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 <문화를 담은 공양> Harry Nilsson - 'One' (글 - 승원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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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Nilsson - 'One' 듣기 : https://www.youtube.com/watch?v=DYzY7-V5v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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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무언가로 채워지기를 갈망합니다. 내 곁을 채워줄 사람, 내 마음을 채워줄 물질, 혹은 내 존재를 증명해 줄 명예까지. 하지만 채움 뒤에 오는 비어냄은 때론 깊은 괴로움, 고독을 남기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곡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해리 닐슨(Harry Nilsson)이 1968년에 발표한 곡 'One'입니다.
곡은 아주 단순하고도 직관적인 노랫말로 시작됩니다.
"One is the loneliest number that you'll ever do"
(1은 당신이 마주할 가장 외로운 숫자입니다)
해리 닐슨은 전화기 너머에서 들리는 신호음(통화중 대기음)의 단조로운 기계음 속에서 이 노랫말의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누군가와 연결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끝내 닿지 못하고 혼자 남겨진 단절의 순간을 '숫자 1'에 투영한 것입니다. 이어서 그는 2에서 1이 되어버린 상태가, 애초에 혼자였던 1보다 더 외롭다고 노래합니다.
이 곡은 상실과 고독을 다루고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인연의 모이고 흩어짐을 자연스러운 이치로 봅니다. 타인이나 외적인 조건에 기대어 얻은 채움은 인연이 다하면 결국 다시 원점(1)로 돌아오게 됩니다.
해리 닐슨의 덤덤한 목소리로 흐르는 'One'을 들으며, 내 밖의 무언가로 외로움을 달래려 하기보다, 내 안의 웅크린 고독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본래 홀로 와서 홀로 가는 삶의 길목에서, 숫자 1은 외로움의 상징이 아니라 온전한 나 자신으로 존재하는 시작점일지도 모르지요.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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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Nilsson - 'One' > 가사
One is the loneliest number that you'll ever do
1은 당신이 마주할 숫자 중 가장 외로운 숫자예요
Two can be as bad as one, it's the loneliest number since the number one
2도 1만큼 나쁠 수 있죠, 1 다음으로 외로운 숫자이니까요
No is the saddest experience you'll ever know
'아니오'라는 거절은 당신이 알게 될 가장 슬픈 경험이죠
Yes is the word that borderline's inside your mind
'네'라는 대화는 그저 당신의 마음 가장자리에만 맴돌 뿐이에요
And number one is the loneliest number that you'll ever do
그리고 1은 당신이 마주할 숫자 중 가장 외로운 숫자랍니다
One is the loneliest number, worse than two
1은 가장 외로운 숫자예요, 2보다 더 비참하죠
(Bridge)
It's just no good anymore since you went away
당신이 떠나버린 이후로, 모든 게 다 의미 없어져 버렸어요
Now I spend my time just making rhymes of yesterday
이제 난 그저 지난날들을 압운(운율)에 맞춰 노래하며 시간을 보낼 뿐이죠
One is the loneliest number that you'll ever do
1은 당신이 마주할 숫자 중 가장 외로운 숫자예요
Two can be as bad as one, it's the loneliest number since the number one
2도 1만큼 나쁠 수 있죠, 1 다음으로 외로운 숫자이니까요
Number one is the loneliest number that you'll ever do
1이라는 숫자는 당신이 마주할 가장 외로운 숫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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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은 하안거 결제일입니다. 보름 법회가 있습니다.
# 저녁에는 보름달빛 걷기명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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