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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행복한 여름맞이!
친환경 에코 인테리어 | |
천연 소재로 만든 마감재에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하는 등 친환경적인 에코 인테리어를, 집 안으로 그 영역을 좁혀서 생각해 보자. 덥고 습한 계절에 실내 온도를 2~3℃가량 낮춰 주고,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시키며, 오염 물질과 전자파는 제거하고, 음이온을 방출시키는 에코 플랜트. 에코 플랜트에 집중하여 보다 쾌적하고 건강한 집 안 환경을 만드는 그린 효과를 노려 본다. 베란다, 거실, 주방, 현관… 우리 집 구석구석 초록의 기운으로 단장하려는 마음을 갖고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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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플랜트(Eco-friendly Houseplants)란? Eco-friendly는 ‘환경 친화적인’이라는 뜻이고, Houseplant는 ‘실내 화분용 화초’를 의미한다. 즉 에코 플랜트는 ‘친환경 실내 재배 식물’. 우리들이 숨쉬고 마시는 공기를 정화하고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혹, 화훼 업계의 상술이나 언론의 과장은 아닐까? 미 우주 항공 우주국(NASA)에서 우주 공간에서 완전히 밀폐된 우주선 공기를 정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며 인체에 해로운 온갖 오염 물질이 들어 있는 공간에 50여 가지 식물을 넣어 두었더니 24시간 안에 80%의 일산화탄소와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이 없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새집에 사는 사람들이 비염, 발열, 두드러기, 손떨림 등의 증상에 시달릴 수 있는데 산세비에리아가 이런 새집 증후군을 예방한다 하여 5~6년 전 일본에서 큰 붐을 이루기도 했다. 한편 식물이 증산 작용을 하는 동안 물 분자가 분해되어 음이온이 발생되는데, 사람에게 필요한 음이온은 약 700개에 달하나 도시의 실내는 30~70개 정도로 그 양이 적다고 하니 실내 식물의 존재가 절실하다. 음이온은 신체의 이온 균형을 맞춰 주며 양이온인 미세 먼지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여름이 다가올수록 에코 플랜트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 창문을 모두 닫은 상태에서 에어컨을 자주 틀어 놓아 다른 계절보다 실내 공기의 오염도가 높기 때문이다. 현명한 주부라면 비싼 돈 들여 가습기나 공기 청정기를 사지 말고 에코 플랜트를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할 때다.
1 생명력이 담긴 아트 월을 만드는 아이디어. 몰딩을 두르고 그 중심에 대형 화분을 들여 놓는다. 벽면에 레드 컬러의 벽지를 바르거나, 페인팅을 하면 강렬한 보색 대비로 더욱 시선을 끌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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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별 효과적인 에코 플랜트 활용법 적재적소라는 말처럼 에코 플랜트도 제자리에 놓아야 효과가 빛을 발한다. 거실은 텔레비전, 오디오, 에어컨과 같은 각종 전자 제품들이 모여 있어 전자파 노출이 많다. 보통 화분보다 음이온 방출량이 30배 많은 산세비에리아를 추천한다. 소파 테이블 위에는 잎이 작고 무성한 행운목이 제격. 보기에도 좋고 벽지, 카펫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 흡수 능력이 뛰어나다. 베란다 쪽은 빛이 있어야 잘 자라는 것으로, 담배 피우는 남편을 위해서는 파키라, 율마 등을 준비한다.
침실은 광합성을 할 수 없는 밤에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는 것들이 어울린다. 네프롤레피스, 오블리테라타 등이 적격. 식물 특성상 우아한 아치를 그리면서 늘어지기 때문에 아름다움까지 더한다.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이 한 마리의 나비 같은 호접란도 좋다. 화장실이 딸려 있는 침실은 암모니아 냄새까지 없애 줄 관음죽, 테이블 야자가 적당하다. 음지 식물로 빛이 많지 않은 곳에서도 잘 자란다. 실내 습도가 높다면 빨간 선인장도 한 방법.
주방에는 불완전 연소된 유해 가스를 빨아들이는 스파티필름을 놓자. 하얀색 꽃대가 일년 내내 올라와 있으므로 보기에도 좋다. 요리에 쓰이는 허브 화분을 곁들여도 굿. 거실과 주방의 경계에 벤자민, 고무나무 등을 키우면 나쁜 공기가 거실로 가지 못하게 막아 준다. 마감재의 화학 성분과 신발의 불쾌한 냄새가 어우러지기 쉬운 현관은 신발장 위에 꽃 베고니아를 올리거나, 아이비, 스킨답서스를 행잉 바스켓에 담아서 걸어 보자.
