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따뜻해지고 연습실에도 봄기운이 돌고 있는 듯합니다.
이제 슬슬 시동좀 걸어볼까 합니다.
큰형님 학원 오픈식에 다녀와서 많은 걸 보고 몇가지 느낀 점이 있어서, 슬슬 시동 걸어 볼까 합니다.
전에 말씀드렸듯이 일인당 무조건 한곡씩 gogo 합니다.
하고 싶으면 해야 됩니다. 우리 밴드 사람은 너무 다른 사람을 배려해서 안되요. 음악만큼은 좀 이기적이어야 되는데
기타가 안될까봐 못하겠어요 베이스가 어려울까봐, 드럼에 스트로크가 안될꺼 같아서, 보컬이 없어서.....
네 네...맞는 말입니다. 근데 언제까지 배려하시겠습니까....하고 싶으면 해야 됩니다.
큰형님 강의실 휴게실에 기타랑 앰프세팅한거 보고,
갑성형님 드럼치시다 베이스로 전향하셔서 바로 베이스 구입하시고 하루가 멀다하고 연습실나와 연습하시고,
성철행님 베이스 좀더 연습하시겠다고 중고 베이스 구입하시고 느리지만 한곡 두곡 해나가고,
짱강햇님 기타 산지 얼마 안됐는데, 또 펜더 텔레캐스터 사서 귀찮을텐데 매번 연습실 들고 다니고, 학생들한테도 한프레이즈씩 들려준다 하고,
연규 정신없을텐데 "그래도 가봐야죠" "연습해야죠"라고 밴드의 끈? 을 놓치 않으려하고
수진 학교 다니느라 바쁠텐데 드럼연습하고 노래연습하고(곡정해지면노래방다니지?ㅎ)
선화 수업도 많고 음악도 잘 안듣는데, 보컬 하라하면 무한 반복으로 시간될때마다 곡듣는거
보니...... 모두들 열심이시고 대단하십니다.
제가 다 미안해 집니다.
음악이 취미인건 참 피곤한 일이예요. 머리써야하고 연습해야하고, 시간 투자한만큼 성과가 있는것도 아니고, 남들한테 본인도 소싯적에 기타좀 쳤다는 얘길 허다하게 듣고 (무시?당하고)......
음악한다고 공부 못하고 돈 못버는거 아녀요
누가 그러더군요 머리 나빠야 드럼칠수 있다고 ㅎㅎ
(전 고등학교때 밴드부였습니다. 97년 수능 3.02%나와서 한양대 아주대 합격하고 아주대 전액장학생으로 입학했습니다.
동생도 같은 고등학교 밴드부였습니다. 한국외대 영문과에 입학했습니다. 지금은 april 2nd에서 기타치고 있습니다)
강사가 음악한다고 자기일 열심히 안하는거 아녀요. 남들보다 일도 열심히 하고, 남들 술마시고 놀때 시간쪼개서 연습하고 공연 준비하는 겁니다.
그나 저나...이번엔 무슨곡으로 할까나....
첫댓글 찬호쌤과 완균쌤은 근황을 몰라서;;;;;;
하고 싶으면 해야 됩니다 ---> 초창기 찬호형님이 자주 쓰던말...ㅋㅋㅋ
락뺀은 목요일 밤에 차한잔하면서 새로운 추천연주곡 머할지 각자 음원준비해서 간단 토의합시다.
다른 팀분들중 하고싶으신 곡있으면 준비해서 오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