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둘째 해_4월 26일)
<아가서 1장> “솔로몬 왕과 시골 처녀의 기이한 사랑”
“솔로몬의 아가라.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이로구나. 네 기름이 향기로와 아름답고 네 이름이 쏟은 향기름 같으므로 처녀들이 너를 사랑하는구나.....처녀들이 너를 사랑함이 마땅하니라.....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비록 검으나 아름다우니 게달의 장막 같을지라도 솔로몬의 휘장과도 같구나. 내가 일광에 쬐어서 거무스름 할지라도 흘겨보지 말 것은 내 어미의 아들들이 나를 노하여 포도원지기를 삼았음이라 나의 포도원은 내가 지키지 못하였구나.....내 마음에 사랑하는 자야 너의 양 떼 먹이는 곳과 오정에 쉬게 하는 곳을 내게 고하라 내가 네 동무 양 떼 곁에서 어찌 얼굴을 가리운 자같이 되랴.....여인 중에 어여쁜 자야 네가 알지 못하겠거든 양 떼의 발자취를 따라 목자들의 장막 곁에서 너의 염소 새끼를 먹일지니라. 내 사랑아 내가 너를 바로의 병거의 준마에 비하였구나. 네 두 뺨은 땋은 머리털로, 네 목은 구슬 꿰미로 아름답구나. 우리가 너를 위하여 금사슬을 은을 박아 만들리라. 왕이 상에 앉았을 때에 나의 나도 기름이 향기를 토하였구나.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 품 가운데 몰약 향낭이요.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로구나.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나의 사랑하는 자야 너는 어여쁘고 화창하다 우리의 침상은 푸르고 우리 집은 백향목 들보, 잣나무 석가래로구나” (아1:1-17)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1:26-29)
『‘아가(雅歌)’는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인데, 히브리어 성경에서의 제목은 ‘쉬르 하쉬림’으로서 ‘노래들 중의 노래(Song of Songs)‘, 즉 ‘가장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아가서의 저자는 솔로몬으로서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과의 사이에 있었던 사랑의 이야기를 음악극, 즉 뮤지컬 (musical)의 형식으로 지은 시가입니다.
아가서를 어떻게 해석하는 여러 방식들 가운데 기독교 역사 속에서 가장 많이 지지를 받아온 해석방법은 모형적 해석입니다. 즉, 아가서에 나오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 사이의 사랑의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인 동시에, 영광스러운 왕인 솔로몬과 이름 없는 한 시골 처녀 사이의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랑 이야기를 통해서 그리스도와 그의 신부인 교회를 향하신 그리스도의 사랑과 그 사랑의 완성 과정, 곧 구속역사의 과정을 예표한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솔로몬은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50마일 떨어진 에브라임 산지에 왕실에 속한 포도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포도원을 소작인들에게 맡겼는데, 그 소작인 가족으로서는 어머니와 두 아들 그리고 ‘술람미’라는 막내딸이 있었습니다. 술람미는 오빠들과 함께 포도원을 가꾸는 일을 했는데, 오빠들이 너무 부려먹는 통에 온종일 밖에서 일을 하느라고 외모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고, 그 결과 그녀의 피부는 검게 그을려 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솔로몬이 왕의 신분을 감춘 채 변장을 하고 자신의 포도원에 왔다가 술람미 처녀를 보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술람미 처녀는 솔로몬을 그 인근에서 양을 치는 목자로 생각하고 그녀 역시 그에게 매력을 느끼고 그와의 사랑에 빠졌습니다. 아가서 1장은 이처럼 우연한 만남으로 사랑하게 된 두 사람이 서로의 아름다움을 칭송하며 더 깊은 교제와 연합으로 들어가기를 갈망하는 내용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술람미 처녀는 이스라엘의 영광스러운 왕인 솔로몬의 사랑을 받을 만한 외모나 조건들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혈육인 오빠들마저 그녀를 무시하며 힘들게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그런 술람미 처녀를 보고서 사랑했던 것으로서, 그녀 역시 솔로몬의 정체를 알지 못한 가운데 그의 외모뿐 아니라 그의 인격의 아름다움을 보고 사랑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솔로몬과 술람미 처녀의 만남과 사랑의 이야기는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세상의 연약하고 비천한 자들로 자신의 교회를 이루시고 죽기까지 사랑하신 구속사적 사건을 예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세상에서 가장 미련하고 약한 자들인 우리 성도들을 신부로 택하시고 아름답게 여겨주시는 예수님의 기이한 사랑을 보여준다고 할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영광의 왕이신 예수님의 이런 기이한 택하심과 사랑을 입은 자들임을 알고 주님을 더 알아가기를 갈망하며 날이 갈수록 주님을 더욱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보잘 것 없는 우리를 신부로 택하시고 사랑해 주시는 예수님을 날이 갈수록 더 알아가며 사랑하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U/127
첫댓글 아멘
기이한 택하심과 사랑을 입은 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