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TNT FC 선수단에 이번 시즌 첫 수당이 지급되었습니다. 우리 구단은 2023년부터 K5리그 최초로 선수단에 공식경기(리그, 코리아컵) 수당을 지급하고 있고, 현재까지 리그 내에서 규정화 된 수당 체제를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 구단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국내 스포츠산업 구조에서 5부리그 구단이 선수단에게 수당을 지급하는것은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TNT는 지난 2017년 한국축구 디비전 시스템의 시작과 함께 '프로'를 목표로 설정하면서 그동안 '이례적'인 시도를 수차례 실행했습니다.
TNT 구성원들은 축구단의 일을 직접 해보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통한 교훈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발전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도 이례적인 시도를 계속할겁니다. 그래야 살아남고 목표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당은 선수들의 삶에 현실적인 보탬이 됩니다. 그리고 수당은 단순한 경제적 가치를 넘어 선수들의 자존감을 높혀주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5부리그에서 수당을 왜 줘야 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가치는 구단이 결정합니다. 그들은 하늘색 유니폼을 입는 우리 구단의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축구는 팀 스포츠이기에 선수들이 꾸준히 발전하려면 소속이 필요합니다. 물론 소속되었다고 저절로 소속감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집단에는 제도와 규율, 그리고 비전과 문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양천TNT는 더 이상 독립구단이 아닙니다. 우리는 제도, 규율, 비전, 문화를 갖춘 대한민국 디비전 시스템 5부에 속한 서울시 양천구 연고의 축구단입니다.
양천TNT FC @tntfc
어느 분야이든 어떤 일을 했을 때, 그 대가로 단돈 천원이라도 받는다면 그건 ‘프로’입니다. TNT는 프로가 되기 위한 좋은 습관을 만드는 곳입니다. 저는 우리 구성원들이 이곳에서 필드에서 하는 축구는 물론, 그 너머의 축구와 삶도 알아가고 이해하길 바랍니다.
TNT는 대부분 이십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위리그 경험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가 더 많습니다. 즉, TNT 활동을 통해 축구선수로서 첫 경제적 수입을 경험하는 선수가 많다는 뜻 입니다. 그래서 종종 선수들에게 이야기합니다.
“한 단계씩 올라갈수록, 너가 좋아하고 잘하는 축구로 더 많은 수당을 벌게 될꺼야, 너가 그 경험을 꼭 해보길 바래. 그게 프로세계의 기본 이치니까.”
선수, 지도자, 행정, 방송, 칼럼, 행사, 기업 등 여러가지 일을 경험했는데 이 모든 것의 집결체가 지금하고 있는 구단 만들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재밌고 가치있지만, 그 이상으로 힘들고 어렵습니다. 하지만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고 뜻에 동행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한발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이곳에서 프로를 향한 좋은 습관을 만들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가 프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는 분들과 기본적인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