주 회자된다. 이 전 장관은 "선거공보에 다른 것은 빼더라도 검정고시 학력을 늘 기록했다. 그러면 어려운 처지의 유권자들이 동질감을 느껴 꼭 투표를 해준다. 최다 득표 이유는 바로 그 학력 문구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전 장관은 지난 1955년 부산고에 입학했으나 중퇴한 뒤 검정고시를 통해 서울대에 들어갔다. 안희정 도지사는 "일부러 모임 같은 것을 만들지는 않지만 우연한 기회에 검우인인 것을 알게 되면 더 친숙해 지고, 특별한 마음을 먹게 된다"며 "같은 정치적 길을 가는 당원으로 자주 보는 분들과는 아무래도 더 많은 교감을 나누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말했다.
검정고시 출신 군인으로는 권태오 육군 수도군단장(56)을 비롯해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63), 홍철유 전 육군 인사행정처장(56) 등이 있다. 또 보아, 김장훈, 김창렬, 채민서, 현진영, 홍경민, 김종석, 정재환 등의 검정고시 출신 연예인들은 따로 관계망을 갖지는 않지만 검우인들의 큰 관심을 받는 것은 물론 검정고시 합격으로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1989년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를 설립해 초대회장을 맡은 바 있는 박영립 변호사(59)는 "법조계는 물론이고 각계각층에 검정고시 출신들이 많다"며 "동문회를 중심으로 각 지역별·나이별로 교류하며 정보를 교류하고 인맥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 대선 이슈를 한눈에! '18대 대선 스페셜리포트'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