2 1인용 소파와 3인용 소파 사이 사이드 테이블 대신 녹색 식물을 두고 즐긴다. 베란다를 통해 적당한 빛이 들어오는 반개방 공간이므로 식물의 생장을 돕는 최적의 장소 중 하나.
3 가장 일반적인 벽치기는 물론 베란다 쪽으로 내놓거나, 공간 분리를 위해 현관 쪽으로 돌려 놓는 경우에도 소파 등 뒤로 화분을 두는 과감한 배치로 남다른 감각의 인테리어 효과를 내 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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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플랜트로 연출한 쿨 감각의 집 꾸밈 단 하나라도 식물체가 큰 것으로 한다 시원하게 줄기가 뻗어 있고, 큼직한 잎사귀가 달린 화분을 과감히, 선택하였으면 좋겠다. 아이디어 [1]~[6]까지 2m에 달하는 대엽 홍콩을 활용한 데커레이션을 보여 주었다. 크다고 비싼 것은 아니다. 과천의 남서울 화훼 집하장 등에 가면 개당 3만원 초반 대에서 흥정이 가능하다. 대엽 홍콩 외에 벤자민, 알로카시아, 천사의 나팔 등이 이국적인 싱그러움을 선사한다.
빈 벽, 코너 등에 자리를 마련할 것 굳이 베란다에 몰아 넣지는 말자. 아이디어 [1], [4]는 거실의 컬러 포인트 벽면의 메인 소품으로 녹색 화분을 선택하였다. 화분으로 넓은 벽면을 채움으로써 가구 배치의 신선한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는데 아이디어 [3]이 바로 그러한 예다. 아이디어 [2]는 거실, 아이디어 [6]는 주방, 아이디어 짦은 현관 코너에 화분을 배치하는 방법을 보여 준다.
어디에 담을 것인가를 신경 쓴다 식물의 종류를 늘리는 데만 집중하지 말고, 인테리어를 생각한다면 제대로 된 화기를 구입하는 데도 투자를 해야 한다. 플라스틱 화분을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아이디어 [2]의 앤티크 항아리, 아이디어 [4]의 라탄 바구니, 아이디어 [5]의 인조 가죽 케이스처럼 분위기에 맞는 화기로 옮겨 심는 것이 바람직. 단, 어느 정도 뿌리가 뻗어 나갈 여유가 있는 크기의 화기여야 한다.
기존에 키우던 소형 식물의 재발견 자잘한 화분이 여러 개 있다면 널찍한 판에 한데 심거나 플라워 박스, 이동식 수레 등을 활용하고 모종삽, 물뿌리개, 양철 버켓 등의 소품을 곁들여 아예 미니 가든처럼 꾸미는 것도 좋을 듯. 가지가 길게 늘어지는 것들은 모아서, 조로록 창가에 걸어 본다. 그린 포인트는 선반이나 테이블 위에 작게 흩어져 있는 것보다 풍성하게 연출되는 것이 더 예쁘기 때문이다.
4 가구의 양 옆으로 대칭시켜 배열하는 것은 이국적인 멋을 느끼게 한다. 한식이나 중국식 고가구와도 잘 어울리는 편인데, 겨자색 벽면까지 오리엔탈 무드의 거실 꾸밈으로 완성.
5 음식을 만들고 식사를 하는 공간에서 나쁜 냄새를 없애기 위해 기본적으로 잎이 넓은 화초가 필요하다. 센터피스나 선반 장식은 흔하고, 빅 사이즈로 식탁 코너의 허전함을 극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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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식물, 대엽 홍콩 ∥ 한 그루에 잎이 많기 때문에 공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떨어뜨리는데 효과적이다. 증산 작용이 뛰어나 실내 온·습도 조절을 돕는 한편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까지 갖추었으므로 새집 증후군을 예방하는 데에도 기여하는 친환경 식물이다. 화분 재배 시 2~3m 크기로 자라나서 보기 좋게 모양이 만들어진다. 그늘에서만 키우면 잎이 금세 떨어져 망가지므로 밝은 곳이좋다. 그러나 직사광선을 직접 쐬는 것은 피하도록 할 것. 물을 많이 먹고 공중 습도 자체가 높은 것을 좋아하므로 잎줄기에도 자주 물을 뿌려 관리한다.
향기 가득한집(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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