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애견을 등록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마을에 애견이 많으니 현장에서 등록해 줄 것을 요청하여 쉼터에서 진행되었다.
우리 집 개들은 늘 갇혀 있어서 적응을 위해 처음으로 산책을 시켜봤다.
나눔이는 자연스러웠지만 처음으로 밖을 나가보는 시월이는 기어가듯 무서워했고
풀을 뜯어 먹으며 한참이나 안정을 찾지 못했다.
그런데 시월이가 마당에서 산책하던 사이에 나눔이가 철망을 물어뜯고 바닥 틈새로 우리를 탈출했다.
깜짝 놀라 안아서 우리에 넣고 돌로 막아놓고 계속 산책을 했는데 또 탈출하였다.
아마도 우리에 나란히 붙어 있으면서도 정이 들어서인지 샘이 나서인지 모르지만 떨어져 있는 것을 못 견뎌했다.
다음날 나눔이 먼저 칩을 심고 아내가 나눔이를 지키는 사이에 시월이의 등록을 마쳤다.
이제는 동물도 등록을 해야 기를 수 있나보다.
유기견 사고가 많이 나니 어쩔 수 없는 조치겠지만 동물도 사람과 동격이 되는 세상이다.
인권 다루듯 동물의 권리도 인정해 주는 시대가 된 것이다.
반려견이 자녀나 동반자를 대신하는 세대니 당연하다 하겠지만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은 아닌 것 같다.
소돔과 고모라 때에 당연했던 일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악한 일이었는지 기억해야 한다.
손목과 이마에 인 맞는 일이 당연하다면 이미 하나님의 때가 왔음을 기억하자.
쌀 알 크기의 인식 칩을 개에게 이식한다면 사람이라고 못 할까?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할 그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기억하자.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계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