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몸에 탈을 일으킬 수 있는 나쁜 김치
김치라도 다 좋은 것은 아니며 어떤 것은 창자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김치가 약이 되고, 어떤 김치가 독이 될 수 있을까?
먼저 몸에 탈을 일으킬 수 있는 나쁜 김치부터 알아보자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것들을 알레르겐이라고 한다.
이제까지 알려진 알레르겐은 수백 수천 가지에 이르지만, 그 가운데 몇 가지를 들자면 소젖, 달걀, 견과류(땅콩, 아몬드, 호두…), 갑각류(게, 새우, 가제…), 물고기(고등어, 꽁치, 정어리…), 밀가루,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씨주머니(포자), 꽃가루, 짐승의 털 같은 것들이 80~90% 쯤 되며, 나머지가 10~20%쯤 된다.
그 가운데, 날짐승의 알, 소젖, 메밀, 땅콩, 콩, 밀, 고등어, 게, 새우, 돼지고기, 복숭아, 토마토는 위와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주 나쁜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공식품을 만들 때 얼마나 들어있는지 반드시 써야만 하는 열두 가지 알레르겐 물질이다.
이들은 서로 다른 것 같지만 어떤 비슷한 것들(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소화가 어려워 밥통(위)이나 작은창자와 같은 소화기관을 힘들게 한다. 위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창자가 좋지 않으므로 단백질은 독이 될 수 있다. 발효가 되지 않은 김치 속에는 많은 세균이 득실거린다. 이런 김치라면 알레르겐에 취약한 알레르기 환우에게는 약이 되기보다는 독이 될 수도 있다.
더군다나 오징어나 황강다리(황실이, 황새기), 가오리, 병어 같은 물고기들(동물성식품)을 넣은 김치는 그 바탕부터가 알레르겐 덩어리이므로,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는 김치라고 보아야 한다. 이와 같은 물고기들을 넣은 김치는 발효가 되더라도 그 물고기들 속의 단백질 때문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독이 될 수 있다.
다음으로는 김치를 만들 때 넣는 것들(원료 자체)에 있다.
김치를 만들 때 들어가는 것들은 많지만, 가장 많이 쓰이는 것들이 배추, 무, 고추, 마늘, 양파이다.
이들은 농약을 많이 뿌리는 푸성귀들이다.
텃밭을 가꿔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배추나 무는 농약을 뿌리지 않으면 며칠 사이에 잎을 모두 갉아먹어 버리기 때문에 벌레를 잡아내거나 모기장 같은 것을 씌워 벌레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배추나 무는 농약이나 비료를 쓰지 않고 유기농으로 기르려면 텃밭이 알맞다. 그래서 사랑지기 텃밭에도 모기장을 치거나 이른 아침에 동틀무렵에 밭에 나가서 벌레를 잡는다.
들녘을 거닐다보면 보이는 넓은 배추밭이나 무밭 같은 것들은 거의 농약이나 비료를 뿌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가운데서도, 마늘이나 양파, 무, 당근과 같은 뿌리푸성귀는 농약도 많이 뿌리지만, 더욱 걱정이 되는 것은 빗물에 씻겨 내려간 농약들이 흙에 쌓이기 때문에 잎푸성귀보다는 잔류농약에 훨씬 많다.<다음으로 이어짐>
자연치유학교수 김재춘(이학박사)
김재춘교수의 자연건강TV:
https://www.youtube.com/channel/UCt3e2k_d6Cq0I2Aocv_li6g
첫댓글 "모기장 같은 것을 씌워 벌레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배추나 무는 농약이나 비료를 쓰지 않고 유기농으로 기르려면 텃밭이 알맞다."
귀한 정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